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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글에 따른 ‘고전 엿보기’ 한눈에 알아보기 [ 첫째 마당, 걷는 길에서 ] 1. 인생은 걷는 것 2. 인생 오계 3. 만권을 읽고 만리를 걸어라 4. 와불이 일어서는 날 5. 하늘과 땅 사이에 6. 석굴암 가는 길 7. 세월호를 보면서 8. 선구자 9. 난계 박연 선생을 그리며 10. 백두산 가는 길 11. 가을 명상 12. 백록담 가는 길 13. 남도 만행 14.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서서 15. 가을 길을 걸으며 16. 시간 속의 나그네 17. 자전거 두 바퀴 18. 갈대의 변신 19. 속리산 정이품송 공원에서 20. 무심천 종소리 21. 회암사지, 그 빈터에서 [ 둘째 마당, 배움의 길에서 ] 22. 향기로운 삶 23. 배워서 아는 사람 24. 내가 그리는 사람 25. 시절인연과 신미대사 26. 아버지와 막걸리 27. 차나 한잔하시게 28. 나무 29. 눈먼 거북의 인연 30. 어머니와 아내 31. 인생의 세 가지 맛 32. 진짜 명장 33. 군자와 소인 34. 내 인생의 좌우명 35. 직지를 그리며 36. 내가 선생이라는 것이 37. 교육은 서비스인가 38. 직지와 무심 39. 하나를 심어 백을 얻는 교육 40. 소로에서 쓴 논어 [ 셋째 마당, 사색의 길에서 ] 41. 사색하는 삶 42. 나무는 꽃을 버려야 43. 화이부동, 따로 또 같이 44. 상선약수 45. 밥에 대하여 46. 한산섬 달 밝은 밤에 47. 네 가지 유형의 ‘친구’ 48. 군자삼변 인재를 찾아라 49. 쓸개 없는 사람 50. 벗으로써 인을 돕는다 51. 사람을 보는 세 가지 52. 배움과 가르침 53. 평생 공부 54. 물처럼 살 수 있을까 55. 군자삼변과 희망얼굴 56. 마음 내려놓기 [ 넷째 마당, 훈민정음을 만나다 ] 57. 우리에게 한글은 58. 직지와 훈민정음 59. 세조길과 신미대사 60. 중딩들의 문해력 61. 초정행궁은 한글의 성지 62. 아직도 한자를 좋아하는 이유 63. 세종의 자존심, 월인천강지곡 64. 한글로 쓴 대웅전 65. 훈민정음의 가치 66. 최석정의 경세훈민정음 67. 한글은 천 강을 비추는 달 68. 맑은 고을, 한글이 나르샤 69. 하늘마음이 깃든 한글 70. 세종 금강을 바라보며 71. 훈민정음과 한글, 그리고 케데헌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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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교육자의 삶이 녹아든 인문학적 성찰,
최고의 고전 『훈민정음』에서 인생의 길을 찾다 이 책은 저자가 4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마주했던 ‘고단한 항해’와 같은 시간 속에서,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인류의 고전들에 의지해 길어 올린 71편의 깊은 사유를 담고 있다. 이 책이 지닌 의의와 가치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치열한 교육 현장과 일상에서 길어 올린 ‘실천적 고전 읽기’의 가치다. 저자는 지식의 전달을 넘어선 삶의 지혜를 고전에서 찾았다. 특히 공자의 “배우기만 하고 사색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사색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는 말씀을 평생의 화두로 삼아, 배움과 사색을 삶의 두 축으로 실천해 왔다. 1장 ‘걷는 길에서’, 2장 ‘배움의 길에서’, 3장 ‘사색의 길에서’를 통해 동서양 고전과 역사를 넘나들며 깨달은 바를 담담하게 풀어내어, 끊임없이 배우고 성찰하는 지식인과 교육자의 표본을 보여준다. 둘째, 우리 민족 최고의 위대한 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인문학적 고전의 반열로 재조명한 의의가 깊다. 이 책의 독보적인 정체성은 제4장 ‘훈민정음을 만나다’에서 절정을 이룬다. 저자는 수많은 고전 중에서도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 유일의 고전’이자 가장 으뜸으로 꼽는다. 평생 걷고 배우고 사색하며 흘러온 인생의 길목에서 운명처럼 만난 훈민정음을 “아주 깊으면서도 윤슬로 빛나는 엄청난 호수”에 비유하며, 이를 평생의 ‘애인이요 스승’으로 고백한다. 지배층의 전유물이던 어려운 한자를 대신해 번뇌에 쌓인 백성들을 온전히 건져낸 ‘문자 복음’이자 ‘글자 혁명’으로서 훈민정음의 가치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한글에 대한 깊은 자긍심과 새로운 통찰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셋째, 독자를 향한 세심한 배려인 ‘언해(諺解) 정신’의 현대적 구현이다. 각 글의 끝부분에 마련된 ‘고전 엿보기’ 코너는 이 책의 실용적, 학술적 가치를 한층 더한다. 논어, 노자 도덕경, 삼국유사 등 본문에서 다룬 고전의 원문을 독자들이 직접 음미할 수 있도록 수록했는데, 여기서 저자의 깊은 배려가 돋보인다. 훈민정음 창제 후 한문 경전을 한글로 풀었던 조상들의 언해 정신을 본받아, 항상 한글 해석을 먼저 내세우고 한자 원문을 뒤에 배치하는 형식을 취했다. 이는 독자들이 고전을 더 쉽고 친숙하게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배움과 사색의 길에서 훈민정음을 만나다』는 단순한 감성 에세이를 넘어, 고전의 바다에서 흔들리는 삶의 중심을 잡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지혜의 나침반이다. 나아가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든 교사들에게 참된 배움과 사색의 길을 보여주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