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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나와 내 마음 나 보고 할아버지래요 내 성격이 지랄 같대요 그럴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이래요 예상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죠 나와 노는 게 제일 편해요 버럭이 나가 돼 버렸어요 나도 내가 잘 삐지는지 알아요 아프니 다 필요 없네요 2부 학교와 내 마음 마음먹기가 곧 나에요 배고프니 너무 예민해지네요 나는 하나에 하나씩 일을 처리해요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에요 인사가 사람을 결정해요 말투 예쁘게 하기가 참 어려워요 나는 급하고 집착이 강해요 아이들은 내 맘대로 할 수 없어요 마음이 안 편하면 아무것도 안 돼요 3부 세상과 내 마음 우영우 아버지 말에서 배워요 고양이의 여유를 배워요 산책은 무조건 답이에요 눈빛과 표정이 말보다 강력해요 라이벌은 나 자신이래요 상대방을 먼저 대접해 주어요 아내와 나는 다른 사람이에요 놀아달라고 하면 바로 놀아주어요 친절한 마음은 아이도 잘 알아요 4부 책과 내 마음 부끄럽지만 정직해요 감정 빼고 머리로 말해요 마음을 오해하니 말을 오해하게 되네요 나부터 먼저 변화시켜요 행복한 것들이 이렇게나 많아요 남의 행복을 빌어주어요 사진 말고 내 생각을 글로 남겨 보아요 진짜 인생을 살아 보아요 자신에게 물어봐 주세요 에필로그 |
도도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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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것 자체는 두렵지 않았으나, 죽게 되면 생각할 수 없다는 그 자체가 몸서리치게 무서웠다. 생각 없음, 느낌 없음, 머릿속 추억이 하나도 없어지게 된다는 그 사실이 너무나 두려워 몇 달을 방황했었다. 그 어린 나이에 내가 내린 결론은, 살아 있는 한, 내가 생각할 수 있는 한, 내 마음을 자주 들여다보고 내 마음과 이야기 나누는 거였다.
- 프롤로그 흰머리 할아버지가 되어 보니 나이 든 어르신들이 한 살이라도 젊게 보이려고 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염색하는지 단박에 알게 되었다. 이발하는 내내 거울 속 웬 할아버지 한 분이 딱 앉아서 계속 나를 쳐다보는데 볼수록 자존감이 떨어졌다. (...) 늘 흰머리를 숨겨왔던 구속과 압박에서 벗어나니 스스로가 많이 당당해졌다. 말에도 자신이 묻어나고 행동에도 자신감이 생겼다. - 나 보고 할아버지래요 ‘그럴 수 있다.’ 이 한마디 주문이면 내 맘속 요란을 치던 5미터 파도가 1미터 파도로 싹 바뀐다. 세찬 파도에 물도 먹고 숨도 못 쉬며 사경을 헤매던 내가 파도와 멀찌감치 떨어져 해변에서 파도를 보게 되는 약간의 여유마저 찾게 된다. - 그럴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이래요 “하나에 하나씩 해야지 되지, 동시에 여러 개 하면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한다.” 다른 말씀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유독 이 말만 기억이 나는 건 신기할 따름이다. 부자간에 말이 거의 없었지만 내가 하는 행동이 마음에 안 드시면 툭툭 내게 던지던 아버지 말씀이었다. 아버지 눈에는 그 당시 내가 여러 개를 다 잘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참 안쓰러워 보였는지도 모른다. 나도 아버지 나이에 가까워지니, 이제야 아들을 애틋하게 사랑한 아버지 마음이 이해가 된다. -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에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고 빈도라고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자주 말했다. 매일 고생하다가 일 년에 한두 번 여행 가서 행복한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일상에서 자주 하는 게 바로 행복이다. 내 마음을 기쁘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하루에 두 번도 좋고 서너 번도 좋으니 자주 하자. 그게 인생에서 제일 남는 장사다. - 행복한 것들이 이렇게나 많아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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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소란을 잠재우는 가장 다정한 방법, '쓰기’
『안녕, 내 안의 소란스러운 나』는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부산 토박이, 17년 차 초등학교 교사, 두 아이의 아빠, 그리고 무엇보다 '14살 때부터 죽음을 생각해 온 한 사람'이 평생에 걸친 마음 수양의 기록이다. 저자 곽도경(도도쌤)은 거대한 깨달음이나 화려한 처방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저 흰머리가 났다고 할아버지 소리를 들은 날, 아내와 다투고 출근한 날, 아이가 떼를 쓰는 밤, 절친에게 "성격이 지랄 같다"는 말을 들은 결혼 전 어느 저녁 - 그런 평범한 순간들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자신만의 마음 비법을 하나씩 발견해 나간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그 비법들이 누구나 오늘 당장 써먹을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고 단순하다는 점이다. '그럴 수 있다'로 5미터 파도를 1미터로 줄이고, '하나에 하나씩'으로 머릿속 서랍을 정리하고,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로 급한 마음과 말과 행동을 다스린다. 저자가 만난 '버럭이 나', '집착이 나', '삐짐이 나', '의심이 나'는 결국 우리 모두의 또 다른 얼굴이다. 그 얼굴들을 외면하지 않고 종이 위에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가는 동안, 저자는 자신도 모르게 진짜 자신과 가까워졌다고 고백한다. 곳곳에 인용된 『명심보감』, 『걷는 독서』, 『타이탄의 도구들』, 『빈 화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책과 작품들은 저자의 일상과 만나 새롭게 살아 숨 쉬는 문장이 된다. 또한 흰머리를 시그니처로 받아들이기까지의 여정, 아내와의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 아이들에게서 배운 친절함 같은 이야기들은 마음 수양이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자기 응시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부드럽게 일깨운다. 책을 덮을 무렵, 독자는 자연스레 자신의 마음 어딘가에 펜을 들이대고 싶어질 것이다. 내 안의 소란스러운 나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그 한 줄에서, 진짜 마음 수양은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