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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4·19 (출간 30주년 개정판)
극단과 혐오의 시대에 되새겨야 할 민주주의의 뿌리
안동일
김영사 20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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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출간 30주년 개정판 서문

1장 4월이 오기까지: 4 ·19혁명의 배경
민중의 봄은 오지 않았다 | 자유당 정권의 횡포 | 시대의 양심, 학생들이 일어섰다 | 당시의 사회상

2장 혁명의 서곡: 2 ·28대구학생시위
대구의 고등학생들이 먼저 일어서다 | 횃불을 밝혀라, 동방의 별들아 | 미행과 가정방문 | 신 유정천리 | 두 번째 학생 시위, 서울 | 대전의 고교생 시위 | 민주당의 마지막 유세 | 드디어 일어선 부산 고등학생 | 분명해지는 목표들 | 백 가지 공약보다 한 가지 공명선거 | 활보하는 관제 시위 | 시골 장터까지 퍼진 시위 | 헌법 제1조가 무색한 밤 | 전국의 고교생 야간 시위

3장 민주주의의 죽음: 3 ·15부정선거와 1차 마산시위
더러운 승리 | 민주주의는 죽었다 | 민주당의 선거 무효 선언 | 투표할 번호표 달라 | 1차 마산시위 | 암흑 속에서 날아온 총탄 | 발포의 진상

4장 3 ·15부정선거는 무효다: 3 ·15부정선거에 대한 전국의 항의 시위
장면 박사의 기자 회견 | 세계의 여론 | 항의 선언의 확산 | 반역의 주인공들 | 서울에 나붙은 벽보 | 퍼져 나가는 마산 정신 | 휴교령이 불을 지핀 부산 시위 | 썩은 국민의 지팡이 | 범시민 운동으로의 확산 | 격리된 부산 시위대

5장 김주열, 혁명에 불을 붙이다: 2차 마산시위
김주열 미스터리 | 몰려드는 사람들 | 경찰의 발포 | 마산공고생들의 평화 시위 |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 통금 속에 펼쳐진 야간 시위 | 대구 민주당 시위 | 마산시위의 강경 진압 | 마산 여고생들의 헌화 시위 | 지금 마산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 이승만의 강경 담화 | 지리산을 넘어 돌아온 원혼 | 불안한 하루 | 새로운 긴장 | 분노는 사라지지 않고 | 인천 시위

6장 혁명의 불길은 전국으로: 4 ·18 전국 시위
부산의 학생 시위 | 청주의 학생 시위 | 죽일 놈을 살려낸 죄 | 서울의 학생들은 무엇 하느냐 | 자유, 정의, 진리: 고려대의 시위 | 국회의사당 앞에서 발표한 결의문 | 시민들의 호응 | 자유당 정권의 대책회의 | 조직폭력배의 습격 | 깡패 나와라

7장 심판의 날: 4 ·19 총궐기
혁명 대열에 동참하는 시민들 | 서울대의 시위 준비 | 4·19의 새벽 | 경찰 저지선을 돌파하다 | 경무대를 향하여 |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 경무대 앞 경찰의 무차별 발포 | 건국대의 유혈 항거 | 시민 합류를 마다한 경북대 | 질서정연하게 전진해 간 고려대 | 선두에서 달린 동국대 | 우리는 정의를 좇을 따름이다, 성균관대 | 신촌에서 돈화문까지, 연세대 | 합류하는 의대생들 | 한강을 건너, 중앙대 | 안타까운 분노, 이화여대 | 분노의 물결, 숙명여대 등 | 그렇듯 너희는 지고 | 젊은 양심의 증언, 고교생들의 시위 | 마침내 일어선 부산의 10대들 | 단발머리 소녀들의 행진 | 전국의 고등학생 시위 | 계엄령 선포

8장 학생의 피에 보답하라: 대학교수단의 시위와 이승만의 하야
국군의 진주 | 이승만의 담화와 계엄사령관의 태도 | 이승만의 정국 수습책 | 희생자 명단 발표 | 장면 부통령 사임 | 이기붕의 공직 사퇴 | 관제 위령제 | 대학교수단의 시위 | 혼미한 정국 | 이승만의 하야: 제2 광복의 날

마치는 글

부록
[칼럼 1] 4·19의 참뜻을 새기자
[칼럼 2] 이승만의 몰락과 4·19혁명정신
[칼럼 3] 4·19혁명과 나의 좌우명
[칼럼 4] 4·19혁명 55주년을 맞으며
[연설문]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정신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468g | 135*205*19mm
ISBN13
9791173327285

책 속으로

1960년 4월 28일부터 한 달 동안 홍영유 군과 필자는 4·19혁명의 시발점인 2월 28일 대구학생시위로부터 4월 26일 이승만 대통령 하야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기록을 현장 답사와 관계자 면담, 언론 보도 등을 통하여 정리하였다. 당시 우리는 학생의 손으로 이룩한 4·19혁명의 기록을 혁명에 직접 참여한 당사자의 손으로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 있었다.
---p.6

학생들은 잠자던 민중을 깨우고, 침묵하던 지식인들을 행동으로 이끌어냈다. 아마도 4·19혁명은 학생들의 피 흘린 투쟁이 없었던들 도래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야말로 4·19혁명은 학생들의 피로써 얻어낸 것이었다.
---p.24

선거 관리 당국은 대다수의 시민에게 번호표를 주지 않아 아예 투표 기회마저 박탈해 버렸다. 여당에 추종하지 않거나 추종하지 않으리라고 예상되는 유권자에게는 투표 번호표를 배부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동마다 5, 6명이나 되는 1가구의 유권자 전원 또는 그 일부가 번호표를 받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였다. 그리하여 막대한 수의 유권자가 사실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로 선거일을 맞이하게 된 것이었다.
---p.93

이렇게 소년 김주열은 고기밥이 되어가다 우연히 낚싯대에 걸려 떠올랐다. 단순히 마산 앞바다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 아니라 역사의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민들의 가슴마다 살아, 다시 살아 숨 쉬는 순결한 영혼이 된 것이었다. 어떠한 부정도 불의도 용서하지 않는 영혼이었다.
---p.141

드높게 하늘이 갠 4월 19일 화요일 아침, 누구도 이날이 역사의 전환점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러나 전국을 휩쓸던 분노의 불길은 대학의 양심에 불을 붙였고, 18일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봉기는 그 도화선이 되었다.
---p.219

별안간 “핑” 하는 소리와 함께 대치 상태는 끝나고 말았다. 아스팔트 위에 작은 먼지가 일더니, 순식간에 앞쪽으로부터 대열이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때 필자도 서울대 법대생 시위대에 끼어 진명여고 삼일당 앞까지 내닫다가 물세례를 받고 멈칫거리는 중이었다. 오후 1시가 지날 무렵이었다. 그 순간 4대의 소방차를 탈취하고 1대의 빈 전차를 방패 삼아 밀면서 바리케이드를 넘어 돌진하던 시위대에게 총탄이 요란스럽게 퍼부어졌다.
---p.234

경무대 앞의 발포에서 이승만 정권은 21명을 죽였고, 172명을 부상시켰다. 따라서 이승만 정권의 국민에 대한 적대 행위는 그들의 본질과 의도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최후의 발악으로 이승만 정권은 오후 1시를 기해 경비계엄령을, 오후 5시를 기해 비상계엄령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에 선포하였다.
---p.286

시민들은 교수들의 행진에 놀라워하며 환호와 함께 시위대에 참가하기 시작하였다. 시민들은 교수들과 한 덩어리가 되어 구호와 노래를 힘차게 외치면서 종로를 뒤흔들었다. “학생의 피에 보답하라”는 구호는 종로로 오면서 어느새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구호로 바뀌어 있었다.

---p.315

출판사 리뷰

“안동일 변호사가 직접 참여하고 남긴 생생한 기록”
4·19혁명을 최초로 기록한 기념비적 저작!
극단과 혐오의 시대, 민주주의를 묻다

“당시 학생 신분으로 시위에 직접 참여했던 안동일 선생의 손으로 기록한 살아 있는 증언이 이 책에 담겨 있다. 60여 년 전 혁명의 열기와 숭고한 희생정신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한다.” - 정운찬(전 서울대 총장)

“이 책은 4·19 현장에서 한 젊은이가 목숨 걸고 쓴 소중한 기록이자 민주주의가 이 땅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생생한 생존기다. 갈등과 불통의 시대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다.” - 최재천(이화여대 명예교수)

4·19혁명은 이승만 정권의 독재 정치와 부정선거에 항거한 민주항쟁으로, 잔혹한 국가 폭력에 맞서 피 흘리며 싸운 학생과 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비록 5·16 군사정변이 일어나며 미완의 혁명이 되었지만, 4·19정신은 유신반대운동, 부마항쟁,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등으로 이어져 이 땅에 민주주의를 꽃피웠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인간 존엄과 국민 주권이라는 근본 원리를 지킨 4·19정신은 1960년에도, 지금도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정치 양극화와 극단적 진영 논리로 사회 갈등이 심화될수록, 이념과 세대를 초월해 불의에 맞섰던 4·19정신은 우리에게 배제의 정치를 극복할 길은 없는지 묻기 때문이다. 1960년의 학생과 시민은 대립이 아닌 공존을, 독점이 아닌 연대를, 사익이 아닌 공동선을 추구할 때 비로소 더 나은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극단과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고민하는 우리가 이 책 『새로운 4·19』를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4·19혁명은 특히 학생이 주체가 되어 국민의 참여를 불러일으켜 승리를 일궈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저자 안동일 변호사는 당시 서울대 법대 대학생으로서 4·19 시위에 참여했다. 민중이 힘을 모아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는 경험을 한 그는 “4·19혁명의 기록을 혁명에 직접 참여한 당사자의 손으로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졌다. 시위 현장에서 채록한 구호를 정리하고, 사건 직후 전국 학교에 요청하여 학생 수기를 모으고, 주요 현장을 답사하고, 시위 참여자들을 인터뷰하는 등 발로 뛰며 자료를 모았다.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 하야 후 48일 만에 ‘최초의 4·19혁명사’ 『기적과 환상』을 완성했다.
저자는 직접 4·19 시위에 참여하고 동시대를 살아간 당사자로서 4·19혁명의 목격자이자 파수꾼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그의 오랜 노력은 뒤늦게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다. 4·19 당시 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곧바로 『기적과 환상』을 출간한 공적으로 지난 2026년 4월에 건국포장을 받고 4·19혁명 국가유공자로 선정되었다.
『새로운 4·19』는 『기적과 환상』의 주요 내용을 다듬어 1997년에 출간한 책이다. 그동안 수많은 독자에게 4·19혁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며 민주주의 정신을 알린 이 책은 출간 30주년을 맞아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개정판에서는 특별 서문을 수록하고, 오류를 바로잡았으며,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시민의 민주주의 교과서로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책이기에 정운찬 전 총장, 최재천 교수 등 우리 시대의 멘토들 또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라며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시위 참가자들의 표정과 숨소리까지 담은 생생한 기록”
시위에 직접 참여한 4·19혁명 국가유공자가
그날의 목소리들을 채록하다

1950년대 이승만 정권의 독재 정치가 극에 달하자 민중의 마음은 상실감과 절망으로 가득 찼다. 1960년 2월 28일 야당 집회가 계획된 일요일, 대구의 각 학교에 강제 등교 지시가 내려졌고 참다못한 학생들이 2·28대구학생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자유당은 시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투표 번호표 차별 배급, 대리 투표, 부정 개표 등 갖가지 불법으로 3·15부정선거를 자행했다. 선거 당일 마산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일어났으나 경찰은 무자비한 폭력으로 진압했다.
이후 마산시위에 참여했던 고등학생 김주열의 시신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되어 사태는 격랑에 휩싸였다. 그날 벌어진 2차 마산시위 역시 정부 당국의 가혹한 진압에 제지당했으나, 분노한 학생들의 본격적인 저항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마침내 4월 19일 수많은 학생과 시민이 전국 거리로 나와 4·19 시위를 전개했다. 불의에 맞선 민중의 거센 저항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대통령이 하야하며 이승만 정권의 독재 정치는 막을 내렸다.
1960년 4월 19일, 학생과 시민은 두려움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섰다. 누구도 이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사건이 발생할지, 혁명이 성공할지 알지 못했다. 시위대를 향한 탄압과 폭력은 무자비했고, 1·2차 마산시위에서 이미 경찰의 발포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그야말로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까지 내걸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민중은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
이 책에 수록된 시위 구호, 학생 수기, 결의문, 정치인 담화문 등은 그날의 목소리를 오롯이 전하는 값진 기록이다. “썩은 정치 갈아보자!”로 시작하여 “학원에 자유를 달라” “마산 사건 원흉을 잡아내라!” “경찰은 학생의 살상을 책임지라” “빼앗긴 민권을 도로 찾자” 등으로 이어진 구호는 시위에 참여한 이들이 시기마다 어떤 열망을 가졌는지를 가장 생생하게 드러낸다. 죽음을 각오한 유서에서는 숭고한 가치를 반드시 지키려는 희생정신을, 시위 후 남긴 수기에서는 현장의 긴박함과 당사자만의 소회를 엿볼 수 있다. 각 대학교의 결의문에는 당대 지식인으로서 정의를 구현하려는 고귀한 시대정신이 담겨 있다.

추천평

당시 학생 신분으로 시위에 직접 참여했던 안동일 선생의 손으로 기록한 살아 있는 증언이 이 책에 담겨 있다. 60여 년 전 혁명의 열기와 숭고한 희생정신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한다.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이며,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위대한 역사다. -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전 국무총리·서울대 총장)
역사에서 집단이 각성하는 순간은 언제나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 이 책은 4·19 현장에서 한 젊은이가 목숨 걸고 쓴 소중한 기록이자 민주주의가 이 땅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생생한 생존기다. 갈등과 불통의 시대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다. -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 이화여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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