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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개정판
이인열
온프북스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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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 6

Ⅰ. 수사 보고: 사건 발생
01 기나긴 하루 - 13
02 탐문 수사 - 35
03 생존자 - 68
04 유령 섬 - 76

Ⅱ. 수사 보고: 본격 수사
05 또 다른 문소리 - 89
06 실랑이 - 110
07 수사본부 - 136
08 곱슬머리 박 - 154
09 박수무당 - 160
10 비밀 수사 - 178
11 열대야 - 197

Ⅲ. 수사 보고: 범인 검거
12 확신범 - 211
13 기싸움 - 248
14 감식 결과 - 267
15 천둥소리 - 284
16 체포 작전 - 303

에필로그: 자백
01 부인 - 339
02 거짓말 - 345
03 두 글자 - 359
04 마지막 기회 - 363
05 자백 - 368
06 한강 수색 - 379
07 현장 검증 - 386

저자 소개 1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마카오 사법경찰청 무술교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 수사관, 서울서초경찰서 강력수사팀장, 서울방배경찰서 강력계장, 서울남양주남부경찰서 강력계장, 경기연천경찰서 수사과장, 용인대학교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수사대응 고문, 안전신문사 사장, 이인열 범죄학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무총리, 행정안전부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가정보원장 표창을 받았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137*217*30mm
ISBN13
9791199831605

책 속으로

라디오에서는 여자 진행자의 상냥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첫 문장」 중에서

408호 안에 들어서기도 전에 피비린내가 났다. 언제나 끔찍한 사건 현장의 검붉은 피와 냄새는 익숙해질 수가 없었다. (…) 좁은 방 안은 피해자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피 냄새로 숨이 막힐 정도였다.
--- p.19

침대가 마주 붙어 있는 흰 벽면에는 여기저기 피가 튀어 흐르다 말랐고, 침대 위에 얇은 홑이불도 검붉은 피로 흠뻑 젖어 있었다. 현장을 본 수사관들 모두 혀를 차면서 말문을 닫았다.
--- p.21

내가 보기에는 단독범이고 분명 사이코패스 짓이야. (…)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치기도 정신없을 텐데 이렇게 말끔하게 뒷정리까지 한 놈을 정상이라고 볼 순 없겠지.
--- p.33

나는 수사 중 만나는 사람 모두가 범인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안일하게 수사하는 경우는 없었다.
--- p.47

나는 팀원을 선발할 때 근성 있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추천했다. 상부에서 아무리 뭐라고 해도 교과서적인 모범 수사관은 추천 대상에서 제외했다. 내가 원하는 책임감이 강한 수사관만 팀원으로 받고 근성 없는 수사관들은 절대로 받지 않았다.
--- p.110

사건 현장은 수사관에게 있어서 풀어야 할 문제와 답을 주는 중요한 곳이다.
--- p.114

더군다나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고서 곧바로 도망칠 생각을 하지 않고 한동안 머물며 증거물을 없앨 정도의 냉철한 놈이라면 주변 상황도 잘 아는 놈이 분명했다.
--- p.185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스스로 최면을 걸어. 피해자가 내 가족이라고 열 번을 외치고 하루를 시작해. 범인은 반드시 내 손으로 잡는다고 말이야.
--- p.195

제명을 다하지 못하고 떠난 여동생에 대한 기억 때문일까. 범인에게 목숨을 잃은 408호 여자의 비극이 남 일 같지 않았다. 어쩌면 죽임을 당한 이 여자는 여동생보다도 훨씬 더 한이 클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 p.256

맞아. 나는 범인과 ‘기싸움’이라고 보네. 끈질긴 놈이 결국에는 이기는 거야.
--- p.266

“제 가슴을 열어서 보여 드릴까요? 진실을 보여 줄 수 있다면 당장 보여 드리겠습니다.”
--- p.299

‘죄는 미워하되 인간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수사를 종결할 때마다 떠오르는 말이다. 더위가 한풀 꺾인 시원한 밤기운이 감질나게 셔츠 사이로 파고들었다. 모두를 그토록 지치게 했던 무더위와 열대야도 기억 속에 있을 뿐이다.

--- p.398

출판사 리뷰

소설이라기보다 차라리
‘수사 보고서’에 가깝다


저자는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수차례 현장을 다시 찾았고, 현직 시절 기록해 둔 빛바랜 수사 노트와 메모를 정리해 이 책을 완성했다. 『408』은 화려한 프로파일링이나 자극적인 반전에만 집중하는 기존 장르 소설과 궤를 달리한다. 끔찍한 강력 범죄가 가정과 사회에 남긴 깊은 상처를 정면으로 직시하며, 발로 뛰는 전통적인 수사의 지난한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아울러 참혹한 범죄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잔혹함과 이기심, 그리고 그 가운데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수사관의 집념을 대비시키며 인간성의 회복과 참된 참회의 의미를 추적해 간다.

무엇보다 저자는 화려한 수사 기법보다는 수사관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고뇌와 끈기에 주목한다. 가족과의 여름휴가까지 반납한 채 땀범벅이 되어 탐문 수사를 이어 가는 팀원들의 모습, 함께 범인을 찾는 조력자의 도움, 증거가 사라진 현장에서 범인을 압박해 가는 심리전 등은 독자들에게 실제 수사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압도적인 생동감을 선사한다.

실제 수사 노트, 일러스트 그리고 ‘몰가드 책갈피’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독창적인 구성


『408』은 사건 현장을 누비는 수사관의 발자취를 4부로 구성하고, 한 편의 에필로그로 오롯이 담아냈다. 각 부마다 수사관의 실제 수사 노트를 그대로 삽입하고, 수사 보고 형식으로 기술하여, 독자가 ‘한 편의 수사 보고서를 직접 읽는 듯한’ 강력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안겨 준다. 특히 ‘현장 검증’ 부분은 실제 수사관이 아니면 절대 쓸 수 없는 사건 현장의 세밀한 모습을 완벽하게 복원해 냈다.

30년간 대한민국 강력 범죄의 최전선을 누벼 온 한 수사관의 날것 그대로의 기록은 그 어떤 정형화된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극적이다. 온프북스의 신간 『408』은 독자가 단순한 관찰자에 머물지 않고 직접 수사에 참여하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본문 속 일러스트에 전용 ‘408 몰가드 책갈피’를 대면 눈에 보이지 않던 단서가 나타나는 독창적인 이미지 장치를 마련해 몰입감을 높였다. 실제 수사 노트와 일러스트 그리고 408 몰가드 책갈피를 활용한 시각적 추적 장치는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허물며 장르적 가치를 극대화한다. 진실과 거짓, 선과 악의 경계가 희미해진 오늘날의 사회 속에서 범인의 흔적을 쫓아 숨 가쁘게 뛰었던 ‘진짜 수사관의 이야기’가 독자에게 깊은 위로와 특별한 울림을 전할 것이다.

“당시 추악한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야 했고 무더위와도 싸워야 했습니다. 기억조차 고통스러운 사건이지만, 이를 기록으로 남긴 이유는 명확합니다. 잔혹한 범죄에 경종을 울려 또 다른 범죄를 예방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피해자의 한을 기리고 여전히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유가족들에게 뒤늦게나마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고 싶었습니다. 장편소설 『408』이 수사관들에게는 현장 수사의 길잡이가 되고, 대중에게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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