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추천사 박상률(작가)
-작가의 말 언제나 시작 제 1부 다락방 무명작가 종소리 재회 소록도 가는 길 무 하나 세진심洗盡心 오기 나의 라헬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고양이를 좋아하세요? 제 2부 동백꽃 피는 곳은 어디나 오동도 달콤한 유혹 문방사치 흠영欽英 오늘도 쓴다 내 음악용 장기臟器 쓸모없는 짓의 행복 ‘이선좌’ 두 번 맞고 아웃됐다고? 점쟁이가 죽는 날 마지막 순간까지 감탄 그녀는 너무 예뻤다 제 3부 아이고 안디야! 연양갱 잠 집으로 나만 잘 하면 돼! 유언 며느리 벨루가 오래된 미래 그 집 앞 도둑 누구 맘대로? 제 4부 토지탁구와 복음화투 직소폭포 지중지중 걷는 길 화천의 선물 찾았어요? 오늘도 해가 뜰까요? 크리스마스 선물 부적응자의 반란 그곳에선 길을 잃어도 좋아 아프리카의 관문 튀니지 오해해서 미안해요 |
|
-작가의 말
오랜 시간 음악을 들으며 요제프 요하힘의 좌우명 F-A-E(Frei aber einsam) “자유롭지만 고독하게”와 함께 많은 시간을 채웠다. 그러면서 브람스의 F-A-F(Frei aber Froh) “자유롭지만 행복하게” 살아갈 방편들을 찾았다. 내가 좋아하는 ‘쓸모없는 짓’들은 앞으로의 행복한 시간을 담보해줄 좋은 동무들이다. 가끔은 징검다리 사이로 세찬 물이 흘러 발을 떼기가 힘든 적도 많았지만 빠지거나 그냥 서 있거나 되돌아가지 않고 조심조심 잘 건너온 느낌이다. 그 시간들을 품고 있는 이 책은 최근의 생존기록이기도 하다. |
|
그의 다양한 체험은 결국 글쓰기로 모인다. 어린 시절을 거쳐 성장기 때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 겪은 일 모두 글감이 된다. 다른 사람들 같으면 무심히 지나쳐버릴 일도 기억의 창고에 잘 갈무리해 둔다. 글을 쓸 때마다 곶감 빼 먹듯이 하나씩 ‘알뜰하게’ 챙겨 좋은 글이 되게 한다.
그의 수필을 읽노라면 자연스레 17세기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1632〜1677)가 떠오른다. 스피노자와 송경미 수필가의 신앙은 다르지만 말이다. 스피노자는 자신의 능력만큼 신을 만난다고 했다. 이 말을 글에 적용해 보면, ‘작가는 자신의 능력만큼 글을 쓴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송경미 수필가는 글을 쓸 때 하찮은 일, 무심한 말, 지나가는 행동에서도 글감을 잽싸게 낚아챈다. - 박상률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