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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부 학교보안관의 일 1장 학교폭력 앞에서, 아이들 곁에서 엄마, 나 학교폭력 당했어 | 싸움 말리기 | 부적응 아이에게는 아빠가 열쇠 | 일진 길들이기 | 문제아로 보지 말고 상남자로 보면 | 얼레리꼴레리 | 이름 외우기 | 우리 보안관 선생님은 6시간째 밥을 먹는대요 | 미정이 지나갔어요? | 달리미는 왜 멈췄을까 | 눈물 상담 | 울보의 아침 등교 1 | 울보의 아침 등교 2 | 얘 좀 혼내 주세요 | 바지 하나 있어요? | 과자 공부 | 저 화장실에는 무서운 1학년이 산다 | 보안관실을 난장판으로 만든 3학년 손님들 | 아이 마음의 상처 | 배가 고파서 학원에 못 가겠어요 | 알 수 없지만 묘하게 이어지는 대화 | 하굣길에 학교보안관실을 꼭 들르는 아이 | 보안관실은 전쟁 놀이터 | 사랑이 꽃피는 계절 | 화를 내는 가족들 | 등굣길 보안관은 수다쟁이 | 3학년 빼징이의 겨울 연가 | 철없는 아이와 더 철없는 부모 | 새벽이 바쁜 아이 | 숨어서 달리는 아이 2장 학교의 안전을 지킨다는 것 그 담을 넘지 마라 | 아이는 10초면 사라진다 | ‘중딩’ 조심 | 눈 치우기도 학교보안관의 일인가요? | 교실에서 아이가 사라졌어요 | 아이는 다칠 수도 있습니다 | 학교 주변의 금연 구역 | 무단 침입자를 잡아라 | 아동 납치 미수 사건 | 학교 내 야구 금지 구역 | 관심 아이의 탈출 | 등교 첫날 교실까지 따라간 1학년 보호자들 | 창문 안 내리는 선팅차들 | 보안관과 화단 가꾸기 | 학교보안관실은 무제한적 서비스센터 | 학교보안관이 오이 절도범 | 나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반성문 | 질주 본능과 충돌 상봉 | 학부모님은 교문 밖에서 기다리세요 | 첫눈 소동 | 졸업식 날 방문증 | 방학 중 교무실 일지 | 학교안전지원단 | 세세한 지도가 아이를 키운다 | 반려동물 동반 금지 | 쓰레기 줍겠다는 할아버지와 꽃 심겠다는 할머니 | 포카칩도 전달하나요 3장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1학년 선생님은 정문과 후문 사이를 세 번 왕복한다 | 당근마켓에서 설거지할 사람을 구함 | 3학년 그 반 | 보안관님, 저 교장이에요 | 당직과 주무관 | 학교 급식실 내 보안관의 식사 자리 | 나이스 난감 | 교실 청소 | 담임 선생님은 교무실이 따로 없습니다 | 방학 중의 방학 | ‘몸짱’ 할머니 탁구 선생님 | 우리 학교 농사꾼 선생님 | 담을 넘는 아주머니들 | 산책하는 선생님과 아이들 | 급식실 4인방 | 연극 선생님 | 1년짜리 철새, 체육 선생님 | 로봇 조립 선생님 4장 교문 밖 이웃들과 함께 학교 앞 깃발 노인 | 괜히 말했나? | 중풍 노인의 교통 봉사 | 시니어 라이더 | 86살 배달 기사님 | 통과 주민 | ‘쌈닭’ 보안관 | 보안관은 사과의 천재 | 사전 투표 | 급식실 방문객 제한 | 우유 배달원 | 일자리 나온 시니어 | 쿠팡 배달 기사 | 배식하는 할머니들 | 괘씸한 음식 배달부 | 고약한 할머니와 화해하기 | 불친절 보안관으로 국민신문고에 오르다 | 총각은 담배 타임 중 | 능청스러운 식품업체 영업사원 | 배식 여사님이 제 손을 덥석 | 학교, 그 까짓것 뭐 | 행패 할아버지 | 내 마음을 고쳐먹으니 모두 다 내 손님 5장 학교보안관이란 누구인가 교직원 회의에서 첫인사를 드리다 | 어리바리 초보 보안관 | 교문이 말썽 | 왜 학교보안관에 경찰관 출신이 많을까? | 학교보안관은 멋으로 산다 | 거수경례 | 7월의 학교보안관 모집 | 대체 근무 보안관 | 보안관이 상을 당하면 | 학교보안관의 토요일 근무 | 교문 앞 밤샘 주차 | 학교보안관 급여는 얼마일까? | 학교보안관은 국민건강보험료를 얼마나 낼까? | 같은 학교에서 10년간 근무할 수 있을까? | 보안관을 그만두는 가장 많은 이유 2부 학교보안관 다이어리 6장 새 학기의 시작 아이들과 인사하는 매일 아침 | 입학식 | 교사 발령 | 소리 내어 ‘안녕하세요’ 인사합니다 | 학부모 총회와 수업 공개가 있는 날 | 급식 모니터링 학부모 | 저 할아비는 꼰대다 | 팔짝 뛰는 할머니 | 벚꽃 꽃비가 쏟아지는 날 학교 풍경 | 개미 사냥 | 보안관실에서 그림 주문 받기 | 작은 봄 운동회 | 스승의 날 북새통 | 좋은 학원 좀 알려 주세요 | 1학년 100일 떡 | 고무물통 논 모내기 | 비 맞는 축구공 | 축구공 대여 | 보안관 선생님, 공 좀 같이 차 주세요 | 고양이 소동, 쥐 소동 7장 여름이 옵니다 오디 따는 아이들 | 옛날 동요, 요즘 동요 | 체력 부활의 일등 공신 ‘와이드 스쿼트’ | 앞니 빠진 말들 | 학교보안관실의 찜통 여름나기 | 보안관 선생님을 찾아온 중학생 | 할미 약사발 | 방학이라도 학교는 돌아갑니다 | 할미유감 | 보안관실에 가방을 숨기는 아이들 | 머리카락 휘날리며 인사하기 | 보안관 박스 두드리기 | 손에 든 짐이 무거워요 | 휴대폰과 나누는 뜨거운 생이별 | 정문으로 가야 돼요? 후문으로 가야 돼요? | 덩치보다 큰 가방을 메고도 보조 가방까지 목에 건 아이들 | 도무지 지치지 않는 초등학교 3학년 | 보안관 선생님과 놀고 싶은 아이 | 망초꽃 8장 2학기의 학교 풍경 개학하는 날 | 벌개미취가 핀 화단 | 아, 이발하셨다! | 발레 공연, 태권도 겨루기 응원 오세요 | 덜 익은 감 홍시 | 실잠자리 잡기 | 참새의 만행 | 타작하는 날 | 올해는 벼농사 체험을 못 해요 | 빼빼로 데이, 가래떡 데이 | 학원 돌봄의 시대 | 할머니와 축구하기 | 할아버지의 축구 | 거미님 | 엄마 없는 녀석이 이긴다 | 어머니 달리기 훈련 | 집으로 가지 못하는 아이들 | 휴대폰이 없는 아이들 | 딱딱한 의자에서 하루 종일 버티는 아이 | 신인류 | 손자 1승 할머니 1패 9장 겨울을 나는 법 운동장의 고요 | 깡깡 추운 날의 등교지도 | 햇살이 기다려지는 시간들 | 할아버지 목도리 | 아이들은 추울까? 더울까? | 할아버지와 손주의 1 대 3 빙판 뻥 축구 | 눈 받아 먹기 | 얼음구덩이 파는 형제 | 팥죽 | 쏠이 | 방학이 더 힘든 아이들 | 2학년 보조개 녀석의 할아버지 | 손자 울린 할아버지 | 늦게 돌봄 교실을 나서는 아이 | 누나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 우리 보안관 선생님 나이는 사십구(?) 살 | 날마다 기절하는 보안관 할아버지 나오며 부록_ 학교보안관 응시 요령과 합격 길라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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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희들 멈춰! 멈춰!”
제가 신발을 잡아 동작을 멈추게 하고, 일부러 큰 소리를 질러 두 녀석을 떼어 놓았습니다. 녀석들은 서로를 노려보며 씩씩댈 뿐 말이 없습니다. 튼튼이는 잠깐 그대로 있으라고 하고, 날렵이는 신발을 신고 어서 집으로 가라고 보냈습니다. 날렵이가 떠나자 남은 튼튼이가 볼멘소리를 합니다. “저 녀석이 계속 나한테만 시비를 걸잖아요. 아유! 씨이!” 다음 날 하교 시간에 두 녀석이 따로따로 보안관실 앞을 지나갔습니다. 날렵이는 저를 보더니 씨익 웃고 지나가고, 튼튼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외면하고 지나갑니다. 아직 화해를 못 한 것일까요? 또 싸우면 안 될 텐데 말이죠. 만약 주먹다짐했다면 보안관은 학교폭력 사안으로 간주하고 담당 선생님께 이를 알려야 합니다. 다행히 폭력 직전에 말렸으니 보안관으로서 해야 할 일은 한 것입니다. 이 녀석들이 학교폭력의 위험한 고비를 운 좋게 넘긴 줄을 알까요? ---p.21 매미 소리가 싱그러운 여름 한복판입니다. 엊그제 방학했지만 방과 후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여전히 학교를 나옵니다. 허옇게 달궈진 운동장에서 후끈후끈 열기가 솟아오릅니다. 방과 후 수업이 끝나자 대부분 아이들은 집이나 학원으로 사라졌는데, 3학년 꾸러기 셋이 보안관실 앞 놀이터 뙤약볕에서 놀다가 저만치서 저를 보고 소리칩니다. “보샘 보셈.” “응? 그게 무슨 말이야?” “‘보안관 선생님 보세요.’를 줄인 말이에요. 우리가 줄였어요. 키키킥.” 녀석들은 참 센스쟁이입니다. ---p.41 혹시 눈 치우는 것이 보안관의 일이냐고요? 아닙니다. 행정실 주무관님의 일이지요. 주무관님을 도와 빨리 눈을 치우는 것은 좋지만 학교보안관은 그 시간에도 교문을 지나는 차를 안전하게 유도해야 하고, 우르르 몰려오는 아이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시키고 반갑게 인사도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교문 주변에 눈이 쌓여서 아이들 통학로도 없는데, 보안관이 나 몰라라 하고 있으면 그것도 눈총받을 일이겠지요. 말하자면, 눈 치우기는 ‘눈치껏’입니다. 어쨌거나 힘쓰기 좋아하는 저는 눈 치우기가 재미있습니다. 운동도 되고, 무엇보다 이 차갑고도 희고 파삭파삭한 눈의 색깔과 촉감이 너무 좋습니다. 야호! ---pp.61-62 보안관은 이 모든 이들을 맞이하는 사람입니다. 일하다 보면 무례하거나 예의 없는 사람들 때문에 큰 소리를 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한 걸음이라도 덜 걸으려고 수업 중인 건물 근처까지 가서 물건을 내리려는 택배 기사와 언쟁하고, 오토바이를 빠르게 모는 음식 배달부,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오거나 학교를 지름길로 이용하여 통행하려는 주민들까지 응대하려면 짜증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학교보안관 일을 하루이틀 할 것도 아니고, 이참에 제가 마음을 바꿔 먹기로 했습니다. 우리 학교에 오는 사람은 누구든지 목소리를 낮추고 편안한 마음으로 접촉해 보자. 택배 기사에게 먼저 인사한 후에 용건 말하기, 음료 한 잔 권하고 바쁜 중에 잠시 사는 이야기 나누기, 학교를 무단 출입한 주민들에게 규정대로 하기보다 편안하게 설득하기, 교문을 막은 주차 운전자에게도 웃으며 부탁하기, 까칠한 학부모님도 너그럽게 대하기…. 제 마음을 고쳐먹으니 모두 다 귀한 제 손님이 되었습니다. ---pp.136-137 초등학교 학교보안관으로 출근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안녕히 가세요.” 작년 한 해 동안 했던 인사보다 올해 들어 지난주 5일 동안 한 인사가 더 많을 듯합니다. 학교보안관은 하루 종일 아이들과 인사하다가 해가 저무는 직업이군요. 그래서 어떻냐고요? 제 대답은 ‘아주 만족’입니다. 마치 제 몸 구석구석에서 새살이 돋아나는 것 같습니다. ---p.158 돌봄 교실에서 여러 활동을 하고 나면 다른 친구들은 또다시 정해진 일정에 맞춰서 학원이나 태권도 도장으로 떠나거나, 중간에 부모가 와서 하나둘씩 데려갑니다. 친구들이 모두 떠나고 아이는 오후 6시 30분에 엄마가 올 때까지 마지막으로 돌봄 교실에 남아 있습니다. 아이는 엄마를 보면 팔짝 뛰어서 안깁니다. 엄마는 아이를 꼭 끌어안고 한참을 서 있다가 내려놓습니다. 오전 8시 50분에 등교한 아이가 딱딱한 의자에서 보낸 시간이 이렇게 끝이 난 것입니다. 무려 9시간 40분만입니다. 어른들도 버티기 어려운 시간입니다. 저 아이의 하루 삶도 참으로 녹록지가 않습니다. ---p.221 보안관실 의자에 파묻혀 팔짱을 끼고 멀찍이 창밖을 보고 있으면 느닷없이 창문 밑에서 양갈래 머리 하나가 불쑥 솟아오르며 “우왁!” 하고 저를 놀라게 합니다. 이때가 오늘 이 보안관이 액션 배우처럼 멋지게 연기를 해야 하는 기절 타임입니다. “아이고, 깜짝이야. 내가 놀라서 가슴이 뻥 터질 뻔했지 뭐야.” 하면서 가슴을 부여잡고 의자를 뒤로 젖히면서 벌러덩 기절한 표정을 지으면, 녀석은 재미있다고 손뼉을 치고 팔짝팔짝 뛰면서 까르르 웃습니다. “방과 후 수업 다 끝났어?” “네, 이제 피아노학원 갈 거예요.” 녀석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깡충거리는 걸음으로 교문 쪽으로 사라집니다. 보안관 할아비를 신나게 놀려 먹었으니 학교에서 할 일은 다했다는 투입니다. 녀석이 피아노학원에 다닌 지도 일 년이 넘었으니 이제 제법 치겠지요. 키도 많이 자랐습니다. 내일도 저는 즐겁게 기절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하. ---p.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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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경찰로서, 스쿨폴리스로서, 그리고 학교보안관으로서 아이들을 오래 지켜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시선이 담겨 있다. 아이들은 문제의 대상이 아니라 변화의 가능성이며, 한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교만으로는 부족하고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믿음이 글 곳곳에 살아 있다. - 송형호 (작가, 前 중등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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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이름을 외우고, 등굣길에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맞아 주는 할아버지. 때로는 보호자가 되고, 때로는 지킴이가 되고, 때로는 상담자가 되고, 학교와 학생을 지키는 일에서는 ‘쌈닭’이 되는 학교보안관. ‘100세가 되어도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다’는 지은이의 삶이 담긴 인생 이야기다. -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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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학교보안관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아이들과 보낸 일상을 소박하지만 살아 있는 언어로 표현해 읽을 때마다 미소를 짓게 된다. 그의 직업과 아이들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애정 덕분일 것이다. 학부모들이 읽으면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학교보안관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되는 책이다. - 이수호 (前 전교조 위원장, 現 노동공제연합 (사)풀빵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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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초등학교 보안관이 되었을 때 보안관 직무 교육이나 초등학교의 근무 형태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일을 시작해 아쉬움이 있었다. 학교보안관의 일상과 업무, 그리고 초등학교의 사계절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이 책이 출간되어 너무 반갑고 기쁘다. - 이제명 (서울한산초등학교 학교보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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