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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버드나무의 속삭임
Mystr 제764권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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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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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5.6 만자 (종이책 기준 약 95 쪽)

저자 소개

알제논 블랙우드 (Algernon Blackwood, 1869 - 1951)은 영국의 소설가이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블랙우드는 대학을 졸업한 후, 캐나다에서 농장을 경영하기도 하고, 호텔을 인수하기도 했으며, 뉴욕에서 신문 기자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30대에 영국으로 다시 이주하여,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소설을 집필했다. 이 소설들이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어, 모두 10권이 넘는 단편선이 출간되었으며, 나중에는 이 소설들을 기반으로 라디오와 TV 드라마가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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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30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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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55MB ?
ISBN13
9791139835625

출판사 리뷰

<미리 보기>
빈을 떠나 부다페스트에 닿기 한참 전, 다뉴브강은 기이할 정도로 외롭고 황량한 황야로 접어든다. 그곳에 이르면 강물은 본류의 물길을 잃고 사방으로 흩어지며, 낮게 자란 버드나무 수풀이 끝없는 바다처럼 수마일이나 펼쳐진 늪지대가 이어진다. 커다란 지도 위에서 이 버려진 땅은 솜털 같은 푸른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강둑에서 멀어질수록 그 색은 점점 옅어진다. 그리고 그 위에는 늪지대를 뜻하는 독일어 단어인 '쥠페(Sumpfe)'라는 글자가 크고 흐릿하게 쓰여 있다.
홍수가 크게 질 때면 모래톱과 자갈밭, 그리고 버드나무가 무성한 섬들로 뒤덮인 이 거대한 대지는 거의 물속에 잠긴다. 하지만 평소에는 버드나무 수풀이 자유로운 바람에 흔들리고 사각거리며, 끊임없이 물결치는 아찔하도록 아름다운 평원 속에서 햇빛을 받아 은빛 잎사귀를 반짝인다. 이 버드나무들은 결코 나무다운 위용을 갖추지 못한다. 단단한 몸통도 없이 둥근 머리와 부드러운 윤곽을 지닌 초라한 수풀에 머물며, 미풍이 살짝만 스쳐도 가느다란 줄기를 이리저리 흔든다. 풀잎처럼 유연하고 부지런히 흔들리는 탓에 평원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바람이 불 때마다 표면 전체에 초록빛 물결이 일고, 가지가 꺾이고 들릴 때마다 잎사귀 뒷면이 태양을 향해 은백색으로 하얗게 뒤집히며 은빛 파도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엄격한 강둑의 통제에서 벗어난 것이 기쁜 듯, 다뉴브강은 이곳에서 섬들을 가로지르는 복잡한 수로 그물망 사이를 마음대로 배회한다. 그 넓은 길을 따라 강물이 소리를 지르며 쏟아져 내린다. 소용돌이와 급류를 만들고, 모래 강둑을 뜯어내며, 기슭의 흙더미와 버드나무 무리를 쓸어간다. 그리고 날마다 크기와 모양이 바뀌는 무수한 새 섬들을 만들어내는데, 이 섬들은 기껏해야 일시적인 생명을 지닐 뿐이다. 홍수기가 오면 그 존재 자체가 깨끗이 지워지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 이 매혹적인 강의 일생은 프레스부르크를 떠난 직후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캐나다식 카누에 집시 텐트와 프라이팬을 싣고, 7월 중순쯤 불어나는 홍수의 정점에서 그곳에 도달했다. 바로 그날 아침, 일출 전에 하늘이 붉게 물들 때 우리는 아직 잠들어 있는 빈을 빠르게 빠져나왔다. 두 시간쯤 뒤 지평선 너머 비너발트의 푸른 언덕을 배경으로 피어오르는 연기 한 점만을 남겨둔 채였다. 우리는 바람에 포효하는 자작나무 숲 아래 피셔아멘트 밑에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거센 전류에 휩쓸려 오르트, 하인부르크, 페트로넬(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시절의 옛 로마 요새 카르눈툼)을 지나갔다. 그리하여 카르파티아 산맥의 지맥에 있는 텔젠의 험준한 고지 아래에 다다랐다. 그곳은 마르히강이 왼쪽에서 조용히 흘러들고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국경을 넘어가는 곳이었다.
시속 12킬로미터로 질주한 덕분에 우리는 곧 헝가리 깊숙이 들어섰다. 홍수의 확실한 징조인 진흙탕 물 때문에 우리는 여러 번 자갈밭에 좌초했고, 갑자기 뿜어 나오는 소용돌이에 코르크 마개처럼 휘둘렸다. 이윽고 프레스부르크(헝가리어로는 포조니)의 탑들이 하늘을 배경으로 나타났다. 그러고 나서 카누는 활기찬 말처럼 날뛰며 회색 성벽 아래를 최고 속도로 날아갔다. 플리겐데 브뤼케(Fliegende Brucke, 비행 페리)의 가라앉은 사슬을 안전하게 통과한 뒤, 왼쪽으로 모퉁이를 급하게 돌아 황색 거품을 일으키며 버드나무와 모래톱, 늪지대가 펼쳐진 황야, 즉 버드나무의 땅으로 뛰어들었다.

<추천평>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피가 난무하는 자극적인 묘사 없이도 독자를 완전히 압도한다는 점이다. 작가는 다뉴브강의 황량한 섬과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라는 단순한 자연 풍경을 인간이 감히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하고 초자연적인 존재로 탈바꿈시켰다. 주인공들이 느끼는 고립감과 서서히 조여오는 심리적 압박감이 백미이다."
- jamejs, amazon 독자
"러브크래프트가 왜 이 작품을 최고의 호러 소설로 꼽았는지 책을 덮는 순간 이해했다. 블랙우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을 시각화하고 언어로 표현하는 데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다. 단순한 귀신 이야기를 넘어 대자연 자체가 인격을 가지고 인간을 사냥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오늘날 유행하는 현대 장르 문학의 수많은 클리셰들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그 원류를 확인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문장이 매우 우아하고 시적이어서 문학적인 완성도도 높았다."
- segaher, Goodreads 독자
"최근의 공포 영화처럼 괴물이 직접 등장해 깜짝 놀라게 하는 방식에 질린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소설은 시종일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기묘한 분위기만을 풍기며, 그 실체를 끝까지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는다. 바로 이 모호함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더 큰 공포를 만들어냈다."
- ghote7her, amazon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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