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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한국어 번역 이방인 제1부 제2부 미국 대학판 서문 프랑스어 원문 L’Etranger PREMIERE PARTIE DEUXIEME PARTIE Preface a l’edition universitaire america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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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가 남긴 이방인을 펼치면 북아프리카 알제의 뜨거운 열기가 곧바로 훅 끼칩니다. 살갗에 닿는 끈적이는 바닷바람, 이마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 눈을 찌르는 뙤약볕까지. 카뮈가 쓴 문장은 오래전 낯선 땅의 풍경을 지금 여기로 고스란히 옮겨 놓습니다. 주인공 뫼르소가 겪는 일상은 더할 나위 없이 서늘하고 또렷합니다.
뫼르소는 슬픈 척하지도, 기쁜 척하지도 않습니다. 마음속에 없는 말을 꾸며내 상황을 부드럽게 넘기려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느끼는 대로 행동하고 말할 뿐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뫼르소를 낯설어하며 조금씩 거리를 둡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뫼르소의 태도 앞에서 우리는 묘한 호기심을 느끼고 여러 질문을 품게 됩니다. 출판사가 이 책을 새롭게 펴내는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방인이 지닌 본래의 결을 우리말로 가장 자연스럽게 살려내고 싶었습니다. 카뮈 특유의 짧고 메마른 문체를 한국어 호흡에 꼭 맞추어 가다듬었습니다. 익숙하게 굳어진 번역 어투를 걷어내고, 살아 움직이는 동사를 꼼꼼히 골라 써서 글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매끄럽게 이어지는 우리말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알제의 모래사장을 뫼르소와 나란히 걷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습니다. 태양 빛이 부서지는 바닷가, 그곳으로 향하는 뫼르소의 발걸음을 이제 여러분이 직접 따라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