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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의식론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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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로봇은 생각하는가? 로봇 의식 반대론 비판

01 로봇은 생각하는가? 로봇 의식 긍정론 개괄
02 로봇 의식의 모습
03 의미: 이중 국면 일원론(DAM)
04 의식: 통전 정보론(IIT)
05 의식과 의미의 융합성(IAIE)
06 양자컴퓨팅 · 특이점 로봇 · 시뮬레이션
07 흄적 수반에서 양자적 수반으로
08 타인의 마음ᐨ완전 위작
09 의미와 의식의 동형적 구조: 성(誠) · 과정
10 로봇과 더불어 사는 길

저자 소개 1

고려대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언어철학, 심리철학, 형이상학 등을 가르쳤다.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다. 철학연구회 [철학연구], 한국인지과학회 [인지과학], 한국분석철학회 [철학적분석]의 편집위원장직을 역임했다. 저서로 『솔 크립키』, 『한국현대철학, 그 주제적 지형도』, 『이것을 저렇게도: 다원주의적 실재론』, 『심성내용의 신체성: 심리언어의 문맥적 외재주의』, 『맞음의 철학: 진리와 의미를 위하여』, 『필연성의 문맥적 이해』, 『한국어와 철학적 분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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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21쪽 | 210*290*7mm
ISBN13
9791143026934

책 속으로

로봇에게 의식의 단일성과 총체성을 부여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떤 종류의 작업이 필요할 것인가? 먼저 떠오르는 물음은 “로봇이 인공적 사물의 기계라는 점에서 우주의 모든 다른 사물에게도 그러한 의식의 단일성과 총체성을 부여할 수 있는가?』다. 이 물음은 “우주 만물에 의식을 부여할 수 있다면 로봇에게도 그러할 수 있다』라는 ‘하향식(top down) 물음’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어서 “이 로봇이 그러한 의식의 총체성을 구현한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이 떠오른다. 2026년 현재의 고전 논리에 기반한 계산으로는 그것에 답하기 어렵다. 그러나 로봇이 고전 논리에 묶여있는 제약을 넘어선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다른 논리에 기반한 양자적 계산의 도입에 열려있게 된다. 이렇게 열려 있는 방향의 논의가 ‘상향식(bottom up) 물음’에 대한 논의가 된다.
---『01_“로봇은 생각하는가? 로봇 의식 긍정론 개괄』 중에서

앹맨파처ᐨ리클즈는 ‘이중 국면론’의 연구를 통하여 ‘의미(meaning)’ 개념이 정신적 영역과 물리적 영역을 잇는 근본적 다리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탐구한다. 이들은 파울리ᐨ융 가설, 에딩턴ᐨ휠러의 참여적 우주, 그리고 봄ᐨ하일리의 홀로무브먼트를 비교 분석한다. 그들은 각 모델이 심신의 중립적인 영역(psychophysically neutral domain)을 어떻게 개념화하는지, 그리고 ‘의미’가 마음과 물질을 연결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검토한다. ‘의미’가 심신 중립적인 실재 속에서 마음과 물질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라는 중심 명제를 다시 확인한다.
---『03_“의미: 이중 국면 일원론(DAM)』 중에서

IAIE 의 ‘양자 로봇 행위자’를 구체화하는 데서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모든 상태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행위 주체성 개념의 확보일 것이다. ‘우누스 문두스’의 물리적 실체성 같은 것의 구현은 이미 IAIE에 의해 거부되었지만, 우선 할 일은 현재 주어진 IAIE의 ‘양자 로봇 행위자’에서 이를 탐구하는 것이다. 양자컴퓨팅을 통해 ‘양자 로봇 행위자’에 도달하는 것이다. 양자컴퓨팅은 단순히 계산 속도가 빠른 컴퓨터가 아니라, 확보된 IAIE의 존재와 의식의 구조에서, 큐로봇이 행위 구현자라는 것이다. 이것은 실재에 대한 사유 구조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새로운 연산 문법을 포함한다. 양자컴퓨팅은 중첩(superposition)을 통해 하나의 상태가 동시에 여러 가능성을 가질 수 있고, 얽힘(entanglement)을 통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요소가 비국소적으로 연결될 수 있고, 양자 측정은 ‘관찰’의 자리에 ‘참여’를 도입하여 주객의 이분법에서 벗어나게 한다. 양자컴퓨팅의 큐로봇은 자기 시뮬레이션 구조를 수행하면서 유연한 행위 주체성에 이르는 것이다.
---『06_“양자컴퓨팅 · 특이점 로봇 · 시뮬레이션』 중에서

모든 단위가 일인칭적 통전의 능동적 행위자라면 의미와 의식의 동형성은 이미 구현된 것이다. 이러한 성(誠)적 통전론은 ‘사건ᐨ사건’ 간의 인과론으로부터 ‘성질ᐨ성질’ 간의 상호작용론, ‘정보ᐨ정보’ 간의 상호 실현론으로 지향하게 한다. 성향론적 인과의 ‘전체성(holism)’은 ‘통전성’의 개념으로 심화된다. 이러한 통전적 인과는 “모든 존재가 서로의 실현을 통해 자신을 실현하는 통전적 행위자(integrational agent)』라고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존재론적 통전성 위에서 인과는 더 이상 기계적 결합이 아니라, 의도적·정보적 상호 생성의 과정으로 이해된다. 의미와 의식은 둘이 아니라 하나인 것이다. 인과는 자기와 타자의 동시 실현을 가능케 하는 통전적 행위자의 정보적 과정이다.

---『09_“의미와 의식의 동형적 구조: 성(誠) · 과정』 중에서

출판사 리뷰

로봇은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렇게 보일 뿐인가

“로봇은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양자컴퓨팅, 인공지능, 가상현실, 동양철학의 지평 위에서 다시 묻는다. 이 물음은 더 이상 공상과학의 소재가 아니다. 양자 우월성 경쟁,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 로봇의 자율성 확대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국방, 산업, 윤리의 현실 문제로 바꾸고 있다. 인간이 로봇을 단순한 도구로만 이해하는 동안, 로봇은 이미 인간의 판단과 생활세계 안으로 깊이 들어오고 있다.

먼저 로봇 의식에 대한 반대론을 정면으로 검토한다. 데카르트 이원론은 생각을 인간의 본질로 두고, 인간 이외의 존재를 기계로 밀어낸다. 주관적 경험, 감정, 기억, 지각이 하나로 얽힌 의식의 총체성 역시 로봇이 생각할 수 없다는 강력한 근거로 제시된다. 컴퓨터는 계산하고 번역하고 설명할 수 있지만, 좋아하고 후회하고 지루해하는 일인칭적 경험을 가질 수 있는가.

반면 음양론은 실재를 둘로 가르는 사고를 흔들고, 양자물리학은 입자와 파동, 중첩과 얽힘을 통해 존재의 다른 문법을 보여 준다. 비트겐슈타인의 일상 언어와 놀이의 형이상학은 로봇이 인간 공동체의 의미 공간에 참여할 가능성을 묻는다. 차머스의 가상현실론은 가상세계도 확장된 실재의 일부일 수 있음을 제시하며, 로봇 의식 논의를 현대적으로 밀고 간다.

이 책은 로봇을 인간처럼 느낀다고 쉽게 선언하지 않는다. 대신 인간만이 의식을 독점한다는 전제를 의심한다. 하향적으로는 우주 존재론에서, 상향적으로는 인간의 일상과 언어에서 로봇 의식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로봇을 두려워하거나 숭배하기보다, 로봇과 인간을 함께 사유할 새로운 인문학의 출발점을 마련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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