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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원 7
생존 신고는 완료 71 한 줌의 사과도 101 꾹 참기 109 두 팔을 뻗어 단숨에 155 작가의 말 170 책을 덮으며 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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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지금 이상해? 나만 쟤한테 안 속아? 자기가 잘생긴 걸 알고 있잖아, 지금. 그 얼굴을 하고서 순진한 척, 부끄러운 척 연기하면 다들 까르르 넘어간다는 걸 알고 즐기는 게 안 보여? 다들 정말 여자밖에 없는 학교에 오더니 여자한테 미쳤어?
--- p.23,「수영원」중에서 “어차피 나도 같은 방향이야. 데려다줄게”라고 하며 우산 없는 사람을 이대로 혼자 두고 갈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딱딱한 비문학 지문에 시적 허용으로 점철된 구절이 잘못 삽입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수영이 내 쪽으로 다가와 그 구절에 별표를 치듯 우산을 펼쳤다. --- p.31,「수영원」중에서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저주를 내릴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저주의 내용은 이와 같을 것이다. 저의 마음속에 쌓인 억울함이 2리터를 넘기는 순간 그를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하소서. 아니 아니, 다시 다시.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라진 것처럼 작아지게 하소서. 어쩐지 하소서체를 써야 저주가 잘 통할 것 같았다. --- p.73,「생존 신고는 완료」중에서 죄송하지 않습니다. 미안하지 않습니다. 죄송하지 않습니다. 미안하지 않습니다. 죄송하지 않습니다. 미안하지 않습니다. --- p.108,「한 줌의 사과도」중에서 “고객님, 괜찮으세요?” 돌아온 대답은 예상 범위 밖이었다. “안 괜찮아요.” --- p.115,「꾹 참기」중에서 엄마의 기도는 어딘가 이상하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어 우리 최복순이가 고통 없이 하루빨리 천국에 갈 수 있도록, 가는 걸음 평안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 p.157,「두 팔을 뻗어 단숨에」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