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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감정을 연기하는 기계와 새로운 시네마의 탄생 01 인공지능 연기의 탄생 02 가상의 얼굴, 디지털 페르소나 03 표정 인식과 감정 알고리즘 04 프롬프트 연출 기법 05 훈련 데이터와 캐릭터 형성 06 가상 배우의 저작권과 초상권 07 연기와 존재의 철학 08 감정의 진정성과 AI 09 프롬프트 디렉터와 새로운 직업 생태계 10 미래의 시네마와 서사의 진화

저자 소개 1

한국영상대학교 영상 편집제작학과 부교수다. 미시건주립대학교 텔레커뮤니케이션학 전공으로 디지털 미디어 아트 & 테크놀로지(Digital Media Arts & Technology)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4년부터 본교 마이스터대학 영상 편집전공 석사과정 전공주임을 맡고 있다. 아세안 TVET 프로그램 인도네시아 교환학생 영상 편집 및 색 보정 수업 영어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2024∼2029년). 영상 편집 이론 및 실습 서적 《편집의 신(Scene)》(2023), 《AI와 넥스트 미디어》(2025)의 저자다. 2019년부터 전 세계 100여 개 대학교 영화영상대학이 소속된 국
한국영상대학교 영상 편집제작학과 부교수다. 미시건주립대학교 텔레커뮤니케이션학 전공으로 디지털 미디어 아트 & 테크놀로지(Digital Media Arts & Technology)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4년부터 본교 마이스터대학 영상 편집전공 석사과정 전공주임을 맡고 있다. 아세안 TVET 프로그램 인도네시아 교환학생 영상 편집 및 색 보정 수업 영어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2024∼2029년). 영상 편집 이론 및 실습 서적 《편집의 신(Scene)》(2023), 《AI와 넥스트 미디어》(2025)의 저자다. 2019년부터 전 세계 100여 개 대학교 영화영상대학이 소속된 국제학회 CILECT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교(TUIT) 파견 교수로 현지 영상 전공 학부 수업을 담당했으며, 2014년에는 애플 파이널 컷 프로 10.1 공인 교재 번역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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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49쪽 | 128*188*7mm
ISBN13
9791143026378

책 속으로

인간 배우의 연기는 이렇게 흐른다. 감정의 원인이 있고, 그 감정을 경험하며, 신체로 표현한다. AI 배우의 연기는 다르다. 감정의 형태를 분석하고, 시각적 패턴으로 재조합하며, 이미지로 출력한다. 감정의 경험이라는 단계가 통째로 사라진다. 감정의 결과만 남고, 원인과 내면은 비워진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그 비어 있음이 오히려 관객의 해석을 더 강하게 불러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감정의 원인이 없는 표정 앞에서, 관객은 그 빈자리를 스스로 채운다. 자신의 경험을 투사하고, 자신만의 감정 서사를 만들어 낸다. 배우가 감정을 채워 넣지 않았기 때문에, 관객이 채워 넣을 자리가 생긴다. 이것은 AI 연기가 인간 연기의 열등한 복제물이 아니라는 뜻이다. AI 연기는 연기의 가능성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축이다. ---『제1장』중에서 인간 감정 표현의 힘은 많은 경우 그 불규칙성과 불완전성에서 나온다. 억제된 눈물, 웃음과 슬픔이 동시에 존재하는 표정, 감정의 방향이 결정되지 않은 순간의 표정. 이 복잡성과 모순성이 인간 경험의 진실에 더 가깝게 느껴지는 표현을 만든다. AI는 ‘슬픔의 전형’은 잘 재현하지만, ‘슬픔과 안도가 공존하는 모순의 표정’을 생성하려면 훨씬 정밀한 프롬프트 설계가 요구되며, 그 결과가 자연스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AI 배우 활용의 실무적 방향성을 시사한다. AI는 명확한 감정 신호가 요구되는 장면, 반복적 재현이 필요한 장면, 시각적 정밀성이 강조되는 장면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반면 감정의 복잡성과 미묘한 모순이 서사의 핵심인 장면에서는 여전히 인간 배우의 표현이 더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을 수 있다. 이 차이를 이해하고 두 가능성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능력이 AI 시대 연출가의 중요한 역량 중 하나다. ---『제3장』중에서 법적 인격은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자격이다. 인간은 자연인으로서, 기업은 법인으로서 그 지위를 갖는다. 그러나 AI는 어느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AI 배우는 계약의 당사자가 될 수 없고, 저작권을 소유할 수도, 초상권을 주장할 수도, 법적 책임을 질 수도 없다. 아무리 대중적 영향력을 가진 존재가 되어도 법적으로는 여전히 ‘사물’에 가깝다. 문제는 이 규정이 해답이 아니라 새로운 혼란을 만든다는 점이다. AI 배우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고유한 얼굴과 감정 표현을 지니고, 관객과 관계를 맺고, 브랜드 가치를 만들며,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런데도 이를 단순히 사물로만 다루면 누가 권리를 갖고, 누가 수익을 가져가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법이 합리적으로 조율할 수 없다. 법적 인격과 사물 사이의 이 공백이 AI 배우 논의의 핵심이다. ---『제6장』중에서 프롬프트 디렉터는 AI 배우 시대의 가장 중심적인 새로운 직군이다. 직함과 경력 경로가 아직 표준화되지 않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바로 그 이유에서 선도적으로 개척하는 인물들에게 가장 큰 기회가 있다. 프롬프트 디렉터를 ‘AI에게 명령하는 사람’으로 이해하는 것은 틀렸다. 더 정확하게는 언어를 통해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창조하는 창작자다. 창조의 도구가 카메라와 배우에서 언어와 알고리즘으로 이동했을 뿐, 창조의 본질−무엇을 어떻게 보여 줄 것인가에 대한 결정−은 온전히 인간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제9장』중에서

출판사 리뷰

기계가 감정을 연기하는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창조할 것인가.

AI 배우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다. 그것은 영화가 인간의 감정을 어떻게 만들어 왔는가에 대한 오래된 질문을 다시 꺼내는 사건이다. 이 책은 “AI가 연기할 수 있는가”라는 단순한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과 연기, 관객의 몰입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생성형 AI는 슬픔을 경험한 적이 없지만 슬픈 표정을 만들어 내고,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외로운 장면의 분위기를 정교하게 구성한다. 중요한 것은 AI가 감정을 이해하느냐가 아니라, 관객이 그 장면 앞에서 무엇을 느끼고 투사하느냐는 점이다. 강의실에서 시작된 실제 실험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AI 배우가 인간 배우를 대체하는 존재인지, 혹은 전혀 다른 방식의 퍼포먼스인지 질문한다. 동시에 변화의 중심이 배우에서 감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한다. AI 배우의 연기는 모델 성능보다 그것을 설계하고 지휘하는 사람의 연출 언어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프롬프트는 새로운 디렉션이 되고, 감정의 톤과 장면의 호흡은 코드와 언어를 통해 다시 구성된다. AI 배우의 감정 생성 구조와 프롬프트 기반 연출, 실제 배우와 AI 배우의 혼합 제작 전략, 저작권과 윤리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며, 새로운 시네마 문법의 탄생 과정을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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