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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토의 거리
2. 후시미 성 3. 사카이 상인 4. 흥정 5. 떠돌이 무사의 무리 6. 야인 7. 어디로 8. 전운 9. 군은 움직인다 10. 화기 11. 사랑의 노예 12. 해후 13. 결전 14. 변천 15. 최후의 승리자 |
Renzaburo Shibata,しばた れんざぶろう,柴田 鍊三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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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고마베는 살아 돌아올 마음은 털끝만큼도 없는 것이 분명하다.
기와가 죽고 혼을 담아 구운 항아리가 모두 깨진 지금 고마베는 이미 새로운 항아리를 구울 힘까지 잃었을 것이다. 사마노스케는 이제까지의 자신의 고독이 지금의 고마베의 고독에 비해 얼마나 가벼운 것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고마베의 태도는 아주 조용했다. 모든 것을 잃은 자의 고독이 가득한 고요였다. 사마노스케는 이 인물을 도와 목숨을 걸고 싸운다는 것에 일종의 기쁨을 느꼈다. 이윽고. 고마베와 사마노스케는 기와를 소나무숲에 묻고 나서 곧장 산으로 올라갔다. "고마베님은 지금까지 친구를 사귀지 않으셨나요?" 사마노스케가 물었다. "네. 일본으로 건너와서는 단 한 명도..." 고마베는 대답했다. "스스로 마음을 닫고 계셨나요?" "워낙 성격이 비뚤게 태어난 탓도 있겠지만 일본의 세상도 나빴어요. 무사 가운데는 훌륭한 인물도 있다고 하지만 전쟁에 몰두해 마음을 정리할 여유도 없는 것 같았으며 농민들은 자기 한 몸을 지키기 위해 야비한 눈으로 사람을 보는 경향이 있어서...사귀고 나서 후에 실망하는 것보다 차라리 혼자서 항아리를 굽는 편이 마음 편했죠" ---p. 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