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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과 방송의 위기
01 AI 파고에 잠긴 지상파 02 AI 시대 미디어 변화와 3대 사건 03 4대 위기에 빠진 공영방송 04 공영방송, KBS의 존립 이유 05 공영방송의 새 사명 06 비전과 역할 07 DX의 실패, AX의 성공 08 KBS AX, 4+1 전략 09 KBS AX의 마지막 축 10 공영 미디어의 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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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AI 혁명은 RF 플랫폼과 IP 플랫폼 중에서 누구 손을 들어줄 것인가?
결론적으로 AI의 등장은 IP 기반의 플랫폼에게는 한 차원 높은 경쟁우위를 줄 것이고 반면에 RF 플랫폼에 기반한 지상파에 더욱 심각한 위기를 줄 것이다. 왜냐하면 AI는 기본적으로 IP에 기반하여 작동되기 때문이다. 즉 생성형 또는 물리적 기반이든 AI는 IP를 통하여 데이터를 습득, 학습, 운용되기 때문에 IP를 떠나서 존립할 수 없다. 물론 RF 기반의 지상파가 분절적”으로 디지털에 적응했듯이 향후 지상파도 AI를 부분적으로 이용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습득, 학습, 운용하기에는 부적절한 플랫폼이므로 그 효과는 매우 제한적 일 수밖에 없다. ---『01_AI 파고에 잠긴 지상파』중에서 이러한 플랫폼의 변화 속에서 KBS의 콘텐츠가 차별성이 있거나 경쟁력이 있다면 시청자들의 이탈은 지금보다 적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KBS 콘텐츠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즉 콘텐츠의 차별성 혹은 경쟁력의 저하는 플랫폼의 위기를 넘어 콘텐츠의 위기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는 편성 전략의 혼선 및 부재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수 제작 인력의 이탈과 콘텐츠 투자 차이가 가장 큰 원인이다. 즉 KBS 출신 제작자의 종편 및 OTT로의 이탈로 인해 제작 능력의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제작 현장에서는 열패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03_4대 위기에 빠진 공영방송』중에서 이와 같이 진실의 최종 검증자”, 데이터 그린벨트』그리고 글로벌 한류 팩토리”는 저널리즘, 데이터 산업, 그리고 한류라는 다양한 층위에서 신뢰를 창출하고, 한류로 세계와 연결하는 공공 미디어 인프라”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즉 공영 미디어의 비전과 3가지 역할을 통해 KBS는 더 이상 단순한 미디어 기업이 아니라 국내적으로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공공 디지털 인프라로서 작용하게 되며 이와 동시에 그 인프라 위에서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서 공영 미디어의 사명을 완수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역할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하나의 형태를 이루어가는 모자이크처럼 모자이크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그런데 모자이크는 따로 또 같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06_비전과 역할』중에서 이 지점에서 ‘제도적 AX’란 기술 변화에 맞추어 KBS 조직 내부 구조뿐 아니라 공영 미디어를 둘러싼 법·규제·플랫폼 관계까지 재설계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 최근 BBC의 유튜브로의 플랫폼 전환 선언”은 법적·제도적, 그리고 절차적인 조정을 거친 일종의 ‘AX 선언’이었다. 즉 BBC 경영진과 직원뿐만 아니라 이사회, 규제 기관인 오프콤(Ofcom), 그리고 정부 관할 기관인 DCMS(Department for Digital, Culture, Media & Sport) 사이에 절차적, 제도적 순서 및 합의를 거쳐 나온 최종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BBC는 단순히 AX 전략을 잘 짜고 실행한 것을 넘어 외부 규제 기관과 협력하여 국가 미디어 정책의 틀(frame)까지 바꿔 버린 ‘제도적 AX’를 실행한 것이었다. 과연 그렇다면 현재 KBS의 내부 혁신 그리고 통합』상태를 고려한 외부의 신뢰 수준이 이러한 제도적 AX를 가능케 할 정도인가? 현재 상태를 냉정히 판단하자면 긍정적 답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09_KBS AX의 마지막 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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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은 왜 다시 존재 이유를 물어야 하는가
AI는 미디어 산업의 보조 기술이 아니라 판을 다시 짜는 힘이 되고 있다. 1인 제작자는 더 적은 비용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실시간 자동 번역은 언어권의 경계를 허물며, 알고리즘은 시청자가 무엇을 볼지 결정한다. 방송사가 정해진 시간에 편성한 프로그램을 시청자가 수동적으로 받아 보던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이 변화 앞에서 공영방송이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다시 세워야 하는지를 묻는다. KBS는 한때 한국 미디어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인터넷과 OTT가 만든 디지털 전환의 파도 속에서 공영방송은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OTT에 주도권을 내주었다. BBC가 공영방송에서 공영 미디어로 일정 부분 진화한 것과 달리, KBS는 여전히 전통적 방송 모델에 묶여 있다고 진단한다. 여기에 AI 혁명은 더 큰 압박으로 다가온다. 콘텐츠 생산, 뉴스 유통, 번역, 편성, 기술, 경영의 모든 과정이 AI와 알고리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곧 공영방송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AI가 만든 혼탁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공영 미디어의 존재 이유가 더 절실해졌다고 본다. 알고리즘 추천이 편향을 강화하고, 생성형 AI가 허위 정보와 신뢰의 위기를 키우는 시대일수록 공적 신뢰를 생산하는 미디어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실 분석, 인식 전환, 사명과 비전의 재정의, 실행 전략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핵심은 “4+1” 전략이다. 뉴스와 시사, 제작, 편성, 기술, 경영을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그 바탕에 조직 문화를 새로 짜는 접근이다. 공영방송을 지키자는 방어적 주장이 아니라, AI 시대에 공영 미디어가 어떤 기능과 사명을 가져야 하는지 설계하는 전략서다. 질문은 하나다. 공영방송은 여전히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지금과 달라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