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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우주의 중심으로 사는 법
이론물리학자가 말하는 마음껏 실패할 자유 EPUB
김현철
갈매나무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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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머리말

1부.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기까지

1. 길든다는 것 : 동종교배는 종을 무너뜨린다
2. 실패할 자유 : 시가 인생에 신의 한 수였음을
3. 내 안의 학벌주의 : 실력으로 이겨내겠다는 미몽
4. 값을 치를 준비 : 왕도는 없다, 그저 시도할 뿐ㅌ
5. 내가 갈 길은 어디인가? : 흥미가 있다면, 결국 일가를 이룰 것

2부. 혼돈을 품어야 별을 낳는다

6. 소심심고(素心深考) : 잘게 쪼갠 뒤에 해결하라
7. 핵물리학이라는 속살 : 자연의 가장 깊숙한 곳을 향하다
8. 핵자와의 만남 : 물리학에 눈을 뜨다
9. 함께하는 연구 : 따바리쉬의 마음
10. 스치는 바람을 잡다 : 기회는 햇살 아래 안개 같은 것

3부. 실로 어마어마한, 사람이라는 우주

11. 고통의 시작 : 새로운 스승, 새로운 배움
12. 반례가 되다 : 모두가 안 된다고만 했던
13. 과학하는 태도 : 클라우스와 막심과의 인연
14. 범재가 천재를 만났을 때 :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4부.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어디서 무엇이 되어

15. 제자라는 별 : 어떤 교수가 될 것인가?
16. 두 가지 약속 : 어떤 동료가 되어줄 것인가?
17. 뿌리 깊은 나무 : 첫 제자의 준비된 변신
18. 다섯 번째 쿼크 : 가르침의 실패와 희열
19. 소가 동그랗다고 가정합시다 : 과대평가와 과소평가
20. 실패는 배신하지 않는다 : 물리학자의 가장 위대한 도구

5부. 진화는 반복된 실패의 결과다

21. 사람을 기른다는 것 : 가르치며 배우며
22.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가? : 물리학은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태도다
23.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 잠재력이 스스로 날개를 펴는 순간
24. 숨마 쿰 라우데 : 모든 변화는 한 사람부터
25. 진주가 생겨나기까지 :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마음

감사의 말

저자 소개 1

인하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인하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독일 본대학교에서 핵자들 사이의 상호작용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론물리학자다. 독일의 보훔대학교, 미국의 코네티컷대학교, 일본의 오사카대학교와 이화학연구소, 원자력연구센터의 고등과학연구소에서 연구했고, 양성자의 구조, 펜타쿼크처럼 별난 강입자, 무거운 쿼크가 들어 있는 강입자, 강입자의 토모그래피와 생성 과정, 비섭동 양자색역학의 응용에 관해 180여 편의 논문을 썼다. 저서 『강력의 탄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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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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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5.1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1만자, 약 3.2만 단어, A4 약 64쪽 ?
ISBN13
9791124226100

출판사 리뷰

내게만 보이는 길일지라도 결국 자신만의 길을 걸어야 한다
세상의 ‘길들임’에 저항하는 법

길든다는 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뤄진다. 모두가 당연시한다고 그것이 옳은 건 아니다……세상이 나를 길들이려고 할 때, 거기에 순응하며 살 수 있지만 그렇게 살기에는 내 인생이 아깝다. 세상은 변하지 않아도 나는 변할 수 있다. 선택은 오롯이 나의 몫이다.
-25,26쪽,〈길든다는것〉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길은 잘 보이지 않을뿐더러 애써 찾아낸다고 해도 세상은 쉽게 그 길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 찾아낸 길이 부정당하면 우리는 세상이 만들어둔 길에 자신의 삶을 애써 맞춰나간다. 이 과정을 저자는 ‘길든다’고 표현한다.

《우주의 중심으로 사는 법》은 이 ‘길든다’는 것을 거부하면서 시작된다. 나를 길들여 시야를 좁히려는 세계는 누군가에겐 학벌이고 때로는 부모이기도 하며 결정적으로 자기 자신일수도 있다. 학벌과 직업 등 사회가 제시하는 ‘준비된 레일’은 억압적이다. 준비된 레일에서 벗어나 는 것을 사회는 ‘실패’라고 규정하며 자신만의 길을 가는 개인에게 경로를 수정할 것을 요구 한다. 하지만 자신의 길은 제삼자가 찾아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신 걸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개인에게는 기꺼이 몰입할 대상을 찾아 흠뻑 빠져볼 것을 권유하고, 사회에 게는 개인에게 억압적인 시선을 보내지 말 것을 주장한다.

개인의 자신만의 길찾기를 억압하지 않는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그곳에 실패가 없고 좌절 이 없지는 않겠지만 다양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어떤 생태계가 건강한지 확 인하는 데 가장 유용한 판단 기준은 바로 다양성이다. 다양성을 되찾아 삶의 생태계를 회복 하자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주요한 골자다. 이는 표지와 장표제지에서 다양한 모양으로 빛나 는 도형들을 통해 표현되고 있기도 하다.

외부의 방해를 걷어내고 세상의 ‘길들임’에 저항하기 위해 저자가 찾은 해답 중 하나는 ‘몰 입’이다. 저자는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내면의 목소리에 충실히 귀 기울인 선택에 몸과 마음 을 다해 왔다. 학창 시절에는 시인을 꿈꾸며 시작에 몰입했고 대학 물리학과에 들어간 후에 는 공부에, 교수가 된 후에는 교육과 연구에 몰입했다. 세상의 길들이려는 시도는 계속해서 강해졌지만 ‘몰입해 본 경험’은 언제나 인생의 다음 스텝에 큰 힘이 되었다.

혼돈을 품은 자만이 춤추는 별을 낳을 수 있다
실패를 긍정하는 법

세상의 길들임에 저항하는 두 번째 해답은 실패를 긍정하는 것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삶의 다양한 지점에서 겪었던 자신과 제자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늘어놓으며 지금의 나를 ‘실패 했다’고 느끼게 하는 모든 것들이 사실은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실패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이며, 막다른 길이 아니라 새로운 분기점인 것이다. 저자는 ‘혼 돈을 품은 자만이 춤추는 별을 낳을 수 있다’는 니체의 말을 인용하며 각자의 실패에 무한 한 자유를 부여함으로써 작게는 개인의 삶을 ‘춤추는 별’로 만들 수 있고, 크게는 우리 사회 에 다채로운 가능성들을 되찾아 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명문대에 들어가지 못해 날개가 꺾인 신입생들을 볼 때마다 자기 잠재력을 제 대로 펼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는 여건만 주어 진다면 그들도 하늘을 날 수 있을 텐데. ……부산대와 인하대에서 대학원생 들을 가르치며, 그들 속에 숨은 잠재력이 드러날 때 누구 못지않게 연구를 잘 하는걸지켜봤다. 사람의 능력을 어떻게 성적만으로 한 줄로 세울 수 있을까?
-192쪽, 〈소가동그랗다고가정합시다〉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직접 제자들을 인터뷰하여 그 사례를 책에 녹여 냈다. 유튜버의 꿈을 찾아 학계를 떠난 학생, 물리학은 이제 충분히 공부했다고 여기고 회사 에 취업한 학생, 수년간의 노력 끝에 분야를 바꾸는 데 성공한 학생 등 대학을 졸업하고 물 리학을 연구하며 살아가는 상당히 지엽적인 범위의 인간상 중에도 이렇게나 다양한 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길’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책은 과학책이 아니다, 하지만 과학자가 이 책을 썼다
N차원의 자기 자신을 찾아내는 따듯한 사고실험

《우주의 중심으로 사는 법》은 이론물리학에 대해 설명하는 과학책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 에는 뼛속까지 과학자인 저자의 정체성이 짙게 녹아있다. 역사 속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툭 툭 튀어나오거나, 시행착오의 가치를 설명하기 위해 ‘이론물리학자의 가장 위대한 도구는 휴 지통이다’와 같은 농담을 예시로 드는 식이다. 이러한 특징은 이론물리학자로서의 지식을 보 여주는 것만이 아니라 한 명의 과학자로 살아가는 저자의 삶의 태도까지 드러낸다. 저자는 “위대한 물리학자가 되는 방법은 엄청나게 많고, 아직도 우리가 본 적이 없는 위대한 물리학자가 되는 방법도 여전히 많다”고 주장한 이론물리학자 하워드 조자이의 논리를 끌어 온다. 세상은 우리를 ‘1차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1차원의 시선으로는 제대로 볼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러므로 ‘N차원의 시선’으로 각자가 걸어갈 수 있는 수많은 갈래의 길들을 조명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N차원의 스스로를 찾아내는, 일종의 사고실험을 지속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대학에서 학생들을가르친 지난 27년 동안,스스로 삶을 변화시키며나아간 옛 제자들의 모습은 내게 영감 그 자체였다. 누구든지 변화하겠다고 결심하면, 바 뀌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무엇보다도 한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사회학에서 말하는 게슈탈트나 물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창발이나 모두 마찬가지다. ……그런 젊은이들에게 세상이 내게 뭐라고 떠들든 당신 의지 대로 당신 뜻대로 당신 삶을 살아가라고 응원하고 싶어 쓴 책이다.
-저자SNS 中

‘우주의 중심’으로 산다는 것은 이렇게 자신과 타인을 각자의 길로 긍정할 수 있는 삶을 계 속해서 생각하는, 일종의 따뜻한 사고실험이 아닐까. 이 따뜻함이 많은 이에게 전해져 새로 운 차원의 시선이 계속해서 생겨나면 좋겠다.

리뷰/한줄평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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