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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희망이 부재한 시대에 희망 찾기 한스 가다머 행복주의와 초인의 길 니체 꿈의 깊이는 타자에 대한 응답이다 레비나스 꿈을 향해 가는 사다리 불교 아직 시작도 안 했어 에른스트 블로흐 인간다움의 실현과 더불어 사는 삶 공자 쓸모없는 꿈은 없다 장자 우리가 잊고 있는 것들 한나 아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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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명의 철학자와 함께 묻는
‘꿈을 가질 수 있는 사회’의 조건 이 책은 1명의 철학자를 말하는 책이 아니라, 8명의 철학자가 각자의 사유를 통해 하나의 질문을 공유한다. “왜 우리는 더 이상 꿈꾸기 어려워졌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경쟁과 효율, 자기 책임의 논리가 어떻게 개인의 삶과 관계, 공동체를 잠식해 왔는지를 짚고 있다. 니체의 사유를 통해 삶을 긍정할 힘과 인간의 능동성을 묻고, 가다머의 철학을 통해 희망이 미래의 기대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내는 태도임을 밝히며, 공자와 장자, 불교 사상도 다루고 있어 동서양의 다양한 사상이나 전통을 참조하기도 한다. 공자와 맹자의 사상은 자기 이익과 성과 중심의 삶이 왜 인간관계를 소진시키는지를 살피는데, 이것은 근대 이후 철학자들의 논의로 이어져 개인의 자유와 책임이 어떻게 왜곡되어 왔는지를 짚는다. 또한 최근 들어 나타난 재난, 질병, 사회적 위기와 같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인간이 무엇에 의지해 삶을 지속해 왔는지를 철학적으로 조명하며, 꿈이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삶을 계속 선택하게 만드는 실천적 힘임을 보여준다. 각 장은 특정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사회와 개인의 삶에 직접 연결되는 질문으로 마무리된다. 이를 통해 철학을 지식이 아닌 삶을 다시 해석하고 선택하게 하는 사유의 도구로 제시한다. 꿈을 이루라고 말하는 대신 꿈꿀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다 『꿈꿀 권리』는 독자에게 꿈을 이루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꿈을 꾸는 것조차 어렵게 만드는 사회적 조건과 삶의 태도에 질문을 던진다. 불안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모든 것이 안정된 이후로 미루지 않으며, 지금 이 자리에서 꿈을 가질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사유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철학을 삶에서 멀리 있는 지식이 아니라, 불안한 시대를 건너기 위한 하나의 태도로 제시한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독자에게 『꿈꿀 권리』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꿈꿀 권리가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