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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4
제1장 마지막 이야기의 시작 9 제2장 뼈에 담긴 의미 29 제3장 사라졌지만 남아 있는 사람 53 제4장 죽음 이후에도 일하시는 하나님 75 제5장 부르심의 순간 95 제6장 두 배의 영감 115 제7장 일상 속 기적들 135 제8장 고통과 한계 속의 사역 153 제9장 내가 남길 것은 무엇인가 173 제10장 보이지 않는 영향력 193 제11장 죽은 후에도 살아 있는 삶 211 제12장 하나님은 끝나지 않는다 227 제13장 오늘을 사는 방법 247 에필로그 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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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3장에 기록된 엘리사의 죽음과 그 이후에 일어난 사건은 성경 전체의 흐름 속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죽음은 이야기의 종결로 이해된다. 한 사람의 생애는 출생과 성장, 활동과 쇠퇴를 거쳐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그 이후의 시간은 그 사람과 분리된 새로운 시간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인간 중심의 시간 이해를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엘리사의 경우가 바로 그러하다. 그는 오랜 기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며 이스라엘 가운데서 활동하였다. 그의 사역은 기적과 예언, 그리고 왕들과의 관계 속에서 다양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열왕기하 13장에 이르면 그는 병들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 장면은 매우 인간적이며 현실적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던 선지자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여기까지의 흐름만 본다면, 엘리사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종결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성경은 그 이후에 한 사건을 덧붙인다. 어떤 사람들이 시체를 장사하던 중, 급박한 상황 속에서 그 시체를 엘리사의 무덤에 던지게 되고, 그 시체가 그의 뼈에 닿자 살아난다는 기록이다. 이 짧은 구절은 이야기의 구조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기적 이야기로만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 왜냐하면 이 기적은 엘리사가 살아 있을 때가 아니라, 이미 죽은 이후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성경에서 매우 드문 형태의 사건이며, 독자에게 강한 신학적 질문을 던진다.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의 생존 기간에만 제한되는가, 아니면 그 이후에도 계속되는가.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