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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_이해인, 유자효, 나태주, 노동영 /6
서문_김성원 /15 가슴을 치료하며, 마음을 기도합니다_김성원 /18 Chapter 1. 엄마가 엄마에게 Amor Fati_ /23 나의 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_박현화 /31 엄마에게 쓰는 편지 /40 평생 사랑 평생 웬수 내 남편 정길 씨 /48 대한민국의 모든 환우분들! 힘내십시오_이원준 /54 Chapter 2.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 아아, 나 유방암이구나_주희진 /63 아내의 유방암 완치를 바라며_송호승 /74 보호자인 나 또한 엄마에게 치유를 받는다_오미형 /83 Chapter 3. 봄 여름 가을 가을 로또 1등 대신 암이 찾아왔다_신서아 /95 조기 발견된 착한 암에게 고마워_조현숙 /101 엄마가 암에 걸려도 괜찮아_김태영 /110 유방암 그리고 나의 두 번째 직업_조연우 /125 Chapter 4. 꽃이 다녀간 자리 텅 빈 가슴_김윤아 /135 꽃이 다녀가는 거야_권선희 /137 가을, 병문안_이지헌 /139 나는 완두콩 꽃이다_오찬희 /141 핑크빛 인생_이단비 /143 기도_김경아 /144 연주하는 입술_황영애 /146 그가 왔다_이미라 /148 정류장_권혜원 /150 Chapter 5. 반만 열리는 창 기쁜 소식_김은진 /155 살아내겠다_이수현 /157 반만 열리는 창_유사라 /159 오랜만이야, 반가워!_박연희 /161 어머니_이태검 /164 유방암입니다_구영주 /166 봄의 문턱_김향연 /168 유방암_전주현 /171 달팽이_김주희 /173 Chapter 6. 오늘부터 다시 한 살 긴 겨울_이수현 /177 낯선 방문객_김희영 /179 다시 한 살_구성애 /182 그날_구본수 /184 새 하루_이지원 /185 날갯짓_조수현 /187 붉은 꽃_김슬기 /189 전력 질주_박희영 /191 온기_안윤정 /193 Chapter 7. 내 이름으로 쉬는 숨 분홍의 중심에서_강원자 /197 작은 봄이 피던 날_이지혜 /200 금빛 숨결_장윤남 /203 엄마 곁엔 내가 있어요_이령원 /205 내 이름으로 숨을 쉰다_유다람 /207 흐르는 강물에 마음을 띄우고_김소양 /209 오늘, 당신에게_임혜지 /211 엄마의 마음_이원빈 /213 다시 피어날 당신에게 (봄은 반드시 돌아온다)_정근태 /215 꽃이 되는 아픔_신타인 /217 다시, 푸른 하늘_김지선 /219 별빛을 심는다_김현림 /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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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이야기’는 단순한 시집이나 수기집이 아닙니다. 그것은 서로의 마음을 잇는 다리이자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작은 등불입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은 때로 눈시울이 뜨거워질 수도 있고, 또 다른 순간에는 따뜻한 미소를 지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모든 감정이 결국 새로운 용기와 희망으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pp.16-17 함께 걷는 이 길이 비록 고되더라도 당신의 눈동자에 희망이 반짝이는 그날까지, 나는 의사가 아니라 당신 곁의 기도자가 되겠습니다. ---p.19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다 쏟은 뒤에는 겸허히 하늘의 결과를 기다리라‘는 말처럼 유전자 결과가 어떻든 간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p.28 20년 전 친정엄마께서 유방암 진단을 받으시고 유방 전절제술과 겨드랑이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고통스러운 항암치료까지 다 받아내셨다. 그 후로도 5년간 타목시펜을 복용하며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셔야 했다. 그때 가족 중 내가 엄마의 곁에서 엄마가 아파하는 모습과 힘든 치료 과정을 가장 많이 함께했었고 5년 동안 늘 병원을 모시고 다닌 것도 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때는 엄마가 이렇게 상실감이 크고 아픔이 깊었을 것을 다 헤아리지 못했었다. 내가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p.32 주변에 유방암 환자가 생겼을 때 제발 하지 말아야 할 어설픈 위로가 있다. 첫째, “요즘은 유방암은 암도 아니야. 완치율도 가장 높다더라.” 위로라는 것을 알지만 일단 화가 난다. 겪어보고 다 알 필요는 없지만 겪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이 바로 이 병과 치료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둘째, 충분히 아파하는 환자에게 “괜찮아”라는 말보다 “많이 힘들구나!”라는 말이 때로는 더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난 절대 괜찮지 않으니까 말이다. “I’m not okay” 셋째, 환자가 되고 나면 가족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 가족들 모두가 힘들어진다. 그러나 누구도 환자 본인보다 힘들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p.38 ‘예방’이라는 말이 나에게 안도감을 주기 시작했어.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이나 재발을 나 스스로 선택해서 ‘예방’할 수 있구나!! 예측할 수 없었던 전이로 나에게서 엄마를 빼앗아 갔던 ‘암’을 나는 좀 더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구나!! 생각하니 맘이 편해지더라고. 갱년기가 조금 일찍 오고 가짜 가슴을 가지면 좀 어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낼 ‘시간’과 내가 해보고 싶었던 일을 도전해 볼 ‘시간’이, 더 생기는 일이잖아?!?! ---p.44 죽는 게 더 나을 것처럼 힘들고 고통스러운 항암 여덟 번을 받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건 누웠다 간신히 일어나 침대 머리에 앉아 저절로 흐르는 눈물에 기운 없이 흐느껴 우는 게 전부였어. 그럴 적마다 당신은 내게 다가와 “울지 마, 울면 골 울려서 더 아파”라고 하면서 등을 돌려서 업듯이 뒤로 감싸안고 하나둘, 하나둘, 계속 발맞추어 거실을 왔다 갔다 걷게 하고 내가 힘없이 등에 엎드려 울고 끙끙거리면 “어... 어... 괜찮아. 으응, 괜찮아진다.” 하면서 계속 아기 업고 달래듯이 삼사십 분을 내가 진정될 때까지 달래줬어. 그렇게 당신 등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당신 체온을 느끼며 힘든 것도 어느 정도 누그러지더라. ---p.50 서로 보지 않아도, 느낌으로 목젖까지 차오르는 눈물을 꿀꺽꿀꺽 참고 있는 걸 우리는 압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 앞에서 전혀 울지 않습니다. 힘든 현실을 부정하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품고 의연하게 위기와 맞짱을 뜨고 있는, 쏟아지려는 걸 참고 있는 뜨거운 눈물입니다. ---p.56 암이 의심된 날, 진단받은 날, 치료가 시작된 날 모두 ‘어쩌지’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제대로 된 보호자의 역할을 하지 못한 난, 이제 서투름 대신에 수술과 수술 후 겪게 될 아내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대해 대비하고자 한다. 각오와 의지에 지식과 실천을 겸비해 아내가 오래도록 겪어야 할 모든 변화에 힘껏 도움이 되는 보호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아내를 믿고 병원을 믿고, 나 자신을 믿는다. 이 모든 믿음으로 우리 가족의 감사의 행보는 계속될 것이다. 아내는 여전히 처녀 시절 그대로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p.82 ‘딸아, 너는 힘들지 않고 정말 괜찮다고 말했지만 나는 알고 있단다. 힘들지 않아서가 아니라 힘들지 않아야 했고, 괜찮아서가 아니라 괜찮아야만 하는 굳은 다짐이었던 거라고. 그래서 힘들었을 거야. 그래서 엄마가 미안해. 그러니까 여기다 그 마음 모두 이곳에 내려두고 현실로 돌아가자. 우리가 더 담대해지고 더 기운 내자.’라고 말해주는 것을 어찌 모르겠는가. ---p.88 오늘 아침에 눈을 떠서 들이마신 공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잠들기 전 하루를 잘 견뎌낸 나를 위해 내쉬는 쉼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 것인 줄 아는가!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로또에 당첨된 것이다. 어제의 하루가 너무 괴로워 오늘 쉬고 싶다면 쉬어가도 된다. 단, 내일의 오늘을 위해 휴식하기를 바란다. 오늘의 나는 가장 아름답고 생애 가장 젊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까! ---p.100 다행히 조기 발견된 그것도 착한 암에게 고마웠다. 암도 포악한 암과 순한 암이 있다고 해서 내게 있던 암은 착한 암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렇게 조기 발견된 암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어서 먹는 약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니 때늦지 않은 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껴졌다. 특히나 나와 같이 오십 대 초반의 폐경기 여성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정기검진 받기를 권하고 싶다. ---p.108 영화 속 유명한 대사, ‘내일을 사는 사람은 오늘을 사는 사람에게 죽는다.’는 말은, 오늘이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여실히 보여준다. 원하든 원치 않든 일들은 일어난다. 감기에 걸렸다는 것에 비해 볼 때, 암은 분명히 큰일이다. 삶과 죽음이 달린 문제일 수도 있기에 그 누구도 원치 않는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암 판정을 받게 되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의 싸움을 지켜봐야 한다. 환자가 됐든, 보호자가 됐든 나의 역할은, 이미 일어난 일을 일어나지 않은 일로 만드는 대신, 지금을 살며 변화와 함께 가는 것이다. 내가 변화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 ---p.122 유방암 진단을 받은 지도 어느새 4년이 지났다. 그사이 나는 회사원에서 암 환자가, 암 환자에서 여행 블로거가, 그리고 에세이 작가가 되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상상도 못한 변화가 함께한 것이다. 이제야 말하지만 나는 내가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살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유방암에 걸리기 전에는 암에 걸리면 삶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32살, 4년 차 유방암 환우인 나는 오히려 아프기 전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행복할 때는 웃고, 슬플 때 울고, 화가 날 때는 화도 내며 평범하지만 즐거운 삶을 살고 있다. ---p.131 가슴속에 꽃이 핀 거야 뜨겁게 산 생의 볼록한 언덕에 꽃이 다녀가는 거야 아픔으로 와서 절망으로 치닫지만 꽃이 다녀간 자리엔 결국 사랑이 남지 ---p.137 낙엽은 끝이 아니야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오르고 올라 박수갈채 하자는 바닥에서 맞잡은 손이야 ---p.140 누군가 내게 말했다. 너는 미래의 기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너와 다른 이들에게 지금처럼 미래의 기쁨이 되어주렴. ---p.142 나는 보았다. 아픔을 딛고 일어서 빛나는 엄마를 엄마의 온 세상은 핑크빛으로 물들었고 깊게 파인 흉터는 단단함의 원천이 되었음을 ---p.143 나는 이제 기도한다. 내 가슴에 난 것은 가시가 아니라 한 송이 꽃이었군요! 정말 소중한 것을 볼 수 있는 꽃 감사의 향기를 날마다 풍기는 꽃 온 맘 다해 아픈 이를 위로할 수 있는 꽃 ---p.145 세월 길 더듬어보니 불청객으로 찾아든 인연들이 더 마디진 줄기와 꽃을 피웠더라 너를 허락한다 ---p.148 “숨 쉬세요. 숨 참으세요.” 통과! 되고 싶은 거 다 되어보는 거다. ---p.156 살자고 온 이가 죽겠다 뛰어내릴 일도 없는데 병실 창은 반만 열린다 서 있을 힘도 없는 이가 고꾸라질 일도 없는데 병실 창은 반쪽만 열린다 멀거니 앉아 반만 열리는 창을 보고 있자니 여전히 하늘은 눈물 나게 맑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고 눈치도 없이 아카시아 내음까지 풍기는구나 반만 열리는 창도 창이구나 반만 있는 내 가슴도 그렇구나 ---p.159 찾아온 친구에게 말했다. “너무 외로워서 암이 온 것 같아.” 친구는 나를 붙들고 긴 산맥처럼 울었다. ---p.167 5년 “5년 지났네요” 생기 뿜는 양떼구름 신선한 파란 바람 블라우스 소맷길로 살랑살랑 가슴이 풍만해진다 창문 밖 남산 위, 굵은 촛대 하나 거대한 생일 케이크 숨 한번 깊게 들이마시고 “후우” 오늘부터 다시 한 살 ---p.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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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꽃이 되고 눈물이 진주가 된 체험적 고백들이 감동을 주는 핑크 스토리!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 이해인 (시인, 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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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마음의 찌꺼기를 씻고 새로운 삶을 열어주는 회복의 시작입니다. 오늘의 고통은 내일의 기적이 됩니다. 환우 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오. - 나태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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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말하기 어려운 생생한 체험들을 담은 책이 나왔다. 이 책을 출판한 대림성모병원의 기획 의도는 단 한 가지.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쾌유의 길로 인도하려는 것이다. - 유자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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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님들의 글을 보며 단순히 유방암 이야기가 아니라 디지털 세상에서도 인간미를 주고받으며 메마름에 촉촉한 단비를 내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노동영 (서울대 명예교수, 강남차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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