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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만나는 너
양장
테라코타 2026.07.15.
베스트
그림 에세이 75위 에세이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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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작하는 글_함께한 모든 날의 기억

제1장 | 기억을 그리는 일_Art Gallery

나 진짜 귀한 고양이야 | 고양이, 용을 타고 오르다 | 나는 준비되어 있어 | 귀여운 복숭아 도둑 | 이번 겨울도 따스하게 나자 | 다시 사랑할 준비를 하며 | 이젠 정말 가야 돼 | 꽃이 된 나의 여왕님을 기억하며 | 냐홍냐홍, 붉은 실을 물고 | 복숭아나무 그늘의 일상 | 단풍 묘연, 바람에 스치다 | 말없이 나누는 쉼 | 반쪽의 마음을 맡길 수 있는 곳 | 도화는 때를 기다리는 꽃 | ‘냥’이라는 공간

제2장 | 사랑의 이야기들_조선에서 왔소이다!

게으름보다 다정한 시간 | ‘소소’ 여왕의 품격 | ‘다람’ 왕과 중전 ‘핑크’의 꽃신에 담긴 약속 | ‘두루’ 선비의 미소 | 동백 낭자 ‘구찌’ | ‘체리’처럼 달콤하게 | ‘미깡’ 아씨의 겨울 외출 | ‘구찌’와 ‘로케’의 모란 꽃밭의 재회 | ‘마리’가 지킨 한 그루의 여름 | 나비와 갈래머리 소녀 ‘땅콩’ | 연못의 선녀 ‘토토’ | 날아라, ‘김삐용!’ | ‘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이름 | ‘핑퐁’, 마음이 닿는 자리

제3장 | 특별한 순간을 더 특별하게_반짝이는 오늘의 기록

반려견 순찰대 ‘황금똥’의 하루 | 반짝이는 ‘콩이’의 수다 | 나의 뮤즈, ‘꼼이’와 ‘마고’ | 오! ‘춘발’ | ‘짜리’와 감자 씨, 세상을 찍는 두 발자국 | ‘피오니’가 잠든 사이에 | 휴지를 사랑한 ‘킹’ | 달콤한 마음을 담은 ‘유콩’ | ‘멍멍’이와 ‘야옹’이의 반전 | 그림으로 남은 ‘먼지’를 위해 | ‘블루베리’를 닮은 눈동자들 | 온기가 넘치는 ‘완두콩’ | 소나무 아래 ‘샤샤’ | 말썽쟁이 ‘봉다리’ | 복숭아나무 아래에 빛나는 ‘뽀또’ | ‘뽀야’를 단정하게 다듬으며 | ‘김자반’의 핑크빛 자존감 | ‘은동’, ‘라온’, ‘루카’, ‘환타’, ‘칸’, ‘구찌’, ‘마농’, ‘베리’! 여덟 아이와 한 사람의 마음 | ‘꼬리’의 곱슬거리는 자기소개 | 확실히 행복한 날의 ‘용용이’ | ‘시옹다옹’, 사이좋은 옹남매 | 심장이 ‘쿵’ 하는 찌릿한 순간 | ‘도토리’라 하지요 | 흑진주처럼 반짝이는 ‘봉구’ | ‘사월’의 특별한 삼지창 | ‘라떼’의 미소 | 기다림의 시간을 즐기는 ‘치카’ | 퍼스널 컬러가 다른 ‘릴라’와 ‘꼬미’ | ‘치즈’와 ‘감자’는 삶을 바꾸어 준 선물 | 아, 이건 ‘별’이다! | 사랑으로 빚은 인형 같은 ‘푸치’ |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썸머’ | 달 듯 말 듯 ‘댜옹’이의 분홍빛 발바닥 | ‘감자’+‘누룽지’=‘숭늉’ | 나의 ‘넘버’원은 너야 | ‘하트’를 보면 심장이 두근두근 | 따뜻한 햇살 아래 ‘스컹크’ | 공작처럼 우아한 ‘희봉이’의 꼬리 | ‘자룡이’의 눈빛, 그 모든 순간

제4장 | 사랑을 더 오래오래_그리운 내일의 약속

햇살 속의 작은 ‘축복’ | 행복을 두른 ‘싱푸’ | ‘눈(유키)’과 ‘비(아메)’의 이름을 가진 두 고양이 |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덕선’이 | ‘허달래’, 넌 건강하기만 해라 | ‘리루’의 자리, ‘리쭌’의 기억 | ‘칸다’에게 곁을 내준 ‘보덕’이 | 물속에서 반짝이는 ‘금별’ | 언제까지나 ‘캔디’와 함께 | 바람을 타고 달리는 ‘가브리’ |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모모’ | ‘알뭉이’는 행복하개 | ‘무무’에서 ‘루나’로 이어진 이야기 | ‘쿠키’와 ‘젤리’는 참 달콤하기도 하지 | 별의 ‘바람’ | 여름날의 선물 같은 ‘썸머’ | 화려하고 따스한 ‘야미’의 사랑방 | ‘순달’! ‘노랭’! 우리 다시 만나자 | ‘시루’를 응원하는 마음 | ‘땅콩’이는 식빵의 온기를 닮은 아이 | ‘누리’와 ‘제리’의 닮은 마음 | ‘쪼랭이’와 ‘꼬물이’가 가족이 되어 가는 시간 | ‘호섭’이의 모습 그대로 | 펜으로 남겨 둔 ‘똘이’의 자리 | 소풍 가는 ‘라이’ | 오손도손 함께하는 ‘방울이’와 ‘백똘이’

마치는 글_그림으로 만나는 너에게

저자 소개 1

반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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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민화풍으로 반려동물의 소중한 순간과 초상을 그리는 작가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첫 반려동물을 추억하고 싶어 시작한 초상화 작업은, 이제 수많은 반려인들의 소중한 기억을 담아 두는 다정한 기록이 되었다.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숭아와 나비, 사랑을 뜻하는 동백꽃 등 전통 민화의 소재를 반려동물과 조화롭게 접목하며, 털 한 올까지 정성스럽게 쌓아 올리는 섬세한 묘사로 깊은 감동과 위로를 전한다. 〈냥이 궁중전〉 연작을 비롯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넓혀 가고 있다. ‘내 그림에 사람들이 반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민화풍으로 반려동물의 소중한 순간과 초상을 그리는 작가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첫 반려동물을 추억하고 싶어 시작한 초상화 작업은, 이제 수많은 반려인들의 소중한 기억을 담아 두는 다정한 기록이 되었다.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숭아와 나비, 사랑을 뜻하는 동백꽃 등 전통 민화의 소재를 반려동물과 조화롭게 접목하며, 털 한 올까지 정성스럽게 쌓아 올리는 섬세한 묘사로 깊은 감동과 위로를 전한다. 〈냥이 궁중전〉 연작을 비롯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넓혀 가고 있다.

‘내 그림에 사람들이 반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이름처럼, 오늘도 세상의 사랑스러운 존재들에게 먼저 마음을 기울이며 그림을 그린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636g | 153*225*20mm
ISBN13
9791193540497

책 속으로

사람들은 길고양이를 무심히 스쳐 지나간다. 매일 같이 수많은 발자국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길고양이는, 어쩌면 조금쯤 섭섭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림 속에서만큼은 이 아이를 한껏 꾸며 주었다. 그리고 조용히 말해 주었다.
“너는 참 귀한 아이야.”
누군가의 시선 안에서는 이미 아름답고 존엄하며 충분히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고양이의 눈빛과 나비의 날갯짓에 담아, 말 대신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그 삶에 복이 깃들기를. 그리고 우리가 길 위의 존재들을 외면하지 않기를.
---「제1장 기억을 그리는 일_「나 진짜 귀한 고양이야」 중에서

아가는 알고 있었다. 자신의 이름이 단지 부르기 위한 호칭이 아니라, 그 안에 사랑이 담겨 있다는 것을.
‘나는 강아지지만, 아가라고 불릴 때마다 마치 아기처럼 소중히 여겨지는 기분이야.’
어느 날, 아가는 거울 앞에 앉아 자신을 바라보았다.
동그란 눈, 작은 코, 포근한 털.
거울 속 모습을 보며 이름을 떠올리자 마음 한편이 따뜻해졌다.
이름이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시간과 사랑이 담긴 또 하나의 약속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가는 늘 보호자 곁에 바싹 붙어 앉아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눈빛으로 말한다.
“나는 언제까지나 아가예요. 당신의 아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가.”
---「제2장 사랑의 이야기들_「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이름」 중에서

완두와 콩이는 그랬다. 마주하는 순간, 표정이 먼저 다가오는 아이들이었다. 사람과 함께한 시간이 눈빛에 고요히 쌓여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내내 그 눈을 오래 붙들고 있었다. 작업을 마친 뒤 완성된 그림을 바라보니, 그 온기는 종이 위에만 머물지 않고 어느새 내 마음에까지 번져 있었다.
반려동물을 그리며 나는 사랑의 장면을 수없이 마주한다. 그것은 거창하거나 극적인 순간이 아니라, 매일의 반복 속에서 차곡히 쌓인 시간의 결이다. 그리고 그 시간은 결국 얼굴에, 아니 표정에 남는다. 어쩌면 내가 그려 온 것은 반려동물의 겉모습이 아니라, 그 아이가 지나온 사랑의 시간일지도 모른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그 시간을 다시 한번 살아내는 일이고, 완성된 그림에는 그 온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제3장 특별한 순간을 더 특별하게_「온기가 넘치는 완두콩」 중에서

쿵이의 미소를 바라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많은 반려동물의 사진 속 찰나가 떠오른다. 우리가 오래 기억하는 것은 길고 완벽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던 하나의 표정, 하나의 자세, 하나의 눈빛이다. 잠깐의 순간이 오랜 감정과 얽혀 기억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내가 하는 일은 그림을 통해 그 짧은 순간들을 한자리에 붙잡아 두는 것이다. 그 장면은 보는 사람마다, 기억하는 사람마다 서로 다른 감정으로 다시 살아난다. 그리고 그 순간을 사랑한 사람들은, 평생 그 표정을 잊지 않는다.
---「제3장 특별한 순간을 더 특별하게_「심장이 ‘쿵’ 하는 찌릿한 순간」 중에서

고양이는 보통 산책을 시키지 않는다. 자기만의 영역이 분명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그릴 때마다 나는 늘 같은 생각에 머문다. 바깥세상을 함께 걷지 못하는 대신, 그 풍경을 그림 안에 담아 줄 수는 없을까 하고. 파초를 배경으로 고양이를 그릴 때면 그런 마음이 더욱 선명해진다. 강아지와는 같은 길을 걷고, 같은 바람을 맞으며 하루를 나누지만, 고양이와는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이 문득문득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일까. 이 배경 위에 고양이를 그리고 있노라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산책을 그림 속에서 실현하는 기분이 든다.

---「제4장 사랑을 더 오래오래_「소풍 가는 라이」 중에서

출판사 리뷰

“너는 참 귀한 아이야”
민화 속으로 걸어 들어간 우리 집 반려동물

반하라구 작가가 그림으로 전하고 싶은 것은 ‘예쁨’이나 ‘기교’가 아니다. 함께한 시간에 깃든 ‘온기’다. 그래서 그림을 시작하기 전 “가장 그 아이다운 모습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한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에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 통통한 몸도 부정교합도 숨기지 않은 얼굴이 담겨 있다. 예쁘게 다듬기보다 정직하게 담아내는 방식이야말로 반하라구 작가의 그림을 특별하게 만든다. 화려한 기교 대신 평범한 일상과 소박한 바람을 담아 온 민화의 정신처럼, 복과 장수, 화목을 상징하는 소재들도 반려동물을 꾸미기 위함이 아니라 이미 소중했던 존재임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장치다. 작가는 그렇게 우리 곁을 지켜 준 반려동물에게 가장 아름다운 자리를 내어 준다.

《그림으로 만나는 너》는 반려동물을 아름답게 꾸며서 보여 주는 책이 아니라, 사랑했던 존재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따뜻한 시선을 선물하는 그림 에세이다. ‘우리 집 아이가 민화 속 주인공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책장을 넘길수록 그 상상은 하나의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소중한 존재는 처음부터 충분히 귀했고, 사랑받을 이유 또한 이미 그 자체로 충분했다는 것.”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간을 그리다

반려동물 초상화를 그리는 일은 단순히 모습을 남기는 작업이 아니다. 반려인이 오래 바라보았던 시간을 함께 들여다보고, 사랑했던 마음을 천천히 되새기는 과정이다. 그래서 그림 한 장이 완성될 때마다 한 편의 이야기도 함께 탄생한다.

이 책에는 120여 점의 민화풍 반려동물 초상화와 함께, 그림 곳곳에 깃든 작가의 소소한 생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림을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그림이 태어난 마음을 기록한 글들이다. 함께 산책했던 날, 여행을 떠나기 전 발걸음을 붙잡던 아이, 오래 병을 이겨 낸 용감한 시간, 말없이 곁을 지켜 주던 하루까지. 그림과 글은 함께 어우러져 사랑했던 시간을 오래 붙잡아 두는 작은 기억의 방이 된다.

길 위의 고양이도, 이름 없는 생명도
모두 한 편의 이야기

반하라구 작가는 가족처럼 함께 살아온 반려동물도, 골목에서 우연히 마주친 길고양이도, 잠시 스쳐 간 작은 생명도 모두 같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중전이 되어 귀한 자리에 앉아 있는 길고양이, 푸른 용의 등에 올라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고양이, 곱디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산책을 나선 강아지까지. 작품마다 반복해서 들려오는 메시지는 단 하나다.

“너는 참 귀한 아이야.”

이 책에는 강아지와 고양이뿐 아니라 햄스터, 토끼, 물고기, 고슴도치, 스컹크까지 등장하여,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며 그림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난다. 종이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세상 전부였던 존재라는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만의 이야기를 넘어, 생명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꾸어 준다.

사랑은 기억이 되어 오래 머문다

함께 살아가는 시간에는 언젠가 이별도 찾아온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하는 존재를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반하라구 작가는 그 답을 그림에서 발견했다. 먼저 떠난 아이와 지금 곁에 있는 아이를 같은 풍경 속에 담고,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한 폭의 그림으로 이어 붙인다. 그래서 이 책은 슬픔을 붙드는 애도의 기록이라기보다, 사랑했던 시간을 오래 간직하기 위한 다정한 기록에 가깝다.

작가는 “반려동물의 초상화를 그리는 일은 결국 기억을 그리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림으로 만나는 너》는 지금 곁에 있는 아이를 조금 더 오래 바라보게 하고, 이미 떠난 아이를 미소로 떠올릴 용기를 건넨다. 책을 덮고 나면 마음속 깊은 곳에 오래 머물러 있던 ‘너’ 하나가 조용히 떠오른다. 그리고 함께한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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