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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마을에서
제2부 이탈리아 제3부 숲에서 제4부 자유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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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 구도로 치환되지 않는
이탈리아 남부 북부 간 ‘단층’의 기원 이 작품에서 작가는 브리간티를 미화하거나 영웅시하지 않으며 단순한 선악 구도로 환원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자유를 꿈꾸었지만 동시에 폭력적이었고, 정의를 열망했지만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작가는 그들의 이러한 모순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러한 모순 속에서, 국가가 탄생하는 과정에서 주변부로 밀려난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조명하면서, 이른바 ‘남부 문제’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남부와 북부 간의 심각한 경제적·사회적 격차와 분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그 ‘단층’의 기원을 추적한다. 이러한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주인공 마리아 올리베리오, ‘치칠라’가 있다. 가난한 농민의 딸로 태어났지만 배움을 갈망했던 총명한 아이, 부모님께 효도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삶을 꿈꾸었던 마리아는 폭력적이고 부조리한 현실 앞에 좌절과 각성을 되풀이하다 결국 산속으로 들어가 총을 들고 브리간테 ‘치칠라’가 된다. 그녀의 삶은 남부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가부장제와 빈곤, 폭력의 역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주어진 한계를 넘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오로지 자기 자신이 되고자 했던 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