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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Bjork - Selmasongs: Dancer In The Dark (어둠속의 댄서) OST
Bjork 노래
Universal / Universal 200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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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디스크

CD 1

  • 01 Overture
  • 02 Cvalda
  • 03 I've Seen It All
  • 04 Scatterheart
  • 05 In The Musicals
  • 06 107 Steps
  • 07 New World

아티스트 소개 1

비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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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매일
2000년 09월 01일
시간/무게/크기
97g | 크기확인중

예스24 리뷰

--- 이상구 flypaper@yes24.com
앨범의 타이틀이 "Selma's Songs"이 아니라 "Selmasongs"으로 배치된 과정에는 라스 폰 트리에를 졸라 영화의 주연 배우를 따낸 뷔욕의 적극성이 강하게 오버랩된다. `라스 폰 트리에'라는 이름이 그간의 깐느 역사를 통해서 검증 받은 바가 컸다면 `뷔욕'의 영화 커리어는 말 그대로 일천한 수준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1992년 `The Sugarcubes'라는 밴드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삼백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후 시선을 끌기 시작했던 뷔욕은, 그녀의 첫 솔로 앨범 "Debut"를 선보인 후 각종 미디어 업체에게 가장 주목받는 스타일리스트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된다. 그리하여 상업적 성공을 아울러 엽기에 가까운 독특한 개성으로 어필한 아티스트 뷔욕이 `도그마 선언'으로 영화의 혁신을 제창한 라스 폰 트리에의 새로운 영화의 음악 작업을 제의 받게 된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니다.

하지만 뷔욕의 고집이 결실을 맺는 것은 그 이후의 일. 평소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 작업에 관심을 보여 왔던 뷔욕은 영화 음악 작업과 함께 직접 주연배우로 영화에 참여할 뜻을 보이고, 고집 불통 뷔욕과 함께 촬영 내내 긴장된 관계를 유지했던 라스 폰 트리에는 또 다른 개념(뮤지컬이 나레이션으로 등장하는)의 처절한 뮤지컬(?)를 만들어 낸다.

모두 7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는 영화 "Dancer In The Dark"의 사운드트랙은 영화 속에서 셀마의 감정 상태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셀마에 대해 성실하기 그지없는 순수한 구애를 보이는 제프. 그에게는 “느닷없이 벌떡 일어나 춤 추고 노래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뚱딴지 같은 행동에 불과한 뮤지컬이 "사운드 오브 뮤직"의 여주인공을 동경하는 셀마에게는 `아들의 눈 수술'이라는 삶의 목표와 나란히 가는 또 하나의 인생이다. 셀마(뷔욕)은 거친 기계음이 난무하는 프레스 공장 소음 속에서도 노래하고, 위험천만한 레일 위에서도 춤을 춘다.

영화의 사운드 트랙으로서의 온전한 역할을 200% 수행해내는 곡은 전체 7곡 중 4곡으로 압축된다. 앨범의 타이틀 곡(영화 음악에서 타이틀 곡이라는 의미가 무엇이랴만은) `Cvalda'에서는 극중에서 셀마의 친구 `캐시' 역으로 등장하는 까뜨린 드뇌브가 목소리를 빌려 줬으며, 때마침 다리를 지나던 열차 위 인부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제프의 구애곡 `I've Seen It All'은 `라디오헤드'의 보컬 `톰 욕'(뷔욕과 톰욕이라?)이 참여했다.

하지만 이 영화음악의 최고작은 뭐라 해도 다섯번째 트랙인 `In The Musicals'에서 시작되어 일곱번째 트랙 `107 Steps'로 종결되는 라인이다. 아들을 지키려고, 내지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자신을 향한 심리적 암시로서 재판에서 셀마가 자신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체코 출신의 탭댄서 `올드리치 노비'와 함께 춤추며 시작되어 재판 장면으로 건너 뛰는 `In The Musicals', 사형장에 이르는 사형수의 걸음을 카운트 다운과 함께 한 박자씩 조여 가는 `107 Steps'은 환상이 아닌 절망과 환희의 기이한 앙상블로 옮겨진다. 노래가 멈추는 순간 사형이 집행되고, 눈물을 감추는 관객들의 흐느낌과 더불어 `셀마의 노래'가 아닌 `셀마의 인생'이 어찌됐든 정리가 된다.

사족으로 셀마의 하숙집 주인이자 셀마의 죽음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마을 경찰관 `빌'을 어디에서 봤던가 고민했던 분들에게 한 마디. 하이퍼 텍스트의 발달로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빌, 그러니까 배우 `데이빗 모스'가 "롱 키스 굿나잇", "네고시에이터", "그린 마일" 등에서 등장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조금은 모자란 감이 없지 않은 듯. 도대체 어디에서 그가 이토록 진한 인상을 남겼단 말일까? 결론은 주연이 아니라 조연급 연기였음을 발견. 데이빗 모스는 영화 "더 락"에서 험멜 장군의 배신(?)을 보좌했던 그 굳건한 군인이 바로 빌, 데이빗 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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