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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다섯 살, 한 살 아이와 함께 자기 전 『밤이에요』를 읽었습니다. 낮 동안 엄마와 신나게 놀던 아이의 하루가 어둠과 함께 차분히 잠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참 따뜻했습니다. 책에서는 단순히 ‘재미있게 놀았다ʼ고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가 실제로 좋아할 만한 순간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포착한 점이 좋았습니다.
책을 덮은 아이는 “이 책을 읽으니 졸리다”라고 말했습니다. 수면 연구에서도 매일 비슷한 순서로 반복하는 자기 전 수면 루틴은 영유아의 입면을 돕고 야간 각성을 줄이며 수면의 연속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아이가 잠들기 전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과정은 부모의 목소리로 하루의 속도를 낮추고, 하루의 생활 리듬과 잠자리 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도와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도 좋은 밑거름이 됩니다. 『밤이에요』는 낮의 즐거움을 충분히 품은 채 밤으로 자연스레 건너가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웃으며 시작해 편안히 잠드는 길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다정한 잠자리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 김지현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슬립베러베이비 대표·『0~24개월 잘 자는 아이의 비결』저자[2026서울시 엄마북돋움 엄마아빠책 선정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