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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9
1 좋은 건 시작이 힘들지 어느 날 요가가 나에게로 17 모든 좋은 것은 시작이 힘들다 22 나에게 집중하는 아쉬탕가 25 시체처럼 고요하게, 사바아사나 31 뻣뻣한 날엔 준비 운동 36 의심을 버리고, 거꾸로 서기38 내 몸과 잘 지내는 법 44 내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기, 하타 47 나에게 귀 기울이는 30분 ‘부동’ 53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15분 58 차분하게 몰입하는 ‘비요일’의 수련 61 2 수련의 재미 나이 불문, 몸매가 어떻든 73 매일 도장 찍기 77 덜 실망하고 덜 욕심내고 80 지구 평화를 위해, 호흡! 82 생각을 없애고, 명상! 86 시선을 멀리 두기 93 두려움 없이, 행동으로 옮기기 96 불행에도 예방 주사가 있다 101 의외의 비염 처방법 103 왜 나는 늘 맨 뒷줄을 기웃거렸나 106 불균형을 받아들이는 나이 109 뿌리 깊은 나무처럼, 한발로 서기 114 3 일상을 돌보며 헛수고는 없다 123 악순환의 굴레를 끊는 일 127 사소한 글이 위로가 된다니 133 ‘그럴 수 있지’ 하는 마음 137 마음 무게를 견디지 못하던 시절 142 긍정의 자극제 148 트라우마와 마주하기 151 성인 ADHD? 154 뇌세포를 살리는 요가 158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마 162 내려놓는 기술 168 환경만 바뀌어도 173 혼자 있기 좋은 요가 룸 179 4 나이테가 드러나도 마음이 요동치는 날 187 몸을 공평하게 쓰는 일 191 시련은 다른 문을 열 수 있는 기회 196 감사하는 마음 200 나이테를 받아들이기까지 204 등 근육이 말해 주는 것 208 평생 친구, 차茶 211 평생 친구, 책과 음악과 여행 216 요가 하고 달라진 여행 219 나를 확장하는 시간 226 경계심, 편견을 버리고 233 근력이 나이를 가른다 239 욕심을 누르고 속도를 늦추고 245 ‘달라짐’을 받아들인다 249 에필로그 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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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위에서 몸으로 익힌 배움들은 부족하던 나의 자신감을 채워줬다. 쓸데없이 중요하게 여겼던, 헛된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게 해줬다. 경직돼 있던 내가 부드럽고 편안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변화시켰다. 세상을 향하는 시선이 달라졌다. 그리고 내가 내 안에 머물 때, 스르르 사라지는 불쾌한 감정들을 알아채는 것만으로도 나의 삶은 분명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 p.12 「프롤로그」 중에서 반복된 훈련 속에서만 얻을 수 있는 모든 좋은 것은 힘들다. 그래서 이유 불문 무조건 ‘그냥 하는 거야’라고들 한다. 그런 수련의 반복 속에서 더 쉽게 내게 집중하게 되고 성숙해지는 것도 같다. 처음에는 열정이 안 생기더라도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뭔가 다른 감정과 열정이 시나브로 생겨난다는 걸, 이제는 안다. --- p.24 「모든 좋은 것은 시작이 힘들다」 중에서 못해도 3분 정도 물구나무를 서고 딱 내려오면 머릿속에서 동동동동 울리던 게 털썩 가라앉는다. 매일 나를 땅속으로 잡아당기는 중력을 거슬러 먼지 묻은 생각들과 정체된 흐름을 탈탈 털어낼 수 있다. --- p.42 「의심을 버리고 거꾸로 서기」 중에서 다른 사람의 강요로 또는 남 보기에 괜찮다는 이유로 무언가를 할 때는 불평이 생기고 쉽게 지치게 된다. 하지만 내 안에서 생긴 열정, 목표를 갖고 할 때는 고통도 괴로움도 기꺼이 참을 수 있다. 밖을 향한 시선을 내 안으로 가지고 오는 훈련. 조금씩 달라지고 힘이 생기고 건강해지는 변화 속에 단단해진다. --- p.56 「나에게 귀 기울이는 30분 ‘부동’」 중에서 요가원에 가면 저 앞줄, 배가 등가죽에 붙어 있으면서 찬란한 근육을 자랑하는 그분들이 별처럼 빛나 보였다. 40대를 훌쩍 넘긴 멋진 언니들이 브라톱과 레깅스를 입고 요가 하는 모습을 보니까 부러운 건 둘째 치고 그동안 내가 너무 게을렀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저런 옷, 입어보자. 배를 좀 다스려보자. 나도 뱃가죽을 등짝에 붙여보자.’ --- p.74 「나이 불문, 몸매가 어떻든」 중에서 지구별에서의 나는 김지호이지만 명상을 할 때는 우주의 에너지를 끌어다 쓰는 찰나의 양도체, 피뢰침이 된다는 마음이다. 요가와 명상의 목적이 근육을 단단하게 하고 움직임을 유연하게 하는 데도 있지만 경직되고 막힌 곳 없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니까. 안 되던 동작이 갑자기 되는 날, 명상으로 차분하게 에너지를 느껴보는 날, 그 울림이 이렇게 내 몸에 파동을 일으켜 준다. --- p.91 「생각을 없애고, 명상!」 중에서 명상을 20분 동안 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오면 20분 전에는 거대하고 힘들었던 문제들이 작아져 있다. 적당한 거리를 두었다가 다시 보면 그 안에서 막 헤매던 내가 보인다. 그리고 뭔가 마음에 다른 변화가 온다. 어느 순간 나에게 오는 모든 일과 잘 지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좋은 일이 오건 나쁜 일이 오건 감정적인 동요가 많이 사라지게 되었다. --- p.94 「시선을 멀리 두기」 중에서 요가를 하면서 작지만 큰 변화가 생겨났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용기 내 실천해 보는 것이 첫 번째다. 해보니 별거 아니었다는 걸 깨달으며 ‘사서’ 하던 걱정을 덜하게 되었다. ‘번거로우면 어때? 안 하고 도망가면 후회와 미련만 남는다.’고 하면서. 오늘도 어떤 프로그램의 게스트 출연 섭외가 왔는데 “할게, 해볼게!” 시원하게 대답했다. 대답하고는 슬며시 밀려오는 걱정과 불안이 있지만 내게 온 일들과도 잘 지내보려고 한다. --- p.100 「두려움 없이, 행동으로 옮기기」 중에서 일에서도 마찬가지다. 난 배우 일을 시작함과 동시에 너무 큰 인기를 단번에 얻어버렸다. 배우로서 여러 가지로 준비가 미흡했던 상황이라 당시 난 두 다리로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힘이 들었던 것 같다. 당시엔 넘어지지 않고 멋지게 서 있는 것에만 집착했다. 흔들거릴까. 떨어질까. 누군가 비웃을까. 못한다고 수군댈까. 시작도 전에 늘 두려웠고 공포스러워 도망치기 바빴다. 요가를 하며 밖으로 향해 있던 시선을 내 안으로 돌리며 그 시절의 내가 많이 생각났다. --- p.116 「뿌리 깊은 나무처럼, 한 발로 서기」 중에서 누군가에겐 숨 쉬듯 자연스러운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숨 막힐 것 같은 제어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이제 안다. 그런 타인의 시선이라는 틀 안에서 평생을 살았기에 나도 자기 검열의 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 p.166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마」 중에서 욕심을 내면 몸에 힘이 들어간다. 그럴수록 호흡에 집중하면 몸이 훨씬 잘 이완되고 힘도 더 부드럽게 쓸 수 있다. 삶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힘이 들어가 경직된다. 급한 마음에 실수를 한다. 실수를 만회하려 더 마음이 급해지면 최선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생긴다. 힘을 뺀다는 것. 몸에도 마음에도 생각에도 힘을 뺀다는 것. 결국 그게 이 수련을 통해 다가가고 싶은 긍정적인 상태인 것 같다. --- p.171 「내려놓는 기술 」 중에서 모르는 사람, 다른 분야의 사람을 어려워하던 내가 이제는 호기심이 먼저 생기고 맘이 편하게 열린다. 이 나이 돼서야 내가 비로소 더 확장되는 느낌이다. 나의 경계가 많이 옅어진 걸지도 모르겠다. 어줍잖게 나 혼자 만들어간 나의 경계들에도 점점 안녕을 고해 본다. --- p.231 「나를 확장하는 시간」 중에서 그 안에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중심을 잡으며 살고 있으니 됐다. 얻으면 잃고 잃으면 얻는 게 자연의 섭리니까. 다 쥐고 있으면 새로운 걸 쥘 수 없으니, 내가 진짜 추구하는 것들만 남기고 나머지는 내려놓는 연습을 한다. 그렇게 날 다독이며 응원하며 살다가 달라지는 나를 고요히 만나고 받아들인다. --- p.252 「‘달라짐’을 받아들인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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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사라지고 싶던 시절
방송인 최화정 씨의 추천사처럼, 이 책 『마음이 요동칠 때, 기꺼이 나는 혼자가 된다』를 읽으면 마음이 근질근질 해진다. 요가를 하면 정말 이렇게 된다고? 흔들리는 마음의 동요도, 일상의 스트레스도 단지 매트 위에 올라서는 것만으로 가능해진다는 게 사실일까. 호흡을 통해 나에게 집중하는 힘을 과연 갖게 될 수 있을까. 요가를 만나기 전, 김지호는 일에서도 가정에서도 뭔가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었다.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 있던 시기였다고 한다. 간간이 들어오는 드라마 대본이나 방송은 죄다 거절하고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사라지고 싶었던 10년 전. 배우보다 엄마에 집중하는 삶을 살기로, 스스로 선택한 삶이었지만 늘 뭔가 허전했다. 달리기도 해보고 자전거도 타보고 화실에서도 그림도 몇 시간씩 그리며 시선을 돌릴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봤지만 채워지지 않는 기분이었다. 허전하고 불안한 마음이 없어지지 않았다. 뭔가 집중할 게 필요했고, 운동을 좋아하던 그녀답게 혼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운동의 주권’을 찾아오려 궁리하다가 매트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요가를 해보기로 했다. ‘기구도 필요 없고 오로지 내 몸과 의지, 매트 이 세 가지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한 운동. 처음엔 요가원의 맨 뒷줄,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눈치보며 앞사람의 동작을 따라하기 급급하던 그녀였으나 어느덧 10년, 이제는 맨 앞줄 숙련자들 곁에 서게 되었다. ‘나 좀 괜찮은 사람이구나’ “산만하고 집중력도 지구력도 없는 내가 이상하리만치 요가를 할 때만은 다른 모드로 변한다. 어쩌면 이게 요가를 사랑하게 된 이유일 수 있겠다. 나를 차분하게 해주고 인내하게 해주는 요가. 생각하고 움직이고 느끼는 감정들은 모두 다 내 것이고 남이 대신해 줄 수 없다는 것, ‘내’가 중심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요가. 그리고 내 안의 진짜 나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점점 깨닫게 해준다.” - 본문에서 요가를 만나기 전 그는 잘할 것 같지 않으면 시도조차 하지 않고 회피하고 도망치던 사람이었다. 우연한 계기로 방송에 데뷔를 하게 되었고 빠른 시간에 생각지도 않은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다. 주어진 역할은 큰데, 정작 자신은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자책감과 부담감과 초조함을 달고 살았다. 일을 즐기지 못하고 도망치기 바빴고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에 스스로에게 ‘나는 못하는 사람’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을 질책하던 나쁜 프레임도 결국 요가를 통해 극복해갔다.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동작을 해내는 과정 속에서 실패하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도망치지 않고 다시 매트 위에 서면서 신체적인 한계도 극복해보고 여러 고비들을 넘겨봤다. 그런 과정들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얻은 작은 성취감들이 쌓여, 어느 순간 ‘나 이걸 해냈구나’, ‘나 좀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는 만족감을 얻게 된 것이다. 실천과 꾸준함이 가져다 준 변화 결국 변화라는 건 욕심을 부린다고,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고 고민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실천과 꾸준함이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매트 위에서 혼자서 어렵게 버티던 그 시간들이 쌓여 몸뿐 아니라 마음에도 단단한 근육이 붙게 된 것이다. 직업상 늘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 요가를 하며 밖으로 향해 있던 시선을 안으로 돌리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들을 경험했고 그 시간들이 그녀를 자유롭게 만들어 주었다. 이제는 안 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움 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게 되었고 그래서 뭔가를 다시 해볼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내 안에서 생긴 열정, 목표를 갖고 할 때는 고통도 괴로움도 기꺼이 참을 수 있다. 밖을 향한 시선을 내 안으로 가지고 오는 훈련. 조금씩 달라지고 힘이 생기고 건강해지는 변화 속에 단단해진다.” - 본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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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건강하고 청량한 미소를 가진 사람이다. 미소뿐이랴, 늘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 다니는 활기 가득한 지호를 보면 여름 같은 싱그러운 에너지가 절로 느껴진다.
10년간 요가를 하면서 몸과 마음이 더욱 탄탄해진 그녀의 책을 읽으며 한껏 기분이 좋아졌다. 몸 근육만큼이나 마음의 평정심이 훈련으로 만들어진다는 게 신기하고, 책을 읽을수록 해볼 만한 일이라는 게 느껴져서 마음이 동했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몸과 마음이 근질근질해질 것 같다. 어떤 일을 하든 10년을 꾸준히 한다는 건 범접할 수 없는 오라aura를 가지게 되는 일. 이렇게 멋진 지호가 자랑스럽고, 무엇보다 너무나 지호다워서 좋다! - 최화정 (방송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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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처음 만났을 때의 그녀와 지금의 그녀에게서는 다른 것이 느껴진다. 경계에서 무경계, 불안에서 자유로 바뀌는 여정마다 얻은 지혜들이 보인다. 요가를 통해 성숙해지는 요기들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듯 책 속에서는 배우, 아내, 엄마로서가 아닌 인간 김지호 자신의 순수 본성을 만나는 여정을 발견할 수 있다. 요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지금 스스로의 삶에 답답한 물음표가 있다면 이 책을 열어보기를! - 려경 (하타 요가 지도자이자 수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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