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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마음 편한 자유보다 낯선 자유
1장. 편한 위로가 지우는 장자의 위험 1절. 소요를 개인주의로 읽는 순간 2절. 힐링 독법이 잃어버린 불편한 질문 3절. 마음의 평안 너머의 자유 2장. 제물 앞에서 흔들리는 옳고 그름 1절. 같음과 같아짐 사이의 큰 차이 2절. 시비가 태어나는 자리 3절. 말이 세계를 자르는 칼 3장. 쓸모없음이라는 가장 낯선 힘 1절. 큰 나무가 살아남는 이유 2절. 쓸모의 이름표와 삶의 감옥 3절. 무용이 여는 다른 자리 4장. 우화가 철학이 되는 순간 1절. 이야기가 논증보다 멀리 가는 이유 2절. 기이한 인물들이 여는 사유의 틈 3절. 웃음과 당혹감 사이의 철학 5장. 나비 꿈과 나의 경계 1절. 꿈이 현실을 뒤집는 자리 2절. “나는 누구인가”보다 먼저 오는 흔들림 3절. 깨어남 이후에도 남는 물음 6장. 삶과 죽음의 얇은 문턱 1절. 죽음을 패배로만 보는 습관 2절. 변화라는 이름의 큰 흐름 3절. 애도와 달관 사이의 거리 7장. 변화 앞에서 무너지는 고정된 나 1절. 하나의 나를 붙잡으려는 욕망 2절. 몸과 마음을 흐름으로 읽는 법 3절.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유 8장. 도를 말하는 말의 한계 1절. 도라는 말이 너무 빨리 굳는 순간 2절. 이름 붙이기와 놓아두기 사이 3절. 말할 수 없음과 침묵의 차이 9장. 마음을 비우는 수행의 오해와 깊이 1절. 심재와 좌망의 불편한 요구 2절. 비움이 무관심이 아닌 까닭 3절. 삶의 형식으로 남는 자유 10장. 현실 도피라는 쉬운 낙인 1절. 세상을 떠난다는 말의 함정 2절. 관직과 명예를 흔드는 웃음 3절. 물러남과 무책임 사이의 경계 11장. 장자 읽기의 오독 지도 1절. 상대주의라는 빠른 결론 2절. 쓸모없음에 숨은 자기 위안의 유혹 3절. 신비주의와 우화 소비의 한계 12장. 분별 이후에 남는 자유 1절. 구분을 버린 뒤에도 남는 판단 2절. 작은 삶에서 시작되는 소요 3절. 다른 차원의 자유라는 문 에필로그. 구분이 느슨해진 자리의 삶 프롤로그. 마음 편한 자유보다 낯선 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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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문장은 가볍게 웃기지만, 그 웃음이 여는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다. 쓸모없음, 꿈, 변화, 죽음, 우화의 기이함은 모두 분별의 권위를 흔드는 장치다.
이 책은 장자를 마음 챙김의 교훈이나 현실에서 물러나는 은둔의 말로 줄이지 않는다. 제물 앞에서 시비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큰 나무가 왜 살아남는지, 나비 꿈이 나의 경계를 어떻게 흐리는지 차례로 읽는다. 특히 쓸모없음의 독법은 오늘의 독자에게 강하게 닿는다. 모든 사람이 성과와 기능으로 평가되는 시대에 무용은 패배가 아니라 다른 삶의 자리를 여는 힘으로 되살아난다. 『장자』를 다시 읽는 일은 세상을 무시하는 일이 아니다. 세상이 만든 구분이 절대적인가를 묻는 일이다. 그 물음이 생길 때 자유는 기분이 아니라 사유의 방식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