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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역사책 가장자리의 어린 얼굴들
1장. 나이는 적혀도 목소리는 사라진다 1절. 열일곱 살은 언제 ‘어른’이 되었나 2절. 기록은 왜 청소년을 조용히 지웠나 3절. 이름 없는 어린 사람을 찾는 법 2장. 집 안의 아이들은 이미 일하고 있었다 1절. 가족 생계 속에서 자란 작은 손 2절. 심부름과 노동 사이의 흐린 경계 3절. 딸과 아들의 시간이 다르게 흘렀다 3장. 견습생은 배움과 착취 사이에 섰다 1절. 장인의 집에서 시작된 또 하나의 학교 2절. 기술을 배운다는 말 뒤의 긴 하루 3절. 도망간 견습생의 기록이 말해 주는 것 4장. 교실은 순종만 가르치지 않았다 1절. 근대 학교가 만든 새로운 청소년 2절. 시험과 규율 사이에서 자란 질문 3절. 학생이라는 이름이 사회를 흔든 순간 5장. 공장 굴뚝 아래 어린 노동자가 있었다 1절. 산업화는 왜 작은 몸을 불렀나 2절. 사진과 조사표에 남은 아이들의 하루 3절. 보호라는 말은 어떻게 법이 되었나 6장. 식민지의 학생들은 조용하지 않았다 1절. 교복 입은 청소년이 거리로 나선 이유 2절. 3·1운동과 6·10만세운동의 어린 참가자들 3절. 광주학생항일운동이 전국으로 번진 날 7장. 전쟁은 청소년에게 너무 빨리 어른을 요구했다 1절. 피난길에서 사라진 학교와 일상 2절. 소년병과 군수공장의 무거운 시간 3절. 살아남은 청소년의 기억이 역사로 남는 법 8장. 소녀들의 역사는 왜 더 늦게 들렸나 1절. 집안일은 왜 노동으로 기록되지 않았나 2절. 여학생과 여성 노동자의 이중 규율 3절. 말하지 못한 경험을 읽는 조심스러운 방법 9장. 거리의 청소년은 사회의 균열을 먼저 보았다 1절. 신문팔이와 도시 빈민의 하루 2절. 불량소년이라는 낙인이 가린 생존 전략 3절. 보호시설과 소년법이 만든 새 이름 10장. 청소년은 언제 시민이 되었나 1절. 나이 제한이 정치적 목소리를 가른 방식 2절. 학생 시위와 청소년 참여의 긴 흐름 3절. 권리의 언어가 교실 문턱을 넘은 순간 11장. 오늘의 청소년 노동은 과거와 다르지만 닮았다 1절. 아르바이트와 플랫폼 노동의 새 얼굴 2절. 학교 밖 청소년을 보는 낡은 시선 3절. 보호와 자율 사이에서 다시 묻는 질문 12장. 청소년의 역사를 읽는 새로운 방법 1절. 어른의 기록에서 빈칸을 발견하는 법 2절. 나이·성별·계급을 함께 읽는 역사 감각 3절. 열일곱 살의 시간을 현재로 되돌리는 일 에필로그. 오래된 기록 속에서 오늘의 얼굴을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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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어른의 목소리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기록의 가장자리에는 늘 이름이 지워진 청소년들이 있었고, 그들의 하루는 한 시대의 노동과 교육, 성별과 계급, 권리의 구조를 가장 날카롭게 드러낸다.
이 책은 열일곱 살이라는 나이를 중심에 놓고 역사 읽기의 방향을 바꾼다. 집안의 작은 손, 장인의 집에 맡겨진 견습생, 교실의 학생, 공장의 어린 노동자, 독립운동에 참여한 청소년, 전쟁 속 소년병과 보이지 않던 소녀들의 경험까지 폭넓게 다룬다. 단순한 연대기 대신 기록이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지웠는지 묻는 방식이 돋보인다. 청소년을 보호의 대상으로만 보거나 미성숙한 존재로만 보는 시선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쉽게 반복된다. 이 책은 그 낡은 시선을 흔들며, 어린 사람이 이미 사회의 일부였음을 보여 준다. 역사와 청소년, 시민의 권리를 함께 생각하고 싶은 독자라면 꼭 펼쳐야 할 교양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