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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Physics)》, 기원전 330년경 2.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Almagest)》, 2세기 3.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De revolutionibus orbium coelestium)》, 1543년 4. 베살리우스의 《인체 구조에 대한 7권의 책(De Humani Corporis Fabrica Libri Septem)》, 1543년 5. 길버트의 《자석에 대하여(De Magnete, Magneticisque Corporibus, et de Magno Magnete Tellure)》, 1600년 6. 케플러의 《신천문학(Astronomia nova)》, 1609년 & 《우주의 조화(Harmonices Mundi)》, 1619년 7. 갈릴레이의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Dialogue Concerning the Two Chief World Systems)》, 1632년 8. 뉴턴의 《프린키피아(Principia)》, 1687년 9. 라부아지에의 《화학 원론(Traite elementaire de chimie)》, 1789년 10. 다윈의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 1859년 11. 클라우지우스의 열역학 제1법칙(에너지 보존 법칙)과 열역학 제2법칙(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1850년 12. 맥스웰의 《전자기론(A Treatise on Electricity and Magnetism)》, 1873년 13.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 1905년 & 일반 상대성 이론, 1915년 14. 양자 이론에 관한 코펜하겐 해석, 1927년 15. 팽창하는 우주와 허블의 법칙, 1929년 16. 가모프의 〈알파 베타 감마(alpha-beta-gamma)〉, 1948년 17. 왓슨과 크릭의 DNA 이중 나선 구조, 1953년 18.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 1962년 참고문헌 |
郭泳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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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고전 읽기를 통해 과학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다!
사람 대다수는 과학 이론이나 과학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단정해 버리고는 한다. 과학 지식을 습득하는 데만 치중한 나머지 과학의 흐름을 제대로 살펴보려는 노력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원리와 공식을 무조건 외워서는 과학을 이해하기 힘들뿐더러 과학은 어렵다는 편견에 사로잡히기 십상이다. 그럼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더욱 쉽게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물리학은 물론 과학사, 천문학에 관계된 다수의 책을 펴낸 저자는 단편적인 과학 지식을 학습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과학 지식이 형성되는 과정을 심도 있게 알아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험에 나오는 과학 이론을, 혹은 과학의 내용을 모두 배우려고 하기보다는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과학 공부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과학을 ‘지식’이 아니라 ‘과정’으로 읽는 책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과학을 결과가 아닌 형성 과정으로 이해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서문에서 강조되듯이, 현대 과학 교육이 직면한 문제는 방대한 지식의 양이 아니라, 그 지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데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정면으로 파고든다. 예를 들어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을 다루는 장에서는 단순히 그의 이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데모크리토스 등과 같은 그 이전의 자연 철학의 사유를 함께 제시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과학이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신화적 설명에서 자연적 설명으로 이동하는 인식의 전환 과정 속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과학을 ‘암기해야 할 사실’이 아니라, 논쟁과 수정, 축적의 역사적 산물로 인식하게 만든다. 이는 특히 청소년 독자들에게 과학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인 접근이다. ‘이론 + 인간’이라는 이중 구조의 서술 전략 또한 18개의 핵심 과학 이론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각 장의 핵심은 단순히 이론 설명에 있지 않다. 저자는 과학자 개인의 생애와 지적 환경을 함께 서술하는 이중 구조를 취한다. 과학 이론을 개인의 선택과 고민, 시대적 제약 속에서 이해하게 만드는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과학을 훨씬 인간적인 학문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특히 코페르니쿠스가 자신의 이론을 발표하기까지 겪었던 망설임과 사회적 부담에 관한 서술은, 과학이 단순히 논리의 산물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는 지식임을 잘 보여준다. 설명의 명료성과 한계를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 이 책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과학 개념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다.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같은 난해한 내용도 개념 중심으로 풀어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복잡한 수식이나 엄밀한 논증은 대부분 생략되어 있고 일부 개념은 직관적 이해에 의존하다 보니 깊이 있는 이해에는 부족할 수 있다는 명확한 한계도 존재한다. 이는 저자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제한된 지면과 대상 독자의 수준을 고려한 선택이지만, 보다 심화된 학습을 원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 그러나 이 한계는 동시에 이 책의 성격을 분명히 한다. 이 책은 전문서가 아니라, 과학으로 들어가는 ‘입구’ 역할을 하는 교양서이기 때문이다. 과학적 사고를 훈련시키는 책 이 책은 “과학을 왜 배워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하나의 설득력 있는 답을 제시한다. 과학은 단순한 지식의 집합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려는 인간의 끊임없는 시도와 그 과정에서 축적된 사유의 역사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끝나는 교양서가 아니라, 과학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꾸는 출발점으로 기능한다. 과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독자일수록, 오히려 이 책에서 더 큰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