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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너 BEGINNER
정제원
몽트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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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위대한 시작도 결국은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한다. 골드러시 12
2. 단지 누워있던 것을 세우는 것, 시작은 이렇게 간단하다. 바퀴 16
3. 어린 시절부터 간절히 하고 싶었던 것을 시작해라. 디즈니랜드 20
4. 시작은 이전 세상과의 냉정한 단절이다. 기차 24
5. 상식을 뒤집는 역발상을 즐겨라. _관광 29
6. 시작은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험한 노동의 현장에서. 일륜차 33
7. 시작은 처음 하는 일이다. 철저히 준비해도 어려운 일이다.에베레스트 정복 38
8. 대통령만이 시작할 수 있는 일이라면 대통령이 해야 한다. 후버 댐 42
9. 사소한 일로 중대한 과업을 망치지 마라. 세계 일주 47: 혼돈을 잠재운 보이지 10. 사람은 죽어도 그가 시작한 시스템은 천 년을 간다. 중국 황제 52
11. 새로운 규칙은 새로운 인간을 만든다. 표준화된 시간과 공간 56
12. 때로 ‘시작’은 ‘정치’가 하는 일과 닮았다 미터법 60
13. 시작이 필요할 때 시작할 인재가 없는 것은 불행이다. 영어사전 66
14. 인간이 아니라 법이 시작한다. 법전 70
15. 시스템의 교체는 편견과 관성이라는 적을 만난다. 아라비아 숫자 74
16. 상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시작이 폭발했다. 서명 79
17. 조성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라. 우체국 83
18. 더 실용적인가? 더 빠른가? 한자 88
19. 역사적인 시작은 역사적인 마지막을 동반한다. 중국의 공화제 92
20. 왜 전장으로 가느냐고? 부상자가 거기에 있으니까. 위생병 98
21. 우선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자 종합병원 104
22. 신은 때로 사악한 인간의 손을 빌려 선을 행한다. 산업 재해 보상 제도 108
23. 중요한 시작이 전쟁 후에 이루어진다는 건 비극이다. 국립묘지 112
24. 시작은 희망과 불안이 함께 여는 문이다. 완전한 보통선거 116
25. 무지와 편견이야말로 시작을 방해하는 주범이다. 헌혈 121
26. ‘어떻게’보다는 ‘왜’ 시작하는지를 우선시해라. 인큐베이터 126
27. 통계 자료를 들고 현장을 뛰어다니는 사람을 믿어라. 공중보건 131
28.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라. 동물원 136
29. 희생 없는 시작은 없다. 밸런타인데이 140
30. 혁명은 그 시작 전후를 완전히 단절시킨다 마취 145
31. 나 혼자의 시작은 불가능하거나, 가능해도 불완전하다. 149
32. 도구를 바꾸는 시작이 세상을 바꾼다. 종이 156
33. 시작은 다른 시작을 낳는다. 아주 의외의 시작을. 세탁기 160
34. 지형, 지질, 기후, 시작은 이 셋이 하는 일이다. 물레 164
35. 고대인과 현대인의 차이는 크지 않다. 양초 169
36. 근대과학은 렌즈를 깎고 가는 일부터 시작했다. 렌즈 174
37. 언제, 어디서 시작할 것인지 철저히 계산해라. / 일간신문 179
38. 수요가 생기면, 공급은 시작된다. 손목시계 184
39. 시작에도 국적이 있다. 신용카드 189
40. 새로운 길을 가려면 익숙한 길에서 벗어나야 한다. 백화점 195
41. 시작하는 사람의 덕목 중 하나는 고집이다. 우산 200
42. 시작이 죽음을 각오하는 것일 때도, 인간은 도전했다. 예방접종 206
43. 대부분의 시작은 누군가가 이미 한 것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뉴욕 211
44. 과학은 수많은 순교자를 낳으며 시작했다. 과학의 순교자 216
45. 최후의 망설임이 끝났을 때 시작해라. 종교개혁 220
46.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시민 불복종 225
47. 단지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왔을 뿐인데. 아동 230
48. 우리는 종종 ‘간절한 사람’을 ‘천재’라고 부른다. 점자 234
49.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시작해라. 239
50. 크리스마스 휴전 고요한 밤, 거룩한 밤 245

저자 소개 1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마쳤다. 서울대학교와 백제예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최근에는 「말과 활 아카데미」에서 ‘비문 클리닉’이라는 강좌를 개설해 수강생들과 만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문화관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 《문학의 즐거움》, 《고전탐독》(문화관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 등이 있다. 인문학자의 길을 걸어오다 보니 평생 묻고 또 물으며 살아온 듯하다. 이제 왜 묻는지, 어떻게 묻는지, 아는 바를 책으로 펴낸다. 요즘 우리는 AI가 글을 요약하고, 분석하고, 대신 써 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예전에는 ‘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마쳤다. 서울대학교와 백제예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최근에는 「말과 활 아카데미」에서 ‘비문 클리닉’이라는 강좌를 개설해 수강생들과 만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문화관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 《문학의 즐거움》, 《고전탐독》(문화관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 등이 있다. 인문학자의 길을 걸어오다 보니 평생 묻고 또 물으며 살아온 듯하다. 이제 왜 묻는지, 어떻게 묻는지, 아는 바를 책으로 펴낸다.
요즘 우리는 AI가 글을 요약하고, 분석하고, 대신 써 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예전에는 ‘잘 읽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이었지만, 이제 그 기준은 흔들리고 있다. 독해와 정리는 더 이상 인간만의 능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질문을 잘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정답을 빠르게 찾는 법이 아니라, 멈춰 서서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 생각을 한 단계 더 밀어 올리는 질문에 관해 말한다. AI가 점점 더 많은 일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질문을 던지는 능력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핵심이 된다. 이 책은 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한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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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140*200*20mm
ISBN13
9788969891440

책 속으로

시작은 가보지 않은 길 위에 첫 발자국을 새기는 일입니다.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하고 과학의 힘을 빌려 경로를 분석해도, 미지의 영역이 내뿜는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에베레스트 정복의 역사가 이를 증명합니다. 1921년 첫 탐사부터 1953년 첫 등정까지, 인류는 수십 년간 에베레스트를 치밀하게 준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 13명 이상의 대원들이 사망했습니다. 시작은 어떤 시작도 처음 하는 일, 어려운 일입니다. 셰르파들은 에베레스트에 도전하는 대원들에게 이런 충고를 가장 많이 한다고 합니다. “천천히 가라.” “산은 도망가지 않는다.” “산을 이기려 하지 마라.” “살아 돌아오라.” 세상의 모든 시작하는 사람들의 행운을 빕니다
---p.41

인류 최초의 세계 일주를 이끌었던 마젤란이 허망하게 생을 마감한 사실은 우리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깁니다. 대업을 시작하고 이끌어온 용기 있는 자일지라도, 마지막 순간에 사소한 감정이나 자만에 매몰되면 공들여 쌓아온 탑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시작의 완성은 끝까지 시작의 본질을 잃지 않는 신중함에 있습니다. 그리고 정점에 가까워질수록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이야말로 시작을 위대한 성공으로 매듭짓는 최종 전략입니다.
---p.50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려는 모든 시작 앞에는 언제나 두 가지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하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간절한 희망이고, 다른 하나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막연한 불안입니다. 세계 최초의 보통선거라는 파격적인 시작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수천 년간 지속된 성별과 계급의 장벽이 허물어질 때, 기득권층은 사회의 붕괴를 예견하며 불안 바이러스를 퍼뜨렸습니다. 하지만 막상 선거가 시작되고 질서 있게 마무리되자 비로소 증명된 것은, 불안은 거짓이요, 희망이 진실이라는 점이었습니다.
---p.120

출판사 리뷰

『비기너 BEGINNER : 세계사를 바꾼 시작의 역사』

우리는 흔히 역사를 위대한 천재들의 승리 기록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비기너 BEGINNER』는 그 익숙한 시선을 뒤집는다. 이 책은 완벽한 영웅보다 “처음 시작한 사람”에게 집중한다. 거대한 문명도 결국은 한 인간의 욕망, 불안, 결핍, 저항, 혹은 절박함에서 출발했음을 보여준다.

책은 골드러시, 바퀴, 기차, 관광, 예방접종, 점자, 디즈니랜드, 후버댐, 시민 불복종 등 세계사를 바꾼 50개의 ‘시작’을 다룬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단순한 역사적 사실 전달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인간은 그런 선택을 했는가”를 집요하게 따라가며, 문명의 시작을 인간 내면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예를 들어 골드러시는 단순한 금광 발견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도시와 철도, 자본주의를 움직였는지 보여준다. 바퀴의 탄생에서는 거창한 발명이 아니라 “누워 있던 물레를 세운 작은 발상”이 인류 문명을 바꿨다고 말한다. 기차의 장에서는 표준시의 탄생을 통해 근대 문명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재편했는지 성찰하게 만든다. 각각의 이야기는 짧지만 밀도가 높고, 읽을수록 인간 문명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이 책의 문체다. 설명은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역사 교양서의 친절함과 인문 에세이의 울림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특히 장마다 마지막에 이어지는 사유의 문장들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독자의 삶으로 질문을 확장시킨다. “시작은 처음 하는 일이다.” “시작은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시작은 이전 세상과의 냉정한 단절이다.” 같은 문장들은 역사 속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비기너』는 단순히 과거를 배우는 책이 아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두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하나의 응원이다. 거대한 문명도 결국 누군가의 떨리는 첫걸음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이 책은 끝까지 잊지 않는다.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는 물론이고, 삶의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사람들에게도 오래 남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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