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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페소아
많은 시인이었던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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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3

주제 조르지 레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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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 Jorge Letria

포르투갈의 시인이자 작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부터 시와 산문까지 폭넓은 작품을 발표해 왔다. 역사와 인물을 서정적으로 풀어내는 글쓰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포르투갈 문화와 문학을 오늘의 독자에게 전하는 데 힘써 왔다. 간결한 언어 속에 깊이를 담는 작가로,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림주앙 파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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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o Fazenda

포르투갈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시각 예술가. 절제된 색감과 상징적인 구성으로 인물의 내면을 그려낸다. 어린이책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단순한 선과 여백으로 이야기의 깊이를 확장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리스본을 기반으로 전시와 출판을 병행한다.
포르투갈어 번역과 강의를 꾸준히 해 왔습니다. 5년 전부터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생태인문서점 반달서림 주인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The 바른 브라질 포르투갈어』, 옮긴 책으로 『퉤퉤퉤, 행운을 빌어!』가 있습니다. 시와 음악, 책을 사랑하고 동물과 식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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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0쪽 | 140*235*10mm
ISBN13
979119173860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페르난두 페소아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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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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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40*10*235mm | 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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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조용한 리스본의 밤과 수많은 목소리가 깃든 상자 속으로 독자를 초대하는 책

주앙 파젠다의 그림은 이 책의 또 다른 목소리입니다. 모자와 외투, 검은 실루엣, 절제된 색감. 여럿이면서 하나인 인물을 그는 군중이자 단독자로 그려 냅니다. 같은 사람이 여러 거리를 동시에 걸어가는 듯한 화면은 페소아라는 사람 자체를 시각화한 것입니다. 절제된 색감과 단순한 형태는 리스본의 골목과 항구, 그리고 그가 평생 품고 살았던 고독과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합니다.
 
이 책이 가닿으려는 곳은 독자의 깊은 내면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사실은 하나의 얼굴만으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닙니다. 기뻐하는 나와 불안한 나, 현실적인 나와 꿈꾸는 나. 페소아는 그 사실을 누구보다 먼저 발견했고, 평생에 걸쳐 그것을 시로 써 내려갔습니다. 그림책의 형식을 하고 있지만, 어쩌면 한 권의 시집에 더 가깝습니다.
 
‘달콤함은 거의 없지만 공기와 거품으로 빚어지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책 속 페소아의 시에 대한 묘사는, 이 책 자체에 대한 묘사이기도 합니다.

한 권의 그림책이면서도 한 권의 시집처럼 읽히는 책
 
어떤 사람은 평생 하나의 이름으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한 사람으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포르투갈의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시를 썼지만, 단지 시만 쓴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 안에서 태어난 또 다른 시인들에게 이름을 주고, 성격을 주고, 목소리를 주었습니다. 알베르투, 리카르두, 알바루, 베르나르두. 그들은 단순한 필명이 아니었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서로 다른 시를 쓰는 독립된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페소아를 읽는다는 것은 한 명의 시인을 만나는 일이 아니라, 수많은 시인들이 모여 사는 하나의 세계를 만나는 일에 가깝습니다. 이 책은 페소아의 바로 그 특별한 세계를 상상력과 시적인 언어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페소아의 생애를 연대순으로 정리하거나 업적을 설명하는 대신 한 소년이 자기 안에 살고 있는 수많은 목소리를 발견하는 순간을 따라갑니다. 상자 속에 잠든 시인들, 밤마다 깨어나는 이름들, 리스본의 골목과 카페, 창가에 앉아 글을 쓰는 고독한 예술가의 모습이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집니다.
 
조르지 레트리아의 글은 페소아의 삶이 품고 있던 감각을 불러냅니다. 한 사람 안에 또 다른 사람이 살고, 그 사람 안에 또 다른 시인이 살아가는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담담한 문장으로 들려줍니다. 책 속의 페소아는 위대한 문인이기 이전에 상상력이 풍부한 한 소년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거울 앞에서 여러 사람이 되고, 자신 안에서 태어난 목소리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밤이 되면 그들을 상자 속에 재워 둡니다. 현실과 상상이 자연스럽게 뒤섞이는 이 장면들은 페소아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가장 시적인 방법이 되어 줍니다.
 
주앙 파젠다의 그림 역시 인상적입니다. 강렬한 붉은색과 깊은 푸른색, 검은 그림자가 만들어 내는 절제된 화면은 리스본의 밤과 페소아의 내면을 동시에 떠올리게 합니다. 창문, 모자, 안경, 상자, 바다와 같은 상징들은 반복되며 한 편의 시각적 운율을 만들어 냅니다. 독자는 그 상징 속에서 페소아의 세계를 천천히 거닐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얼굴로 살아갑니다.
 
직장에서의 나,
가정에서의 나,
혼자 있을 때의 나,
누군가에게 보여 주는 나.
 
페소아는 오래전 이미 그 질문을 품고 있었고, 평생 그 답을 시로 써 내려갔습니다.
 
이 책은 그림책의 형식을 빌려 한 예술가의 내면을 그려 낸 시적인 초상이자, 상상력과 창작의 비밀을 들려주는 예술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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