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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목차 1강. 영웅으로서의 신, 오딘 이교 스칸디나비아 신화 2강. 예언자로서의 영웅, 마호메트: 이슬람 3강. 시인으로서의 영웅, 단테와 셰익스피어 4강. 사제로서의 영웅, 루터; 종교개혁: 녹스; 청교도주의 5강. 문필가로서의 영웅, 존슨과 루소, 번스 6강. 왕으로서의 영웅, 크롬웰, 나폴레옹 : 현대의 혁명주의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9.4 만자 (종이책 기준 약 493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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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기>
우리는 여기서 잠시 동안 위대한 인간들에 관하여 말하고자 한다. 곧, 그들이 이 세계의 일들 속에 어떠한 방식으로 나타났는가, 세계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형성하였는가, 사람들이 그들에 대하여 어떠한 관념을 품었는가, 그들이 어떠한 일을 하였는가에 관하여 말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영웅들에 관하여,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졌으며 무엇을 성취하였는가, 내가 영웅 숭배라 부르는 것과 인간사에 있어서의 영웅적 요소에 관하여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큰 주제이며, 우리가 여기서 감히 그것에 부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취급을 받아 마땅한 주제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실로 큰 주제이며, 끝없는 주제이다. 그것은 세계사 그 자체만큼이나 광대하다. 왜냐하면 내가 이해하기로 세계사, 곧 인간이 이 세상에서 행하여 온 바의 역사는, 그 밑바탕에 있어 이곳에서 활동한 위대한 인간들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 위대한 이들은 인간들의 지도자였고, 대중이 행하거나 성취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의 형성자였으며 본보기였고, 넓은 의미에서는 창조자였다. 우리가 세계 안에서 이미 성취되어 서 있는 것으로 보는 모든 것은, 본래 위대한 인간들 안에 살아 있었고 거기서 세계로 발송된 사유들의 외적이고 물질적인 결과이며, 실천적 실현이며, 체현이다. 세계사의 온 영혼은 정당하게도 바로 이들의 역사였다고 여겨질 수 있다. 이곳에서 우리가 이 주제에 정당한 대우를 해 줄 수 없다는 점은 너무나도 분명하다.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위대한 인간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다루더라도 유익한 동반자라는 점이다. 우리는 비록 아무리 불완전하게나마 위대한 인간을 바라본다 하여도 그에게서 무엇인가를 얻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살아 있는 빛의 샘이며, 그 가까이에 있는 것은 선하고도 즐거운 일이다. 그 빛은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며, 또 밝혀 온 빛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불붙여진 등불과 같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늘의 선물로 빛나는 자연의 빛과 같으며, 내가 말한 바와 같이 인간다움과 영웅적 고결함에서 우러나는 본래적이고 독창적인 통찰의 흐르는 샘이다. 그 광채 안에서 모든 영혼은 자신이 잘되고 있음을 느낀다. 어떠한 조건에서든, 사람은 잠시 동안 그런 이웃 가까이를 거니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을 것이다. 서로 멀리 떨어진 나라와 시대에서 뽑힌, 그리고 외적 모습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이 여섯 부류의 영웅들은, 우리가 성실하게 그들을 바라본다면,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가 그들을 잘 볼 수 있다면, 세계사의 바로 핵심 속으로 들어가는 몇몇 엿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내가, 이와 같은 시대에, 당신들에게 영웅성의 의미와 위대한 인간을 다른 인간들과 결합시키는 신적인 관계를-그렇게 불러도 좋을 것이다-어느 정도라도 밝혀 보일 수 있다면, 그리고 그리하여 내 주제를 소진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그 땅을 처음 갈아엎기라도 할 수 있다면, 나는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아무튼 나는 그 시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의 종교가 그 사람에 관한 가장 중대한 사실이라는 말은 모든 의미에서 옳다. 한 개인의 경우에도, 한 민족의 경우에도 그러하다. 내가 여기서 종교라 할 때, 그가 공언하는 교회의 신조, 그가 서명하고 말로나 혹은 다른 방식으로 주장하는 신앙 조목들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전적으로 그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며, 많은 경우에는 전혀 그것이 아니다. 우리는 온갖 공언된 신조를 가진 사람들이, 그 어느 신조 아래에서나 혹은 그 모든 신조 아래에서나, 거의 모든 정도의 가치와 무가치를 드러내는 것을 본다. 내가 종교라 부르는 것은 이러한 공언과 주장, 곧 종종 인간의 바깥 부분, 많아야 논변하는 영역에서 나오는 그러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인간이 실제로 믿는 것-그리고 그것은 흔히 자기 자신에게조차, 하물며 타인에게는 더더욱, 명시적으로 주장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이 신비로운 우주에 대한 자신의 중대한 관계와 그 안에서의 자기의 의무와 운명에 관하여 실제로 마음에 두고 확실하다고 아는 것, 바로 그것이 모든 경우에 그에게 있어 첫째가는 것이며, 창조적으로 그 밖의 모든 것을 규정한다. 그것이 그의 종교이다. 혹은 그것은 그의 단순한 회의주의일 수도 있고, 무종교일 수도 있다. 그가 자신을 보이지 않는 세계와, 또는 아예 아무 세계도 없는 것과, 영적으로 어떠한 관계에 있다고 느끼는가, 바로 그 방식이 그의 종교이다. 그리고 나는 말하건대, 만일 당신이 그것이 무엇인지를 내게 말해 준다면, 당신은 매우 큰 정도까지 그 인간이 어떤 사람인지, 그가 어떤 종류의 일들을 하게 될 것인지를 말해 주는 셈이다. 그러므로 한 개인이나 한 민족에 대하여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묻는다. 그들은 어떤 종교를 가졌는가? 그것이 이교였는가, 곧 다수의 신들에 대한 믿음이었는가, 이 삶의 신비에 대한 단지 감각적인 표상이었는가, 그리고 거기서 물리적 힘이 주된 요소로 인정되었던가? 그것이 그리스도교였는가, 곧 보이지 않는 것을 실재일 뿐 아니라 유일한 실재로 믿는 신앙이었는가, 시간의 모든 가장 미세한 순간이 영원 위에 놓여 있다는 믿음이었는가, 힘의 이교적 제국이 보다 고귀한 지배, 곧 성스러움의 지배에 의해 대체되었다는 믿음이었는가? 그것이 회의주의였는가, 곧 보이지 않는 세계가 과연 있는지, 삶의 신비란 미친 듯한 것 외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탐구였는가?-이 모든 것에 대한 의심, 혹은 아마도 불신과 단호한 부정이었는가? 이 물음에 답하는 것은 그 인간 또는 그 민족의 역사의 영혼을 주는 것이다. 그들이 품었던 사유는 그들이 행한 행동들의 부모였고, 그들의 감정은 그들의 사유의 부모였다. 그들 안의 보이지 않는 것, 영적인 것이 외적이고 현실적인 것을 규정하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 그들의 종교가 그들에 관한 중대한 사실이었다. 우리가 여러 제약 아래 이 강연들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문제의 종교적 국면에 주로 주의를 기울이는 일일 것이다. 이것만 잘 알려지면, 모든 것이 알려진다. 우리는 우리의 연속되는 영웅들 가운데 첫 번째 영웅으로서 오딘, 곧 스칸디나비아 이교의 중심 인물을 택하였다. 그는 우리에게 대단히 넓은 사태의 한 상징이다. 잠시 동안 영웅으로서의 신, 곧 가장 오래되고 가장 원초적인 영웅성의 형태를 살펴보자. 확실히 이 이교는 오늘날 우리에게는 매우 기이한 것으로 보이며, 거의 상상조차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진다. 그것은 삶의 전 영역을 뒤덮고 있는, 망상과 혼란과 허위와 부조리의 어지럽고 뒤얽힌 정글이다. 그것은 우리를 거의 경악으로 가득 채우며, 가능하다면 불신으로까지 몰아간다. 참으로 제정신인 인간들이 어떻게 눈을 뜬 채로 이와 같은 교리의 집합을 차분히 믿고 그에 따라 살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이 자기와 같은 불쌍한 동료 인간을 신으로 숭배하였다는 것, 그리고 그뿐 아니라 나무토막과 돌멩이와 온갖 생물과 무생물을 숭배하였다는 것, 또 우주에 관한 하나의 이론으로서 이와 같은 광란의 환영의 혼돈을 스스로 만들어 냈다는 것, 이 모든 것은 믿기 어려운 우화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실제로 그렇게 하였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우리와 같은 인간들이 그와 같은 흉측하고 뒤얽힌 거짓 숭배와 거짓 신념의 정글을 실제로 붙들고, 심지어 편안히 그 속에서 살아갔던 것이다. 이것은 이상하다. 그렇다. 인간이 도달한 더 순수한 통찰의 높이를 우리가 기뻐한다면, 인간 안에 있는 어둠의 깊이들 앞에서 우리는 슬픔과 침묵 속에 잠시 머물 수 있다. 그러한 것들은 인간 안에 있었고, 또 있다. 모든 인간 안에, 우리 안에도 있다. <추천평> "이 책은 역사를 바라보는 칼라일의 독창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대중이 역사를 만든다는 현대적 관점과 달리, 역사의 중심에 위대한 개인(영웅)을 두는 그의 영웅사관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책 곳곳에 묻어나는 칼라일 특유의 열정적이고 웅장한 문체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 jm, Goodreads 독자 "진정한 리더십이 고갈된 현대 사회에서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칼라일이 정의하는 영웅은 단순히 권력을 가진 자가 아니라 진실함과 도덕적 용기를 가진 인물이다. 오딘(신), 마호메트(예언자), 단테(시인), 루터(사제), 루소(문필가), 나폴레옹(제왕) 등 다양한 인물을 종횡무진하며 엮어내는 그의 통찰력은 감탄을 자아낸다. 영웅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 아니라,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위대함의 경지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 atheustest, Goodreads 독자 "처음에는 딱딱한 역사 강의라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대단히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에세이에 가깝다. 칼라일의 문장은 마치 강렬한 연설을 듣는 듯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그의 모든 주장에 동의할 수는 없더라도, 세상을 바꾸는 인간의 의지와 진정성에 대한 그의 예찬은 독자에게 강한 영감을 준다. 냉소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무언가를 뜨겁게 믿고 행동했던 인물들의 삶을 돌아보며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게 만든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 heitste, Goodreads 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