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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지적 대화를 위한 하루 한 장 철학 읽기
더케이북스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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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 사람에게

1부. “나를 사랑하며 타인과 함께하는 법”
- 소크라테스

생각하지 않는 삶은 정말 살 가치가 없을까
당신이 아는 게 다가 아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의 진짜 뜻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강하다
왜 남이 세운 기준으로 내 삶을 사는가
불편한 질문이 나를 성장하게 한다
침묵은 언제 비겁함이 되는가
불의를 불의로 되갚아도 되는가
내가 직접 찾은 답만이 내 삶의 길이 된다
무모함은 왜 용기가 아닌가
그 누가 나쁜 것을 알면서도 자발적으로 택하겠는가
좋은 친구를 원한다면 좋은 친구가 돼라

2부. “나는 왜 이렇게 흔들릴까”
- 니체

우리가 고통스러운 삶을 견뎌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선과 악의 기원에 대하여
천천히 읽기에 대하여
죄책감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가
영원회귀 사고실험
사랑도 배워야 한다
위험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
자기 성격에 스타일을 부여한다는 것
내가 옳다고 믿는 판단은 어디에서 오는가

3부. “불안과 고통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
- 에픽테토스

철학의 주체는 타인이 아니다
철학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불안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대범하기도 하고 신중하기도 하다?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철학은 어떻게 훈련해야 할까
철학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된다
이름과 의무의 무게에 대하여
섭리란 무엇인가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란,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인가
외적 손실과 내적 가치, 무엇과 무엇을 바꾸고 있는가
고독에 대하여

4부. “행복하게 산다는 건 무엇일까”
- 아리스토텔레스

기쁨은 행복과 같은 것일까
여가와 휴식의 차이는 무엇인가
관대함의 기준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분노에 대하여
좋은 교육에는 좋은 공동체가 필요하다
공정함은 동일함이 아닌 합당함이다
법의 정의가 흔들릴 때
우정의 종류에 대하여
자발적 행동과 선택의 차이
사람은 왜 이야기에 끌리는가
왜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만 할까
공동체는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5부. “우리는 어떻게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가”
- 바뤼흐 스피노자

자연의 질서에 대하여
마음과 몸은 어떻게 함께 움직이는가
욕망은 살아남고자 하는 힘이다
우리는 왜 서로의 감정에 물드는가
사람은 왜 불안할수록 미신에 기대는가
자유로운 국가는 생각의 자유가 보장되는 국가이다

에필로그. 삶은 여전히 답보다 질문에 가깝다

저자 소개 1

소렌 베일

관심작가 알림신청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문학·영상·스토리텔링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철학, 인문 교양서 집필에 참여해왔다. 인간의 삶은 결국 스스로를 이해하고 자신이 사는 세계를 해석하는 힘 위에 세워진다고 믿는다. 그래서 철학과 문학, 역사와 예술을 일상의 언어로 다시 전달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매일 글을 쓰며,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글쓰기와 생각 훈련 코칭을 이어가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06g | 121*190*15mm
ISBN13
9791199289390

책 속으로

수전 손택은 한 인터뷰에서 “사랑을 하면 누구나 사랑에 대한 철학자가 된다”고 말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사랑이 무엇인지 묻고, 상처받은 사람은 관계의 의미를 생각한다. 삶 앞에서 자주 흔들리는 사람은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게 된다. 나도 그랬다. 조금 덜 후회하며 사는 법, 타인과 함께하면서도 나를 잃지 않는 법, 고통 속에서도 삶을 계속 사랑하는 법을 알고 싶었다. 그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철학을 좋아하게 되었다.
--- p.4

플라톤의 여러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는 한 가지 사실을 거듭 보여준다. ‘철학은 다 안다고 믿는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사람에게서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이 말의 의미는 명확하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아는 사람만이 진짜로 배우려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무지의 자각’은 부끄러운 상태가 아니라 철학으로 들어가는 문턱이다.
--- pp.29-30

우리는 선과 악이라는 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어떤 행동을 보며 “저것은 선하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의 선택을 보며 “저것은 악하다”라고 말한다. 마치 선과 악의 기준을 처음부터 알고 있던 것처럼, 너무 익숙하게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니체는 바로 이 익숙함을 의심했다. 그는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를 곧바로 묻기보다 사람들이 언제부터 어떤 대상을 선이라 부르고 악이라 부르게 되었는지를 추적하고자 했다.
--- p.80

누군가에게 분노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심지어 그 누군가가 가까운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억울하고 속이 상하는 게 당연하다. 에픽테토스 또한 그런 마음을 모른 척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 순간에도,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둘 것인지 스스로 물으라고 권한다. 상대의 감정만 붙들고 있으면 내 삶의 주도권은 그 사람의 반응에 묶인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살피기 시작하면, 문제의 중심은 다시 내 삶으로 돌아온다. 이것이 에픽테토스가 말하는 ‘철학’이다. 철학의 주체는 결국, 그 철학을 살아내야 할 사람 자신이다.
--- pp.125-126

사람에게는 기쁨, 두려움, 욕망, 분노 같은 수많은 감정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문제는 이런 감정들이 상황에 비해 지나치거나 엉뚱한 곳으로 향할 때다. 분노도 마찬가지다. 화를 내야 할 일에 아무런 분노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 성품은 좋은 게 아니라 무감각한 것이다. 반면, 사소한 일에도 지나치게 자주 분노한다면 그것은 정당한 반응이 아니라 감정의 폭발에 가깝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노를 ‘알맞은 기준 안에서 다루어야 할 감정’으로 본 것이다.
--- p.187

스피노자의 관점에서 인간은 자연 안에 있는 존재다. 인간의 몸도 자연 안에 있고, 인간의 마음도 자연 안에 있으며, 인간의 욕망과 감정과 행동도 자연의 질서 안에서 생겨난다. 분노와 미움, 기쁨과 슬픔, 욕망과 두려움도 갑자기 원인 없이 솟아나지 않는다. 그것들은 모두 어떤 원인 속에서 일어나고, 어떤 조건 속에서 커지거나 약해진다. 그러므로 그는 인간을 이해하려면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자연의 질서 안에서 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 p.230

출판사 리뷰

철학을 처음 읽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출발점’이다

철학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도, 막상 첫 책을 고르기는 쉽지 않다. 철학자의 이름은 익숙하지만 그들의 사상은 멀게 느껴지고, 입문서라 해도 막상 펼쳐보면 개념과 시대, 학파와 용어가 한꺼번에 밀려와 금세 책을 덮게 된다. 철학을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 필요한 것은 방대한 설명보다 좋은 출발점이다. 어디서부터 읽어야 하는지, 어떤 질문을 붙들어야 하는지, 그 질문을 내 삶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먼저 필요하다.

『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은 바로 그 독자를 위해 쓰였다. 이 책은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주눅 들지 않고 읽을 수 있도록, 서양철학의 핵심 질문을 하루 한 장씩 따라가게 한다. 어려운 개념을 외우게 하기보다, 철학자가 던진 질문이 오늘의 삶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차분히 보여준다.

이 책의 강점은 쉽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철학을 가볍게 소비하지 않으면서도, 처음 읽는 사람이 길을 잃지 않도록 문장의 수위를 낮추고 흐름을 또렷하게 세웠다. 철학을 교양으로 익히고 싶은 독자, 지적 대화의 기본기를 갖추고 싶은 독자, 삶의 방향을 다시 묻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가장 부담 없는 첫 수업이 되어준다.

하루 한 장, 다섯 철학자의 질문을 따라 내 삶을 다시 읽는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 니체, 에픽테토스, 아리스토텔레스, 스피노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섯 철학자는 각기 다른 시대와 사유의 길을 걸었지만, 이 책 안에서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나를 알고, 흔들리는 마음을 살피고, 불안과 고통을 견디며, 행복한 삶을 묻고,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는 흐름이다.

소크라테스는 우리가 안다고 믿어온 것들을 다시 묻게 한다. 니체는 타인의 기준과 익숙한 가치에 기대어 살아가는 마음을 흔든다. 에픽테토스는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과 끝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을 구별하게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삶 전체의 방향으로 바라보게 하며, 스피노자는 자유와 공존의 문제를 더 넓은 세계 안에서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읽어도 좋고, 하루에 한 꼭지씩 천천히 읽어도 좋다. 마음에 남는 질문을 표시해두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짧게 메모해보면 철학은 더 오래 남는다. 누군가와 함께 읽는다면 각 장의 질문을 대화의 주제로 삼아도 좋다. 철학은 정답을 빨리 찾는 공부가 아니라 더 나은 질문을 품는 공부다. 『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은 그 질문을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가장 쉬운 길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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