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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첫·번·째·이·야·기 이미 사랑은 시작되었다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하겠지 시간이 가르쳐 주지 않은 것 그와 당신만 알고 있는 사랑의 방식 시험삼아 한 번만 말해 보세요 그랬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어깨에서 나는 따뜻한 냄새 내겐 아주 특별한 단 한 사람 닮아서 사랑할까? 사랑해서 닮아갈까? 나는 고현정이 아니잖아요 아, 누가 돌려줄 것인가 두·번·째·이·야·기 사랑, 물방울처럼 가슴에 맺히다 그 많은 사람 중에 단 한 사람 그 사람이 정말로 사랑하는 건 당신이에요 신종족이 보통연애를 할 때 이 사람이 내게 맞는 그 한 사람일까? 천사의 몫과 우리들의 몫 소유의 놀이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약간의 사랑스러운 거짓말 손을 잡고 안개 속을 걷는 연인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특별해지는 날 세·번·째·이·야·기 사랑의 기술 그의 말 한마디에 백 번쯤 울다가 웃기 그 사람이 아플 때 가장 행복하다 두 사람이 만나려면 수많은 일이 일어나야 하죠 헤어진 연인들이 친구가 되기 위해서 왜 그녀는 그와 헤어지지 않는가 해진 코트의 한쪽 호주머니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신부화장으로도 가릴 수 없는 귀여운 뺨 한 번만 옛날 사람 네·번·째·이·야·기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사랑은 시작되고… 슬픔이 필요한 이유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사랑의 시작과 끝 그 마음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 관계의 안전거리 변하기 쉬운 마음 내가 발견한 그의 특별함 사랑니 사랑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다·섯·번·째·이·야·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기네스북에 오른 오랜 사랑의 비결 진행중인 사랑은 지치지 않는다 우리의 사랑이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면서 오래오래 수화기를 놓지 못하는 이유 아무것도 아닌 사람 해줄 수 없는 일 사랑은 삶보다 짧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이별 서른 살의 꿈 결혼식장의 맨 뒷자리 여·섯·번·째·이·야·기 사랑이 떠난 자리 그 사람, 아직 나를 못 잊은 걸까 사랑은 하나 이별은 둘 매력과 결점 사이 혼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것 사랑의 끝과 관계의 끝 당신만 알고 있는 진실 보편적 슬픔 더 사랑한 사람이 더 오래 기억한다 두 가지 죄 일·곱·번·째·이·야·기 더 사랑한 사람이 더 오래 기억한다 길고 지루한 주말 조각난 10년 전의 LP 레코드 말하지 않으면 영원히 알 수 없는 것 그 사람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 사랑은 인생을 가르친다 그 이름과 그 이름이 준 아픔 예전엔 보이지 않던 것들 그 사람의 행복만으론 행복해질 수 없다 두 사람이 있네요 경험과 편견 여·덟·번·째·이·야·기 지금, 그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언제나 거기 있었던 사람 달콤한 도넛 속의 신 포도잼 기적은 다시 시작된다 아무도 아무렇게나 사랑하지 않는다 짝사랑=기대, 실망, 희망… 아는 남자의 재발견 지금 아니면 언제 사랑을 하지? 수화기 너머의 침묵 추억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 증거가 없는 믿음 아·홉·번·째·이·야·기 사랑이라는 거짓말 단 한 번으로도 충분한 화살을 쏘아버린 여자 신데렐라의 구두 거짓말 믿고 싶은 말 좋아하는 타입과 사랑에 빠지는 타입 나와 놀아줄 사람을 찾습니다 시시한 농담 속에 숨은 수수께끼 사랑과 결혼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모든 걸 희생하기 전에 나 때문일까? 열·번·째·이·야·기 그때 그 사람은 날 사랑했을까? 쉽게 용서하지 못하는 동물 나의 두뇌가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 사랑의 진실은 어떻게 거짓말이 되는가? 복수가 늘 실패로 끝나는 이유 타인을 이해하듯 그 사람을 이해했다면 그 사람이 그때 나를 좋아했을까? 진심에도 유효기간이 있을까? 이별 후에 남은 일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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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고등학생일 때였다.
2년이나 그를 따라다니며 애정 공세를 펼치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친구들은 그 여자애를 스토커라고 부르며 놀렸지만, 정작 그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가끔 귀찮다고 느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스토커 소녀가 장문의 편지를 써가지고 와서는 그 자리에서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편지의 내용을 요악하자면 '아직도 나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면, 다시는 귀찮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편지를 다 읽은 그는 머뭇머뭇하다가 "미안해"라고 말했다. 안됐다는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그 말을 하자마자 그가 느낀 건 홀가분함, 안도감, 뭐 그런 것이었다. 정직하게 말하면, 그 말의 뜻은 '고마워'에 가까웠던 것이다. 모든 것이 데자뷰 같다. 익숙한 상황과 표정, 익숙한 감정인 것 같은 기분.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오늘 처음 벌어진 일이다. 그의 여자친구가 방금 전 작은 목소리로 뭐라고 말을 했는데 잘 들리지가 않는다. "뭐라구? 안 들리잖아." 톡 쏘아붙이는 그의 말에 그녀는 약간 커진 목소리로 이렇게 뒤풀이했다. "미안해"라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됐다고, 그 사람은 아직 자기 마음도 모르니까 그 사람 잘못은 아니라고, 바로 30분 전에 그녀는 그렇게 털어놓았다. 그뒤로 30분 동안 그들은 그렇게 기진맥진한 사람들처럼 말없이 앉아 있었다. 그런데 긴 침묵 끝에 나온 "미안해"라는 말이 이상하게 그를 화나게 했다. "미안하면, 하지 마. 정말 미안하면 그래야 돼." 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다시 한 번 이 모든 게 낯설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가 뭐라고 말할지도 이미 알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아까처럼 들릴 듯 말듯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럼 나 너한테 안 미안할래... 사실 나, 너한테 미안할 여유도 없어." 그때 그는 깨달았다. 이미 그녀의 마음은 이 자리를 떠나 있다는 것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사랑하다가 상처를 준 사람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말 '미안하다'라는 한 마디.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뜻에 더 가까운 그 말 ---- p.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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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편 중에서 가려 뽑은 101가지 사랑이야기
사랑이란 말은 기다림, 즐거움, 행복이란 뜻뿐만 아니라 슬픔, 고통, 기억, 따뜻함, 상실감 같은 뜻도 모두 포함한다. 사랑에 빠졌을 때에는 그렇게 아름답게 보이다가도 사랑을 잃은 후에는 절망 속에서 헤매기도 하는 천의 얼굴을 지닌 사랑의 101가지 모습들이 때론 아름답게, 때론 가슴 아프게 펼쳐진다.
101가지의 사랑들은 모두 다른 빛깔을 지니고 있지만 그 고백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라. 세상에 나쁜 사랑은 없다. 가장 나쁜 사랑도 가장 좋은 고독보다 나은 법이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아름다운 사랑의 고백을 통해 보석처럼 빛나는 사랑의 진실을 만날 수 있다. 그 아포리즘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충고가 되고,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에겐 따뜻한 위안이 되며,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밝은 희망이 되어 다가간다. 추운 계절 따뜻한 사랑을 꿈꾸는 이들과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책이다. ‘사랑에 관한 1,000자 고백’은 지난 1년 동안 MBC FM ‘김C 스타일’의 ‘사랑은...’이란 코너를 통해 방송된 사랑의 이야기들을 소재로 했다. 총 300편이 넘는 아름답고 가슴시린 사랑의 이야기들 중에서 가려 뽑은 100편을 담고 읽는 사람 자신이 직접 쓰는 사랑의 1천자 고백을 더해 101편으로 이루어지도록 구성했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청취자들이 자신의 사랑을 고백해왔다. 글을 쓰기 전에 ‘사랑을 어따 쓰지?’ 라고 반문했던 작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고, 글을 마친 후 ‘사랑도 쓸데가 있었다’ 고 느끼며 사랑에 고마워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