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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경기 코멘터리 #1
commentary on architecture competition
스코어러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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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INTERVIEW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 및 수성브리지 / 13
commented by 김준성(핸드플러스건축사사무소), 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예천 신도시 주차타워 / 39
commented by 김성률(리을도랑 건축사사무소), 조윤희(구보건축사사무소)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 55
commented by 김용미(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 엘오씨아이), 황경주(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운정2동 행정복지센터 / 75
commented by 이충기(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나은중(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 박희찬(스튜디오 히치)

남해군 폐교활용 지역특화형 캠핑장 / 95
commented by 정웅식(온 건축사사무소), 이선철(감자꽃스튜디오)

의정부고산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 / 113
commented by 이진오(더사이건축사사무소), 정욱주(서울대학교 조경학과)

DOCUMENT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 및 수성브리지 / 138
당선 / 오피스박김, JCDA Inc. *수상공연장 / 140
2등 / Studio James Carpenter *수상공연장 / 160
당선 / junya.ishigami+associates *수성브리지 / 178
2등 / West 8 Landscape Architects *수성브리지 / 196

예천 신도시 주차타워 / 216
당선 / 아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 / 218
2등 / 건축사사무소 ZVA / 234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 250
당선 / 건축사사무소 리옹+LOKALDESIGN+studio Vulkan Landschaftsarchitektur / 252
3등 / 건축공방건축사사무소+건축공방+Studio Akkerhuis+LOLA Landscape Architects+ARUP London / 258

운정2동 행정복지센터 / 264
당선 / 아크로마키 건축사사무소 / 266
2등 / 건축사사무소 이재 / 298

남해군 폐교활용 지역특화형 캠핑장 남해군 폐교활용 지역특화형 캠핑장 / 278
당선 / 일구구공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주)+(주)더웨이브컴퍼니 / 280
2등 / 이와림건축사사무소 / 298

의정부고산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 / 314
당선 / (주)디자인랩스튜디오건축사사무소+디스케이프 주식회사 / 316
우수 / OBBA+(주)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성균관대학교 최혜영 / 338
장려 / PRAUD +Studio MRDO + LPSCAPE+(주)우원엠앤이 + (주)더힐이앤씨 / 358

저자 소개 1

스코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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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용현, 정평진에 의해 설립된 소셜벤처로 설계경기 기록원 스코어러(scorer.co.kr)를 기획하였으며, 설계경기 제도의 취지 구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운영 솔루션 스코어러 플러스(plus.scorer.co.kr)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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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170*240*30mm
ISBN13
9791198872722

책 속으로

설계경기라는 제도 자체는 어떤 약물적 효과도 지니고 있지 않지만, 그 취지를 온전히 구현하기 위한 노력의 부재와 전문가의 냉소가 인민의 공간에 쥐약을 푸는 것과 다름없었다는 사실은 지난 수십년에 걸쳐 확인된 바 있습니다. 우리는 건강한 과열이 넓고 고르게 퍼져나가기를 희망하며, 그 방법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음을 밝히고 싶었습니다.
--- p.7, 「정평진, 편집후기」 중에서

솔직하게 말하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제대로 된 당선작을 선정할 수 있는 심사위원이 과연 몇이나 될지 모르겠다. 심사위원의 자질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설계경기는 건축 문화의 일환으로 구현되어야 하는데 생존이 걸린 게임이 되다 보니 결과에 따라 승자와 패자라는 인식만 남는다.
--- p.37, 「김준성,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 및 수성브리지」 중에서

브리지 심사 최종 표결까지 2등 안에 표를 던졌지만 그 안에 100% 동의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당선안이 선정된 이후 약간의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2등 안의 디자인이 실제 구현된다면 시민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열대 기후의 건축양식을 연상케 하는 지붕의 이국적 조형은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 p.31, 「김아연,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 및 수성브리지」 중에서

주차타워 하나를 짓는 데 80여 개의 팀이 계획안을 내는 건 사회적 낭비라고 생각한다. 능력을 갖춘 건축가가 기능적이고 편리한, 혐오스럽지 않은 주차타워를 설계하면 되는 건데 건축가를 선정하는 과정 자체가 마치 오페라하우스를 짓는 것처럼 과열되어 있다. 경쟁과 심사를 거쳐야 하는 일이니 과잉 디자인을 할 수밖에 없는데, 화려한 설계안이 주목받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비단 이 시설 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떤 부분을 우위에 두어야 하는지 그 위계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 p.51, 「조윤희, 예천 신도시 주차타워」 중에서

몇 개 이상의 작품이 제출되면 기술심사위원의 수도 보강을 해야 하는데, 지금 시스템은 제출작의 숫자와 무관하게 정해둔 인원으로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심사위원처럼 기술검토에서도 예비 위원이 필요하다. 현재 공모 제도는 아직 성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여러 고충이 많을 수밖에 없다. 관심이 미미할 때는 드러나지 않았던 제도의 한계들이 이제 막 쏟아지기 시작하고 있다.
--- p.53, 「김성률, 예천 신도시 주차타워」 중에서

연결성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던 3등 안을 좋게 평가했고, 공사비로 인해 규모가 축소되더라도 원안의 적극적 연결 방식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강은 이미 이벤트를 위한 장소로서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대상지만이라도 좀 더 공원다운 곳으로 만들고 싶었다’는 당선팀의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전적으로 동의했다. 자연과 가까운 장소를 연상케 하는 당선안의 조감도를 보면 그러한 주장이 강하게 드러난다.
--- p.67, 「김용미,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중에서

이번 공모는 다른 경우들과 달리 시공사가 사전에 정해져 있는 특수한 상황이었다. 3등 안의 경우 공사비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형태였기 때문에 시공사의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이 많은 안이었다. 3등 안이 다섯 작품 안에 선정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도시와 강변을 잇는 강한 연결성인데 시공비나 구조적 측면에서는 이슈가 있겠지만, 연결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면 아주 탁월한 안이다. 공모 운영을 비롯하여 대상지에 투자된 비용을 생각하면 구현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충분히 선정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했다.
--- p.71, 「황경주,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중에서

2차 심사에서는 공사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원안의 콘셉트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안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 같은 방식과 기준에 의문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큰 공사일수록 공사비를 예측하기가 어렵고, 좋은 안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하면서 공사비에 대한 제약을 강하게 두는 것이 다소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다.
--- p.67, 「박승진,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중에서

(건축사사무소 이재의) 2등 안은 1층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도록 부모를 위한 대기 공간을 따로 제안하기도 했다. 아동 시설 진·출입부와 사색 정원, 학부모 대기 공간 등이 잘 계획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은 대개 행정시설을 중심으로 설계하는 경우가 많은데, 2등 안의 설계자는 양육자의 경험과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p.89, 「박희찬, 운정2동 행정복지센터」 중에서

심사위원 교차 위촉은 심사 총량제 같은 제약이 생기면서 지금까지 파주시가 운영했던 공모 풀 안에서 심사위원을 소화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였을 것이다. 4건의 공모를 동시에 진행했지만 각 공모의 지침, 설계 난이도, 심사위원 구성에 따라 응모자 수, 제출률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p.79, 「이충기, 운정2동 행정복지센터」 중에서

(아크로마키의 당선안은) 공간과 평면이 가진 힘을 느낄 수 있는 안이었다. 실무자로, 또 심사위원으로 지난 몇 년간 경험했던 공모를 떠올려보면, 이전에는 낯설지 않고 안정감과 구성력을 가진 평면이 선택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뚜렷한 개념이 있는, 보편적이지 않더라도 건축가의 고유한 의도를 담고 있는 디자인이 지지를 받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당선작 역시 일반적이지 않은 코어를 제안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로비는 없지만 실험적이면서도 잘 구성된 평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 p.85, 「나은중, 운정2동 행정복지센터」 중에서

당선안과 2등 안은 무엇보다도 땅에 대한 태도가 달랐다. 양자 모두 이미 철거되어 사라진 폐교 터의 의미를 잘 해석했고 그 흔적이나 이야기를 기억으로 남기려고 노력했다는 점은 같았지만 당선안은 건축물의 형태를 드러냄으로써 적극적인 이용을 유도하는 안이고, 그에 반해 2등 안은 대지에 숨은 듯한 형태로 건축은 배경이 된다.
--- p.103, 「정웅식, 남해군 폐교활용 지역특화형 캠핑장」 중에서

‘폐교는 문을 닫아도 여전히 학교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입지가 마을 커뮤니티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학교를 새롭게 활용하기 위해 접근할 때에는 물리적인 상황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요인들을 유기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폐교는 지역사회에서 지식센터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자식들의 학교이자 지역 주민의 모교이기도 하기 때문에 다른 용도를 도입하고자 할 때 유난히 큰 저항감을 일으키는 시설이다
--- p.101, 「이선철, 남해군 폐교활용 지역특화형 캠핑장」 중에서

5~7명 정도의 구성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수가 많아 집중하기 어렵긴 했지만, 부정 방지의 측면에서는 숫자를 늘리는 게 유효할 수 있을 것 같다. 심사를 하다 보면 과연 내 판단이 맞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는데, 이번 공모에서는 확실히 여러 분야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 p.121, 「이진오, 의정부고산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 중에서

개인적으로 현란한 포장 패턴 디자인에 대한 선호가 크지 않은 편이다. 패턴으로 표현된 2D 도면은 이미지로서 아름다울 수 있지만, 실제 공간으로 구현될 경우 이용자가 느끼는 패턴의 효과는 미지수이다. 공모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눈에 띄는 안을 보여줘야 하니까 아무래도 시각적인 면을 강조한 도면을 그리게 되기 쉽다. 눈에 띄는 도면이 반드시 좋은 공간이라고 할 수도 없다.

--- p.127, 「정욱주, 의정부고산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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