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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지기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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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책방이 대접받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동네 책방은 사라지고 있고 책을 찾는 이도 줄어들고 있다. 책의 역할을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가져갔다. 옛 영화는 잃었으나 책과 책방의 의미가 퇴색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책이 지식과 문화의 바탕이었던 시절보다 더 다양한 모습과 방식으로 독자와 만나고 세련된 형태로 거듭나고 있다.
<소소책방 책방일지>도 ‘다양한 모습과 방식의 일부’일 뿐이다. 이 책은 책과 책방 이야기만 담은 ‘잡지’다. 정확히는 잡지 형태를 빌린 책이라고 해야겠다. <소소책방 책방일지>는 1년에 두 번 부정기로 발간될 예정이다. 단순한 서평만 실은 것이 아니라 동네 헌책방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과 책방지기 인터뷰, (책방이 배경인) 손바닥 소설, 책방지기 필수품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묶었다. <소소책방 책방일지>는 소소책방이 가늘고 길게, 지속가능한 동네책방으로 살아남기 위해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던 ‘소소한 실험’들 중에 하나일 뿐이다. 대부분의 실험은 신통치 않았거나 실패에 가까운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실험을 멈출 수는 없다. ‘책방지기 편지’에서 올린 글이다. “좋아하고 아끼고 구독하던 잡지들이 줄줄이 사라진 ‘처연한 과거’를 돌이켜 셈을 해봐도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만들어 봐야 실패가 뻔한 데 왜 굳이 이 짓(?)을 꼭 하고 싶은지 저도 제 마음을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책과 책방 그리고 책 엮는 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일을 한다... 라고 밖에 할 말이 없군요.” [언론사 책소개] - 책방지기가 가장 하기 싫은 말은? | <오마이뉴스> 2015년 7월 13일 - 윤성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