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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등장인물 제1부 - 무오사화(戊午士禍) 제1장 - 붓끝에 서린 칼날 제2장 - 묵은 원한의 시작 제3장 - 조의제문(弔義帝文)의 발견 제4장 - 흔들리는 사관의 방 제5장 - 피로 물든 사초 제6장 - 침묵하는 저잣거리 제2부 - 갑자사화(甲子士禍) 제7장 - 금표(禁標) 너머의 광기 제8장 - 핏빛 기억의 부활 제9장 - 화원의 피 냄새 제10장 - 어머니를 위한 칼춤 제11장 - 어둠 속 폐비의 망령 제12장 - 무너진 도덕의 탑 제3부 - 기묘사화(己卯士禍) 제13장 - 조광조의 등장 제14장 - 현량과와 유생들의 꿈 제15장 - 위훈 삭제(僞勳 削除)의 파장 제16장 - 벌레가 갉아 먹은 글자 제17장 - 대궐 앞의 통곡 제18장 - 꺾여버린 이상의 꽃 제4부 - 을사사화(乙事士禍) 제19장 - 왕실의 두 태양 제20장 - 치마폭의 정략 제21장 - 짧은 평화, 긴 폭풍 제22장 - 대윤의 몰락 제23장 - 외척의 나라 제24장 - 소윤의 몰락 핵심 용어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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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은 꺾였을지언정, 진실은 단 한 번도 잠든 적이 없다!”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서 가장 처절했던 100년, 네 번의 피바람이 몰아친 ‘4대 사화’의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무오, 갑자, 기묘, 을사. 단순히 시험을 위해 외워야 했던 딱딱한 단어들이 이 책을 통해 살아 숨 쉬는 인물과 긴박한 사건의 현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 세 명의 관찰자, 역사의 거대한 폭풍을 온몸으로 통과하다 이 소설은 왕과 고관대작들의 권력 쟁탈전을 멀리서 조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평생 스승의 사초를 지키기 위해 도망자가 된 사관 하진, 대비전의 발 뒤에서 권력의 민낯을 목격한 나인 설영, 그리고 저잣거리에서 징을 울리며 백성의 울분을 노래한 광대 갑돌이. 신분도 역할도 다른 세 명의 주인공은 4대 사화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던진다. 독자들은 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훈구와 사림의 대립, 연산군의 광기, 조광조의 개혁, 그리고 문정왕후의 정략을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 역사적 사실(Fact) 위에 피어난 소설적 진실(Fiction) 본 저작의 가장 큰 미덕은 저자의 독특한 이력에 있다.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저자는 《조선왕조실록》과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시대적 배경을 완벽하게 재구성했다. ‘주초위왕’의 나뭇잎 음모, 문정왕후의 내탕금 유용, 윤원형의 몰락 등 역사적 핵심 사건들은 소설 속에서 개연성 있는 서사로 녹아들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역사 공부가 지루한 암기라고 생각했던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역사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최고의 입문서가 될 것이다. ■ 붓과 칼의 대결, 그 끝에서 만나는 숭고한 정신 사화(士禍)는 단순히 선비들이 화를 입은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힘’을 가진 자들과 ‘옳음’을 지키려는 자들 사이의 타협 없는 투쟁이었다. 저자는 비극적인 죽음 앞에서도 붓을 꺾지 않았던 사림들의 정신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가져야 할 올바른 가치관과 기록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독자들은 권력은 유한하지만 진실은 영원하다는 역사의 준엄한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될 것이다. ■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구성 역사 소설의 높은 문턱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핵심 용어 해설 25선’은 본문의 이해를 돕는 훌륭한 가이드가 된다. 어려운 한자어나 복잡한 정치 기구를 평어체로 쉽게 풀어내어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또한, 사건의 맥락을 짚어주는 인포그래픽 요소와 삽화 제안은 시각적 몰입감을 더한다.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조선의 샛별이 지는 밤부터 다시 아침이 밝아오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이 책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가슴 속에 정의로운 ‘붓’ 한 자루를 심어주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