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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의 미라주 1
불꽃 신기루
크와바라 미즈나 저 / 김애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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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장
1. 염와의 해후
2. 경종
3. 재회
4. 꿈의 흔적
5. 옛 모습
6. 이변
7. 부활
8. 느에의 연회
9. 각성
종장

저자 소개

저자 : 크와바라 미즈나
1969년 치바 현 출생. 천칭자리. O형. 중앙 대학 문학부 사학과 졸업. 1989년 하기 코발트 독자 대상 수상.

작품으로는 『불꽃의 미라주』시리즈,『풍운박마전』시리즈, 『적의 신문』등이 있다. 취미는 시대극 보기와 여행, 일본의 사찰과 불상을 좋아해서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시코쿠 88개소를 답파하는 것.
역자 : 김애란
서울 토박이. 전갈좌. B형. 존경하는 작가는 미우라 아야꼬, 코노하라 나라, 크와바라 미즈나, 마가렛 미첼. 소설 『LOOP』『플레이스』등을 번역했음.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7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5120370

책 속으로

"어머?"
그때, 사오리의 눈길이 유즈르의 집 쪽에서 걸어오는 한 남자에게 가서 멎었다.
상복처럼 검은 슈트를 입고 검은 넥타이를 맨 그는 날카로운 눈빛에 콧날이 우뚝 선 용모를 하고 있었다.
"어머, 난 몰라~. 내 취향이야"
호들갑을 떠는 사오리의 옆에서 타카야는 의아해하는 얼굴로 남자를 관찰하고 있었다. 치과에 다녀가는 환자인가 싶었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다.
묘한 느낌이 들었다. 위화감이라 해도 좋았다. 뭘까, 이 느낌은. 저 남자에게서 열기가 느껴진다. 열기?
상대방도 타카야의 존재를 알아챈 듯했다.
눈길이 마주쳤다.
....!
타카야는 기묘한 감각에 사로잡혀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몸 속 깊은 곳으로부터 전율과 같은 감각이 일었다.
뭐지?
타카야의 몸이 경직되었다.
남자가 옆을 스쳐 지나갔다.
순간 뭔가가 타카야를 꿰뚫었다.
뒤를 돌아보았다.
세워져 있는 차에 올라타려고 하는 검은 옷의 남자.
"기다려, 당신!"
불러 세우는 목소리에 그 남자, 나오에는 동작을 멈추었다. 그리고 완전히 돌아보지 않은 채 몸만 약간 비튼 자세로, 자신을 불러 세운 자의 발치에 시선을 떨구었다.
저무는 햇빛이 집집마다 달린 유리창에 반사되어 빛나고 있었다.
문득, 쓰르라미 울음소리가 뚝 그쳤다.
나오에는 묵묵히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곧 배기 가스를 뿜어내며 차는 떠나갔다.
"왜 그래? 오으기, 가자"
"아아"
건성으로 대꾸를 하고 타카야도 다시 걷기 시작했다. 저만치 멀어지는 차를 잠시 어깨 너머로 지켜보면서.

마츠모토 분지에 해가 저물려 하고 있었다.

---p. 60-61

"어머?"
그때, 사오리의 눈길이 유즈르의 집 쪽에서 걸어오는 한 남자에게 가서 멎었다.
상복처럼 검은 슈트를 입고 검은 넥타이를 맨 그는 날카로운 눈빛에 콧날이 우뚝 선 용모를 하고 있었다.
"어머, 난 몰라~. 내 취향이야"
호들갑을 떠는 사오리의 옆에서 타카야는 의아해하는 얼굴로 남자를 관찰하고 있었다. 치과에 다녀가는 환자인가 싶었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다.
묘한 느낌이 들었다. 위화감이라 해도 좋았다. 뭘까, 이 느낌은. 저 남자에게서 열기가 느껴진다. 열기?
상대방도 타카야의 존재를 알아챈 듯했다.
눈길이 마주쳤다.
....!
타카야는 기묘한 감각에 사로잡혀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몸 속 깊은 곳으로부터 전율과 같은 감각이 일었다.
뭐지?
타카야의 몸이 경직되었다.
남자가 옆을 스쳐 지나갔다.
순간 뭔가가 타카야를 꿰뚫었다.
뒤를 돌아보았다.
세워져 있는 차에 올라타려고 하는 검은 옷의 남자.
"기다려, 당신!"
불러 세우는 목소리에 그 남자, 나오에는 동작을 멈추었다. 그리고 완전히 돌아보지 않은 채 몸만 약간 비튼 자세로, 자신을 불러 세운 자의 발치에 시선을 떨구었다.
저무는 햇빛이 집집마다 달린 유리창에 반사되어 빛나고 있었다.
문득, 쓰르라미 울음소리가 뚝 그쳤다.
나오에는 묵묵히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곧 배기 가스를 뿜어내며 차는 떠나갔다.
"왜 그래? 오으기, 가자"
"아아"
건성으로 대꾸를 하고 타카야도 다시 걷기 시작했다. 저만치 멀어지는 차를 잠시 어깨 너머로 지켜보면서.

마츠모토 분지에 해가 저물려 하고 있었다.

---p. 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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