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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중고-상] 행복
톨스토이
강주헌
작가정신 200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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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alov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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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녀와 중년남자의 결혼 뒤 눈뜬 사랑

저자 소개 2

레프 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y,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러시아 툴라 지방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 밑에서 성장했다. 1844년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대학 교육에 실망하여 삼 년 만에 자퇴하고 귀향했다. 고향에서 새로운 농업경영과 농민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1851년 큰형이 있는 캅카스로 가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어린 시절」을 발표하고, 네크라소프의 추천으로 잡지 〈동시대인〉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한편, 농업경영과 교육활동에도 매진해 학교를 세우고 교육잡지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대작을 집필하
러시아 툴라 지방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 밑에서 성장했다. 1844년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대학 교육에 실망하여 삼 년 만에 자퇴하고 귀향했다. 고향에서 새로운 농업경영과 농민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1851년 큰형이 있는 캅카스로 가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어린 시절」을 발표하고, 네크라소프의 추천으로 잡지 〈동시대인〉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한편, 농업경영과 교육활동에도 매진해 학교를 세우고 교육잡지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대작을 집필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 명성을 얻지만, 『안나 카레니나』의 뒷부분을 집필하던 1870년대 후반에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는다. 1899년 발표한 『부활』에서 러시아정교회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1901년 파문당했다. 1910년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부인과 불화가 심해지자 집을 나와 방랑길에 나섰으나 폐렴에 걸려 82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강주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다.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 《대변동》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등 100여 권이 있고, 지은 책으로 《원서, 읽(힌)다》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81쪽 | 308g | 152*225*20mm
ISBN13
9788972881001

책 속으로

그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나는 그의 앞에 말없이 섰다. 내 마음도 편안해졌다. 그의 말이 계속되었다.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자구. 우리 자신을 속이지 말자구. 옛 감정과 흥분이 이제 끝난 것에 감사하자구. 무언가를 찾으려던 흥분감이 이제 사라진 거야. 우리가 꿈꾸던 것이 이루어진 거야. 충분한 행복이 우리에게 주어졌어. 이제 우리는 조금만 옆으로 비켜서서 공간을 마련해 주는 거야. 저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그는 유모 품안을 가리켰다. 유모가 바냐를 데리고 나와 베란다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는 내 얼굴을 끌어당기며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옛 친구처럼 포근하게 말했다.

'그런 것이 바로 진리요.'

--- p.170

추천평

"인생에는 각 단계마다 나름대로의 사랑법이 있다."
톨스토이가 《톨스토이 행복》을 통해 세상의 모든 남녀에게 보내고자 한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다.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또 아이가 생기면서 처음 젊은날의 열정적인 사랑은 또다른 사랑의 방식에 그 자리를 내준다는 것이다. 즉 사랑의 방법은 세월과 더불어 변해간다는 것이다.
이 소설은 톨스토이가 유럽 여행을 마치고 고향인 야스나야 폴랴나에 정착하여 농사일에 종사하면서 농촌 어린이 교육에 힘쓰고 있던 때인 1859년에 씌어졌다. 작가이자 행동가였던 톨스토이는 생명 있는 예술이란 돈 많은 귀족들이 한순간 보고 즐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대와 계층을 초월해서 모든 사람들이 즐기고 기뻐할 수 있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러한 톨스토이의 글쓰기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 작품 역시 톨스토이가 세상을 떠난 지 9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오늘의 독자들에게 새롭게 다가서고 있다.
이 소설의 출간은 세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우리나라에는 처음 번역되어 소개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 작품은 톨스토이가 서른한 살의 젊은 나이에 쓴 것으로 그의 초기작품이 갖고 있는 특성을 보여준다. 거창하게 사회적 삶이나 타인과의 삶에서 행복을 찾기보다는 그 기본인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부부 사이의 행복이 무엇인가를 말하면서 결혼은 결코 구속이 아니라 더 가치 있는 새로운 삶을 향한 토대임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 이 작품은 종교성이 강한 톨스토이의 민담이나 단편과는 달리 설교적이지 않다. 그리고 어린 독자를 위해 쓴 그의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결혼을 앞둔 남녀, 결혼생활을 막 시작한 신혼부부, 결혼생활에서 권태를 맞은 부부, 오랜 결혼생활을 돌이켜보고 싶은 장년의 부부 등 가정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그 대상이다.
셋째, 시행착오 끝에 나름대로의 여성성을 찾아가는 마리아 알렉산드로브나와 그런 그녀를 말없이 지켜보고 고민하며 후원하는 남편 세르게이 미하일리치를 통해 오늘날의 남녀관계를, 더 나아가서는 부부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톨스토이는 이 소설에서 끝까지 사랑과 결혼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열일곱 살의 마리아와 서른여섯 살의 세르게이가 주인공인 이 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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