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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1. 나는 옷이 싫구나2. 다른 세상에서3. 나는 왕이다4.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5. 마지막 밤6. 죽어야 살리라7. 아비와 아들 사이에는 친함이 있나니8. 내가 그 일을 좋아서 하였으리9. 너는 강한 어미가 되어라10. 한바탕 꿈, 난장작가의 말유진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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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금 이 시대 역시 또 다른 형태의 광기 속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닐까.”_〈작가의 말〉에서1762년,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게 한 ‘임오화변’의 비극을 다룬다. 작품은 이 참혹한 사건을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보다는 인물들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광기’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출생의 콤플렉스와 불신에 얽매여 아들마저 역모로 몰아세운 영조,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패배감 속에서 분노와 폭력성으로 치닫는 사도세자, 그리고 냉혹한 현실 앞에서 이들을 외면하거나 희생을 선택해야 했던 혜경궁 홍씨와 선희궁. 조선 왕실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일어난 비극이지만, 그 안의 감정과 갈등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결핍과 상처를 가진 인간의 감정이 극단적으로 치달으며 일어난 비극은 결국 우리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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