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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_ 5
1부 · 마음의 문을 여는 첫 한 스푼 1. ‘괜찮아?’라는 질문의 힘 _ 15 2. 말보다 먼저 도착하는 표정 _ 23 3. 마음을 지키는 경계, 건강한 거리 _ 42 4. 듣는다는 건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일 _ 52 2부 · 관계에 온기를 더하는 감정 레시피 5. 감정에도 이름이 있다 _ 65 6. 나 전달법으로 말하기 _ 74 7. 상처 주지 않고 거절하기 _ 82 8. 진심은 천천히 익는다 _ 88 3부 · 가족과 일터 - 가장 가깝고도 먼 사람들 9.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 _ 97 10. 아버지와 다시 마주 앉기 _ 105 11. 형제자매, 평생의 동반자 _ 111 12. 가족과 건강하게 거리두기 _ 117 13. 직장에서의 감성 리더십 _ 133 14. 감정 노동자의 마음 돌보기 _ 141 15. 감사와 인정이 만드는 변화 _ 152 4부 · ‛나’를 일으켜 세우는 비법 16. 내 감정과 친해지기 : 내 안의 낯선 손님을 환대하는 법 _ 161 17. 스스로를 위로하는 언어 : 셀프 컴패션 연습법 _ 168 18.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 : 상처받은 내면 아이와 마주하기 _ 174 19. 조용히 나를 응원하는 법 : 일상의 회복 탄력성 키우기 _ 180 20. 결국 말은 마음을 닮는다 _ 200 에필로그 :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_ 216 참고문헌 _ 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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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도 사람은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화려한 수사나 완벽한 표현이 아니라, 진심 어린 한마디가 얼어붙은 마음을 녹입니다. 제가 상담하면서 만난 한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 제 인생에서 누군가 제 이야기를 이렇게 끝까지 들어준 건 처음이에요.” 그분은 60대였습니다. 60년을 살면서 단 한 번도 자신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준 사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p.7 “선생님, 누군가 저에게 정말 괜찮은지 물어준 게…, 정말 오랜만이에요. 아니, 어쩌면 처음일지도 모르겠어요. 다들 제가 괜찮다고 하면 그냥 믿어버리거든요. 아니, 믿고 싶어 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괜찮지 않으면 불편해지니까요.” 그날 저는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괜찮은지 물어주는 것, 그리고 그 대답을 기다려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요. ---p.16 하버드 의대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의사가 환자의 이야기를 끊지 않고 들었을 때 환자는 평균 92초 동안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사는 환자가 말을 시작한 지 평균 18초 만에 끼어들었습니다. 단 18초입니다. 이것은 비단 의료 현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일상에서도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습니다. ---p.18 연구에 따르면, 진정한 관심을 받았다고 느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첫째, 심리적 안정감이 증가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느낌은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중요한 존재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것은 자존감의 기초가 됩니다. 둘째, 자기 개방(self-disclosure)이 용이해집니다. 심리학자 시드니 주라드(Sidney Jourard)는 ‘자기 개방이 정신 건강의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셋째, 관계에 대한 신뢰가 깊어집니다. 존 가트맨(John Gottman)의 부부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부부의 비결은 큰 사건이나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적인 순간의 ‘감정적 연결(Emotional Connection)’에 있습니다. ‘괜찮아?’라고 묻고, 진심으로 답을 듣는 이런 작은 순간이 쌓여서 신뢰를 만듭니다.-18~19P 우리의 뇌는 비언어적 신호를 언어보다 먼저, 더 빠르게, 더 깊이 처리합니다. 편도체(Amygdala)라는 뇌 부위는 위협적인 표정을 보는 순간 즉각 반응합니다. 의식적으로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긴장합니다.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의 7-38-55 법칙은 이것을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것을 오해하면 안 됩니다. 모든 상황에서 말이 7%만 중요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p.28 여기서 경계란 무엇일까요? 심리학적으로 경계는 ‘어디까지가 나이고, 어디부터가 타인인가’를 명확히 하는 선입니다. 이 선이 없으면, 우리는 타인의 감정에 휩쓸려 자신을 잃게 됩니다. 건강한 경계를 가진 사람은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고통에 공감하지만, 당신의 고통을 내 책임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도울 수 있지만, 나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입니다.” ---p.45 많은 사람이 자신은 듣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기다리고 있는 거지요. 기다리는 사람과 진정으로 듣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기다리는 사람은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자신의 다음 말을 준비합니다. 또 상대방의 말을 자주 끊지요. 이뿐 아닙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곤 합니다. 그리고 조언, 해결책, 판단을 즉시 제시합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p.55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Naming), 우리는 그 감정을 관찰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마음 치유의 시작인 ‘감정 언어화’의 힘입니다. ---p.68 이제 오늘 누군가에게 불만이 생기면, 즉시 말하지 말고 잠시 멈추세요. 그리고 이렇게 정리해 보세요. ‘네가 어떤(행동)할 때, 나는 어떤(감정)을 느껴. 왜냐하면(이유) 때문이야.’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연습할수록 자연스러워질 것입니다. ---p.80 많은 사람이 가족과의 거리두기를 죄책감으로 여깁니다. ‘부모님을 버리는 것 같다’, ‘불효자 같다’, ‘이기적인 사람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건강한 거리두기는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재정의하는 것입니다. 과도한 밀착은 오히려 관계를 해칩니다. 서로의 경계가 무너지면 갈등이 생기고, 서로를 원망하게 됩니다. ---p.120 진심 어린 관심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꿉니다. 그러니 독자 여러분도 해보시길 권합니다. 즉 오늘 사무실에서 동료 한 명에게 진심 어린 관심을 표현해 보세요. ‘요즘 컨디션은 좀 어때?’, ‘어제 그 업무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어’ 같은 짧은 말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p.136 상담 이론의 거장 칼 로저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할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는 역설적인 진리를 제시했습니다. 우리는 간혹 ‘이러면 안 돼’ ‘이렇게 살면 안 돼’ 하면서 자신을 다그치고 비난하며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그래야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인간은 안전하다고 느낄 때만 변화합니다.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을 비난하지 않고 ‘네가 지금 억울하구나’, ‘네가 지금 두려워하고 있구나’라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줄 때, 감정의 파도는 정점에 달했다가 자연스럽게 잦아듭니다. ---p.163 진심이 담긴 말은 적어도 깊게 전달되고, 진심 없는 말은 아무리 많아도 공허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칼 로저스는 진정성을 효과적인 소통의 핵심 요소로 꼽았습니다. 진정성이란 자신의 진짜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가면을 쓰지 않고, 역할을 연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03~204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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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괜찮다고 말하면서 울고 있는 당신에게 보내는 진짜 소통의 기술 경제적 삶은 좋아졌다는데 점점 살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와 나의 관계가 끊어지고, 다시 잇기가 어려운 사람들. 그들 앞에는 절망, 슬픔, 괴로움, 두려움, 숨막힘이라는 단어들만 턱괴고 마주하고 있다. 이들의 삶은 왜 이토록 아픈가. 그들이 웃고 행복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은 혼자서는 완전해질 수 없다. 이런 까닭에 타인의 눈빛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의 말 속에서 위로받으며, 타인의 존재 속에서 살아갈 힘을 얻는다. 하지만 단순히 함께 있다고 힘을 얻고 완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간혹 ‘난 혼자가 아니니 괜찮아’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의 상당수가 혼자가 아니어도 혼자인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진정 혼자가 되지 않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혼자가 되지 않는 방법은, 절망하지 않는 방법은, 그리하여 관계의 스트레스를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마음이 연결되는 소통이다. 그러면 이런 소통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먼저 자신을 알고, 상대를 알아야 한다. 19년을 현장에서 코칭과 상담을 해온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혜안이 이 책에 담겨 있다. 특히 통합예술 코칭과 같은 독특한 기법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상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 실제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실천 레시피와 MRC 모델〈(M(Mindful Awareness)-내 감정 인식, R(Relational Expression)-건강한 표현, C(Connecting & Repair)-관계 회복〉을 활용해 스스로 체크하고 실행하도록 돕는 유일한 코칭 심리 실천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