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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김경연
프롤로그 1. 변화하는 아이들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경진이의 책 읽기 - 사진집으로 책과 친해지기 아빠의 짐까지 짊어지고 사는 기태 - 책을 통해 아빠에게 한발 다가가기 불안한 가정 속에서 고통받는 정민 - 부모가 준 상처의 치유를 돕는 책 지적 장애 영만이의 30년 후 이야기 - 북아트로 꿈 표현해 보기 자살을 시도한 진숙이가 선택한 꿈 - 생을 끝내고 싶은 아이에게 주는 죽음과 관련된 책 죽음을 넘어 북한에서 온 윤주 - 울지 않던 아이를 울리는 책 2. 꿈을 찾는 아이들 엄마가 그립기 때문에 미워하는 아이 - 사랑받지 못한다는 상처를 보듬어 주는 책 교사와 싸우고 자퇴서를 던진 창석이 - 선생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 요리사의 꿈을 찾은 성훈 - 꿈을 상상하게 하는 책 엄마 노릇이 부담스러운 진희 - 자신감을 키워 주는 책 내 책을 가져다 꿈을 키우는 성아 - 아이들과 함께하는 책꽂이 속의 책 빨간 풍선 친구들과 함께 떠나고픈 은희 - 또래끼리만 사는 세계를 다루는 책 3. 책과 대화하고 싶은 아이들 책 속에 숨은 아이 - 책 속에 숨은 아이를 현실로 이끌어 내는 책 왕따를 넘어선 공연 -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 외로워 둘만 붙어 다니는 아이들 - 친구 문제를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권하는 책 악몽으로 고통받는 아이 - 나만의 책 만들기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은영이 - 책 만들기를 할 때 따라 하기 좋은 책 가정 폭력으로 심하게 삐뚤어진 희주 - 주인공이 상황에 마음껏 가슴 아파할 수 있는 책 4. 소통하고 싶은 아이들 엄마 잃은 슬픔을 뒤늦게 겪는 태경이 - 등장인물에게 감정 이입이 쉽게 되는 책 뿌리를 잃고 흔들리는 아이 - 자연이 아름답게 그려진 책 10년이 넘게 만난 ‘문제아’ - 주위가 만든 문제아에게 주고 싶은 책 비행을 막 시작한 소연 - 장애인 이해를 돕는 책 외계인 명호의 지구 적응기 - 징검다리가 될 수 있는 만화책 성 정체성이 조금 다른 아이 - 성 정체성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책 너무나도 작아 안쓰러운 민혁이 - 외톨이가 된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아버지에게서 떼어 내야 했던 아이 - 자신의 몸을 지키도록 도와주는 책 가슴에 묻어야만 하는 창훈이 에필로그 본문에 나오는 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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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의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길라잡이 책
질풍노도의 시기. 이 말처럼 사춘기 아이들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없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아이들은 크나큰 변화를 거친다. 그 아이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갈등과 방황, 혼란을 겪는 아이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면 좋을까? 아이들이 겪는 상황에 알맞은 책을 어떻게 읽힐 수 있을까?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꿈을 키우도록 돕고 안내하는 교육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언제나 변화의 중심에 있는 아이들을 고민하는 고정원 선생님이 쓴 아이들과의 소통의 기록이다. 28명의 아이들과 독서 교육 상담을 기록한 이 책은 아이들이 겪고 있는 삶을 온전하게 보여 준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드러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른들이 아이들과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독서 지도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교육 현실, 대처 방법 등 교육 현장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가 들어 있는 이 책은, 독서 지도, 상담 지도 등의 교육 활동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준다. ◈ 뒤처지는 아이들에게 더 큰 교육과 사랑이 필요하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교육은 마라톤처럼 되었다. 잠깐 한눈을 팔아 뒤처지면 영원히 따라갈 수 없다. 사람들은 제일 먼저 결승선에 도착한 일등만을 기억한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결승선마저 없어진다. 뒤떨어진 아이들은 무관심 속에 남겨진다.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는 ‘문제아’, ‘사회부적응자’ 등의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집단 따돌림(왕따), 폭력, 방황, 가출, 성적 문제 등 아픔이 전혀 없는 아이들은 없다. 아이들은 자신의 아픔을 알리고 이겨 내기 위해, 이른바 삐뚤어진 행동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선생님으로서, 어른으로서 그 아이들을 교화하려고만 든다. 하지만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는 교육은 아이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이러한 아이들을 20년 가까이 만나 온 고정원 선생님은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었다. 항상 휴대전화를 켜 놓고,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펼쳐 놓았다. 함께 집에 가서 밥도 해 먹고 농담도 하며 여행도 했다. 그러자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굳게 닫혀 있을 것만 같던 마음의 문을 열고 선생님에게 다가가고, 결국 자신의 길을 찾아갔다. 든든한 친구 같은 고정원 선생님과 책을 통해서. ◈ 아이들 마음속에 교육 희망이 있다 부모의 이혼, 부모의 폭력, 교사의 폭력, 성폭력, 장애, 탈북 아이라는 편견……. 아이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며 괴로워한다. 그래서 아우성을 친다. 가출하고 불량 서클에 가입하고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술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 꿈을 꾸고 싶고 자신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발버둥 치며 아이들은 ‘날 좀 봐요!’, ‘내 얘기 좀 들어줘요!’ 하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학교와 사회가 이 아이들에게 주었던 것은 낙인이었다. ‘문제아.’ 성공하려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라는 공허한 외침만 외쳤을 뿐이다. 당연히 그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따뜻하게 안아 줄 때, 아이들은 놀랍게 변하고, 결국 더 큰 사랑으로 화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톨이로 남겨진 아이들이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친구’ 선생님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꾼다. 이 책에 나온 모든 아이들이 이른바 ‘착한’ 학생이 된 것은 아니다. 치유할 수 없을 만큼 상처가 너무 깊어, 다시 엇나가는 아이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보다 보면 적어도 ‘넌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어’라며 포기할 아이는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아주 잠깐이지만 그 아이들의 행동의 변화 속에서 교육 희망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 한국의 ‘키팅’ 선생님, 고정원 고정원 선생님은 정식 교사가 아니다. ‘지역사회교육전문가*’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고정원 선생님을 가장 좋아한다. 쉬는 시간마다 달려가는 교육복지실에서 항상 만날 수 있는 선생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면 언제나 전화할 수 있는 선생님,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 선생님, 내 얘기를 정성껏 들어 주는 선생님, 내 마음에 딱 맞는 책을 골라 주는 선생님, 몇 시간이고 나와 함께 숙제도 하고 독후 활동도 함께 해 주는 선생님……. 반말하고 욕하고 담배 피우고 술을 먹고 싸워도, 쉽게 내치지 않는 선생님. ‘문제아’라고 불리는 아이들에게 체벌이나 명령보다는 독서, 대화 그리고 함께하는 경험으로 다가서는 선생님. 그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은 새로운 꿈을 키워 간다. 자신들도 행복해질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저소득 지역 내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초, 중학교에서 가정?학교?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교육취약집단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교육?복지?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기 위하여 일선 학교에 배치된 민간 전문 인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