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머리말: 2.7g의 우주, 그 둥근 궤적 위의 해탈
프롤로그: 둥근 공 속에 머무는 텅 빈 자유 제1부. 구도(求道)의 서막: 2.7g의 우주를 만나기 전 1장. 완벽한 풍경 뒤에 숨은 결핍 2장. 갠지스의 구정물, 그 불결한 성소(聖所) 3장. 고통의 썰물, 평온이 머문 자리의 행복 제2부. 인연의 랠리: 번뇌의 코트에 서다 1장. 태백의 섬광: 운명적인 인연의 시작 2장. 삼척의 짠물: 파도 소리에 녹아든 온기 3장. 만용(蠻勇)의 벽: 오만용과의 악연, 그리고 패배의 쓴잔 4장. 무너진 우상: 추악한 진실과 권력의 횡포 5장. 지독희(地獨熙)에서 지경아로: 고향에서 찾은 위로 6장. 포항의 노을: 가성비 없는 열정의 끝에서 제3부. 무아(無我)의 각성: 껍질을 깨는 고통 1장. 죽비 소리: 인제의 칼바람과 L사부의 조우 2장. 비닐하우스에서 피어난 무지개: 가장 낮은 곳에서 얻은 승전보 3장. 만용의 심연, 구도의 새벽: 폭군의 왕국을 떠나 진리로 가는 길 4장. 만시(晩時)의 빗줄기: 팔공산에서 씻어 낸 번뇌 제4부. 영혼의 골절: 육신의 해체와 재구성 1장. 비범한 전수(傳授): 2.7g에 담긴 비움의 역설 2장. 지권인(知拳印)의 뿌리: 평범함이 곧 비범함이다 3장. 연기(緣起)의 공: 우주를 돌리다 4장. 영혼의 골절과 무아(無我)의 타구: 비로소 공(空)에 닿다 제5부. 해탈의 랠리: 고통의 바다를 건너다 1장. 경아(敬我)탁구원: 다시 시작되는 인연 2장. 둥근 공으로 빚은 인연, 경아탁의 랠리 3장. 구도의 성소(聖所): 정선, 횡성, 그리고 태백 4장. 탐욕의 지옥을 넘어 마주한 비움의 미학 5장. 탄압의 불길을 넘어 피어난 환희의 꽃 6장. 인과응보(因果應報): 탐욕의 종말과 새로운 여명 제6부. 세상이라는 거대한 테이블로 1장. 2.7g의 화두: 차별화된 리더십의 시작 에필로그: 불꽃으로 피어난 해탈의 랠리 |
박성수의 다른 상품
|
사람은 왜 어떤 공동체에 기대어 살아가게 될까.
그리고 경쟁과 승패의 세계 속에서도 왜 끝내 사람의 온기를 찾게 되는 걸까. 《구도탁》은 탁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이자, 한 사람이 사람들 속에서 부딪히고 흔들리며 삶을 배워 가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다. 이 책은 단순한 스포츠 체험기가 아니다. 오히려 탁구장을 무대로 인간의 외로움과 욕망, 우정과 권력, 그리고 성장의 순간들을 깊이 있게 포착해 낸다. 책 속 탁구장은 단순한 운동 공간이 아니다. 그곳에는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다. 외로운 사람들, 관계에 목마른 사람들, 삶의 피로를 잠시 잊고 싶은 사람들이 하얀 탁구공 하나를 사이에 두고 웃고 떠든다. 초보 시절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복식 준우승을 거두는 장면은 이 책의 가장 유쾌한 순간 중 하나다. 탁구대 아래에서 은밀하게 수신호를 맞추고, 서툰 움직임 속에서도 서로를 믿으며 경기를 이어 가는 모습은 승패를 넘어선 연대의 기쁨을 보여 준다. 대회 후 쌀 한 포대를 받아 들고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하는 장면은 소박하지만 강한 인간적 감동을 남긴다. 하지만 《구도탁》은 낭만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탁구협회장 오만용과의 대결 장면은 이 책의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는다. 실력을 권력처럼 휘두르는 고수 앞에서 저자는 철저하게 무너진다. 상대는 단순히 이기려 하지 않는다. 상대를 조롱하고 농락하며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한다. 경기의 패배보다 더 아픈 것은 인간으로서 느끼는 굴욕이다. 저자는 그 패배를 단순한 상처로 남겨 두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오만과 허영을 돌아보게 만든 ‘할(喝)’이었다고 고백한다. 이 지점에서 《구도탁》은 단순한 스포츠 에세이를 넘어 삶의 수행기처럼 읽히기 시작한다. 탁구는 승부를 위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낮아지게 하고 다시 배우게 만드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구도탁》은 화려한 성공담을 들려주지 않는다. 대신 서툴고 흔들리는 사람들의 진짜 삶을 보여 준다. 그래서 더 인간적이고,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탁구공 하나가 만들어 낸 인연의 랠리 속에서 독자는 어느새 영혼의 자유를 향한 자신의 삶과 관계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