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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국제 커뮤니케이션의 재구성 01 국제 커뮤니케이션 02 감정 03 데이터 04 알고리즘 05 플랫폼 06 소프트파워 07 팬덤 08 K-콘텐츠 09 거버넌스 10 인간 중심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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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재편한 국제 소통: 메시지에서 ‘구조’로의 전환국제 커뮤니케이션은 오랫동안 국가가 메시지를 생산하고 이를 전달해 여론과 이미지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AI와 디지털 플랫폼 환경의 등장으로 이러한 전통적 구조는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오늘날 국제 여론은 외교 성명이나 뉴스 보도보다 알고리즘 추천, 이용자 반응, 감정 확산, 데이터 축적의 반복 과정 속에서 형성된다. 즉, 국제 소통의 중심은 ‘무엇을 말하는가’에서 ‘무엇이 어떻게 보이게 되는가’로 이동했다.이 책은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국제 커뮤니케이션의 작동 원리를 바꾸는 구조적 요소로 본다. AI는 번역, 추천, 감정 분석 등을 통해 정보의 의미를 재구성하고, 특정 감정과 서사를 증폭시키며 여론 형성에 직접 개입한다. 그 결과 복잡한 국제 이슈는 단순화되고 감정 중심으로 소비되며, 의미는 알고리즘을 거치며 선택적으로 노출된다. 국제 소통은 더 이상 메시지 전달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데이터·알고리즘·플랫폼이 결합된 복합 시스템이 된다.기존의 소프트파워나 공공외교 이론은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이제 영향력은 국가의 매력 자체보다, 그것이 플랫폼과 알고리즘 속에서 얼마나 가시화되고 반복되는지에 의해 결정된다. 여론 형성 역시 설득이 아닌 ‘노출 구조’와 ‘감정 반응의 누적’에 좌우된다.책은 국제 커뮤니케이션을 감정, 데이터, 알고리즘, 플랫폼, 팬덤,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 연쇄적 시스템으로 분석한다. 특히 K-콘텐츠의 확산은 국가 주도의 결과가 아니라 팬덤 참여와 AI 추천이 결합된 사례로 제시된다. 나아가 거버넌스와 인간 중심 AI 논의를 통해 알고리즘 환경 속에서 공공성과 책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결국 AI 시대 국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기술 활용이 아니라 기준과 원칙의 문제다. 우리는 알고리즘에 소통의 주도권을 맡길 것인지, 아니면 인간 중심의 새로운 소통 질서를 구축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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