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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청년패스
밑줄 긋지 못한 문장들
아이들의 사회는 생각보다 가볍고 보기보다 단단하다 반양장
조성현
계단 2026.08.03.
베스트
교육 64위 교육 top100 3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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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1부 나는 왜 이 마음을 설명할 수 없을까
교과서에 없는 감정들

우리 반이 나의 얼굴이 되는 순간
창밖을 보는 아이의 행복추구권
10월의 패딩과 맨발의 아이
저 뭐 달라진 거 없어요
서랍 속의 두통약
용기를 가르치며 눈감는 법을 배웠다

2부 딴짓에도 이름이 있다
교과서가 담지 못한 아이들

교실 뒷자리의 딴짓들
그 길던 줄은 다 어디로 갔을까
쓸모없는 질문은 없다
교실 밖에서 만난 천재들
진짜 세상은 어디에 있을까
가시가 있어도 다시 껴안는 아이들

3부 누구의 편도 들 수 없을 때
교과서의 정의는 교실에서 통하지 않는다

선생님, CCTV 좀 달아주세요
신은 주사위 놀이를, 담임은 컨트롤 키를
교실은 인스타그램이 아니다
형제 없이 자란 아이들의 교실
우리 반의 보이지 않는 국경
그 아이를 뭐라고 부를까
그날, 교실은 법정이 되었다

4부 교실에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
교과서는 이것을 경제학이라고 부른다

이 교실은 누가 치웠을까
끝까지 비운 식판에 남은 것
햄버거로 당선된 반장의 달콤한 청구서
끝내 누르지 못한 별 하나
600번의 바느질, 하나의 초콜릿
월급은 걷고 떡볶이는 뛴다
일등과 꼴찌가 손을 잡던 날

5부 이해는 항상 늦게 온다
교과서가 끝나는 자리에서

졸업식 날, 아빠에게 오지 말라고 했다
아버지의 실업, 교과서에 없는 단어
시험이 끝났는데 하고 싶은 게 없다
우리는 점수 대신 낭만을 샀다
진심은 어디까지 보여줘야 할까
아이들 등 뒤에 서 있는 사람

마치며

저자 소개 1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친다.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아는 걸 알려주는 게 그렇게 즐거웠다. 사람들의 마음과 관계, 그리고 공동체가 늘 궁금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회 교사가 되었다. 도서관은 예나 지금이나 자주 찾지만, 이제는 학교에서 댄스부도 맡고 있다. 피아노도 배우며 틈날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한다. 밥 얘기를 많이 한다. 아이들이 싸우면 같이 밥 먹을 자리를 마련해 주고, 속상한 일이 있을 땐 이게 최고라고 주머니에 단 걸 넣어준다. 교과서에서 배운 사회학 개념을 교실에서 다시 만날 때 글이 잘 써진다. 문제를 잘 푸는 아이 옆에는, 경제 보드게임에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친다.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아는 걸 알려주는 게 그렇게 즐거웠다. 사람들의 마음과 관계, 그리고 공동체가 늘 궁금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회 교사가 되었다.
도서관은 예나 지금이나 자주 찾지만, 이제는 학교에서 댄스부도 맡고 있다. 피아노도 배우며 틈날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한다. 밥 얘기를 많이 한다. 아이들이 싸우면 같이 밥 먹을 자리를 마련해 주고, 속상한 일이 있을 땐 이게 최고라고 주머니에 단 걸 넣어준다.
교과서에서 배운 사회학 개념을 교실에서 다시 만날 때 글이 잘 써진다. 문제를 잘 푸는 아이 옆에는, 경제 보드게임에 밝은 아이가 있고 발표 자료를 멋지게 만드는 아이도 있다. 저마다 잘하는 게 다르다는 걸, 아이들이 서로 알아봐 주기를 바란다. 잘못은 짚어도 그 잘못으로 아이를 단정하지 않으려 애쓴다. 그렇게 매일 교실을 기록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03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28*200*20mm
ISBN13
9788998243487

책 속으로

나는 차별하는 교사일지도 모른다.
얼마 전 피아노 선생님과 대화를 하다 학창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사범대 출신인 선생님은 교직에 가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학생 때 유독 싫었던 선생님 한 분이 있었다고 했다. 바로 ‘차별하는 선생님’이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 한구석이 서늘했다. 나는 과연 차별하지 않는 교사일까.
--- 「우리 반이 나의 얼굴이 되는 순간」 중에서

빗자루를 던지고 도망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도 든다. 이 아이가 정말 이기적인 걸까, 혹시 하루의 속도가 이미 이 아이의 몸을 앞질러 가버린 건 아닐까. 학교가 끝나자마자 다음 일정으로 밀려나는 아이들의 삶에서 친구를 위해 빗자루를 드는 5분은 감당하기에 너무 비싼 선택일지 모른다. 우리가 만든 숨 가쁜 시간표 안에서 아이들은 어쩌면 생존하기 위해 무임승차를 선택한 것일 수도 있다.
--- 「이 교실은 누가 치웠을까」 중에서

경제에 관심 좀 있다는 녀석들의 알고리즘에는 이미 “월급쟁이 노예로 살지 마세요”, “코인으로 벼락부자 되기” 같은 영상들이 범람한다. 금융 지식은 필수적이지만, 때로는 수단이 목적을 집어삼킨다. 클릭 몇 번으로 막대한 수익을 냈다는 디지털 세상의 소음 앞에서, 목이 쉬도록 떠들고 다리가 붓도록 서서 일하는 정직한 노동의 가치는 순식간에 낡고 초라한 것으로 전락한다. 땀 흘리는 삶의 보람이 그저 ‘가성비 떨어지는 미련한 행위’로 취급받는 교실. 그것은 떡볶이값이 폭등한 것보다 훨씬 더 무서운 인플레이션이다.
--- 「월급은 걷고 떡볶이는 뛴다」 중에서

아이들의 마음은 유리잔보다 근육을 닮았다. 유리잔은 충격을 받으면 깨져버리지만, 근육은 미세하게 찢어지고 아물어야 비로소 단단해진다. 상처 없이 자란 마음은 작은 충격에도 금이 가기 쉽지만, 회복을 경험한 마음은 유연하고 강하다.
모든 고통이 성장이 되는 건 아니다. 아이를 부러뜨릴 만큼의 폭력이나 따돌림은 명백한 골절이지 근육통이 아니다. 그건 어른이 막아야 한다. 하지만 친구와의 사소한 다툼, 뜻대로 안 되는 성적, 덥고 추운 날씨 같은 ‘관리 가능한 스트레스’는 다르다. 그것은 아이가 스스로 씹어 삼켜야 할 영혼의 필수 영양소다.
--- 「교실은 인스타그램이 아니다」 중에서

나는 본다. 습관적으로 수업에 늦는 동료를, 혹은 아이들에게 감정을 여과 없이 쏟아내는 누군가를. 아이들에게 그 하나하나가 상처가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나는 침묵한다. 커피를 마시며 못 본 척 모니터로 시선을 돌린다. 이유는 단순하고 명확하다. 관계가 껄끄러워질까 봐, 괜히 나섰다가 '유별난 사람'으로 찍혀 내 평판에 금이 갈까 봐. 아이들에겐 “친구가 괴롭힘을 당할 땐 선생님을 찾아와”라고 가르치면서, 정작 나는 교무실의 평화를 위해 기꺼이 안전한 방관자가 되기를 택한다. (……) 우리 모두가 처음부터 이렇게 계산적인 방관자였던 것은 아니다. 단지,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책임은 무한하고 권한은 줄어드는 살얼음판이기 때문이다.
--- 「용기를 가르치며 눈감는 법을 배웠다」 중에서

무너짐의 현장에서 내가 목격한 가장 잔인한 장면은 홀수의 비극이다. 셋이 되는 순간, 필연적으로 하나는 소외된다. 이동 수업을 가거나 급식 줄을 설 때, 둘은 팔짱을 끼고 하나는 뒤따라가야 하는 그 미묘한 권력관계. 한번은 여학생 무리에서 한 명이 상처를 입고 조용히 이탈한 적이 있었다. 남은 아이들이 교무실로 찾아왔길래 친구를 걱정하나 싶었다. 그런데 아이들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쌤, 걔 나가서 이제 우리 짝이 안 맞거든요. 혹시 다른 반에 저희랑 ‘결’ 맞는 괜찮은 애 없어요? 추천 좀 해주세요.” 순간 헛웃음이 나왔다. 친구를 마치 쇼핑몰 장바구니 채우듯 ‘추천’ 해달라니. 황당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짠했다.
--- 「가시가 있어도 다시 껴안는 아이들」 중에서

사회 교과서는 ‘마찰적 실업’을 이렇게 정의한다.
더 나은 조건의 직장을 구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 자발적 실업이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실업과 달리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비상교육, 《사회 2》, 91쪽)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무심코 가르쳤던 이 문장이 오늘따라 무겁게 짓누른다. 아버지는 재취업을 전제로 잠시 운전대를 놓았다. 교과서의 분류대로라면 명백한 마찰적 실업이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교과서의 말처럼 심각하지 않은 문제일까.

--- 「아버지의 실업, 교과서에 없는 단어」 중에서

출판사 리뷰

펼쳐진 교과서 위를 아이들이 뛰어간다
그 발자국이 바로, 아이들이 삶에 긋는 밑줄이다


“내가 오답이라고 치부했던 아이들의 소란스러운 일상 이면에는, 서툰 생존 본능과 그들만의 치열한 사회학이 숨어 있었다. 내일도 교실 문을 열며 예측 불가능한 아이들 앞에서 수없이 길을 잃을지 모르지만, 성급한 밑줄로 아이들의 세상을 닫아버리고 싶지 않다. 교실에는 여전히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문장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_‘들어가며’에서

“선생님, 지금 몇 쪽이에요?”
같은 질문을 하루 열 번 받고서야, 나는 그게 질문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칠판에 쪽수를 적어 놓아도 지금 어디냐는 질문이 곳곳에서 올라온다. 방금 말해 준 걸 묻고 또 묻는다.
쓸모없는 질문은 없다고 한다. 어떻게든 질문을 끄집어내려고 선생님들은 “뭐라도 괜찮아, 창피해하지 마”를 되풀이한다. 그렇게 애를 써서 올라온 게 이 질문이다. 학습 태도 불량이라고, 집중력 부족이라고 한참이나 아이들 탓을 했다.
그러다 문득, 가르치는 사회 교과서의 한 개념이 떠올랐다. 겉으로 드러난 기능 아래 숨어 있는, 또 다른 기능. 쪽수를 묻는 그 질문 안에는 “조금 쉬어가요”라는 딴청이, “저도 이제 좀 해 볼게요”라는 서툰 신호가 들어 있는 건 아니었을까? 지식을 전하는 데 급한 나머지 아이들의 눈동자를, 교실의 공기를 놓치고 있었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받는다. “오, 그래. 이제 좀 해 보려고?”
이 책은 이렇게, 다 안다고 여겼던 것들 앞에서 한 번 더 멈추는 데서 시작한다. 판단을 한 박자 미루고, 그 틈에 무엇이 있는지 오래 들여다본다.

식판 위에서는 성적표가 힘을 쓰지 못한다
같은 식판을 받아도,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것을 드러낸다


급식실은 겉보기에 평등하다. 일등도 꼴찌도 같은 1식 3찬을 받는다.
그런데 마라탕이 특식으로 나온 날, 몇몇 아이가 국물을 휘휘 젓더니 큰 소리로 말한다. “이거 마라탕 아니에요, 그냥 매운 국인데요?” 몇 술 뜨는 둥 마는 둥 하고는 미련 없이 잔반통으로 간다. 밖에서 파는 진짜 맛을 안다는 그 태도는, 급식에 만족하는 친구들과 자신을 갈라놓는 조용한 과시다. 자라면서 몸에 밴 취향과 태도가 그 순간 식판 위로 드러난다. 부르디외는 그것을 아비투스라고 불렀다.
여기까지라면 급식실 이야기는 그냥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아이가 이기는 곳으로 끝났을 것이다. 이 책은 같은 자리에서 다른 것을 본다. 오랜 세월 초등학교 조리실에서 일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눅눅한 튀김과 식은 국에 투덜거리던 자신의 학창 시절을 함께 꺼내 놓는다. 그리고 급식실을 다시 바라본다. 가장 시끄럽게 웃던 아이도, 가장 까다롭게 불평하던 아이도 아니다. 말없이 식판을 비우고 조용히 일어나는 아이. 밥 한 끼의 무게를 아는 그 아이가, 어쩌면 이 교실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볼펜 하나 때문에 아이는 교무실 문을 두드린다
싸우고 화해할 상대가, 집에는 없다


“선생님, ○○이가 제 볼펜 허락도 없이 썼어요.” “선생님, 쟤가 저 쳐다보는 눈빛이 이상해요.” 쉬는 시간마다 쪼르르 달려와 친구를 일러바치는 아이들. 작은 갈등 앞에서 어쩔 줄 몰라 곧바로 어른을 찾는다.
이 아이들에게 부족한 건 인성이 아니다. 싸우고 화해해 본 경험이다. 형제자매는 태어나 처음 만나는 타인이자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아이스크림 하나를 더 먹겠다고 멱살잡이를 하고, 아껴둔 음료수를 빼앗기면 끝까지 쫓아가 응징하면서 배운다. 내 욕심만 부리면 관계가 깨진다는 것, 싸운 뒤에도 한 밥상에서 밥을 먹으려면 슬그머니 화해의 손짓을 건네야 한다는 것.
그런데 지금 교실에는 서른 명 중 형제가 셋 이상인 집은 손에 꼽는다. 적잖은 아이들이 외동이다. 집에서 부딪혀 본 적 없는 아이들에게, 교실은 생애 처음으로 남과 몸을 부대끼는 곳이다.
그래서 씩씩대며 찾아온 아이에게 곧바로 판결을 내려 주지 않는다. 대신 넌지시 되묻는다. “그래서, 너는 쟤한테 뭐라고 했는데?” 그 물음에 답하려면 아이는 처음으로 상대의 입장에 서 봐야 한다.

“폰 내자, 진짜 세상은 밖에 있다”
그 말이 목구멍에 걸린 날이 있었다


폰을 두고 어른들은 늘 두 편으로 갈린다. 뺏어야 한다는 쪽과 어차피 못 막는다는 쪽. 학교도 집도 매일 이 논쟁을 되풀이한다. 규칙을 정하고, 어기면 다시 조이고, 조이면 아이들은 또 빠져나갈 틈을 찾는다. 이 소모전에서 확실한 건 하나뿐이다. 어느 쪽도 이기지 못한다는 것.
아침마다 휴대전화를 걷는 교실도 다르지 않다. 한번은 여섯 명이 단체로 안 내고 버티다 걸렸다. 자기들끼리 대화방에서 미리 짜고, 빈 케이스만 태연히 내밀며 시치미를 뗐다. 화가 나기보다 헛웃음이 났다. 신체의 일부 같은 기계를 뺏기지 않으려는 필사적인 몸부림이었으니까.
그러다 부반장 승호가 스마트폰으로 직접 편집한 학급 영상을 보여줬다. 유튜브로 독학했다는 컷 편집과 선곡에 입이 벌어졌다. 춤을 좋아하는 예서는 틱톡에 영상을 올려 해외 팔로워들과 영어로 소통하고 있었다. 그건 쾌락에 빠진 얼굴이 아니라,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사람의 눈빛이었다.
그 순간, 아침마다 하던 말이 목구멍에 걸렸다. 승호가 만든 영상 속 세상은 가짜일까. 예서가 연결된 넓은 세계는 가짜일까.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어른의 낡은 잣대보다 훨씬 애매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도 다음 날 아침, 또 휴대전화를 걷는다. 다만 그 이유는 전날과 같지 않다.

아이들을 관찰한 기록, 자신을 들여다본 고백
선생님도 학생이었고, 아이들도 그렇게 어른이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이들이다. 선생님은 무대에서 내려와 곁에서 보고 받아 적는다. 명품 패딩 안에 맨발로 슬리퍼를 신은 아이를 보고도 모른 척, 함께 놀이기구를 탄다. 오늘 대판 싸운 두 아이가 며칠 후 마주 앉아 밥을 먹는 장면을, 판정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본다.
그런데 그 시선은 번번이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아이를 나무라다 말고, 짜장면 앞에서 기가 죽었던 중학교 3학년의 자신을 떠올리고, 졸업식 날 아버지에게 오지 말라고 말했던 기억을 꺼낸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아이들 사이에 놓인 거리를 재어 보다가, 학생을 지켜본 기록에 어느새 자기 고백을 나란히 적는다.
선생님은 교과서의 중요한 문장에 밑줄을 그으라고 말한다. 시험에 나오니까. 그러나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알게 된다. 정작 굵은 밑줄은 아이들이 직접 자기 삶에 긋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은 오늘도 싸우고 화해하기를 반복한다. 그렇게 교과서가 미처 담지 못한 문장들을 써 내려간다.

추천평

한자리에서 꼬박 다 읽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보내는 딱 하루치 시간이 걸렸네요. 공개수업엔 한사코 오지 말라던 아이의 학교생활을, 이 책으로 처음 속 시원히 들여다봤습니다. 서로를 쉽게 오해하는 요즘, 학교와 집을 이어 줄 책입니다. - 진아름 (고등학생 학부모)
다정한 선생님의 이야기지만, 내용이 다정하지만은 않습니다. 갈등으로 소란한 교실 뒷면이 그럴 리 없으니까요. 교과서 밖에서 아이들이 훨씬 더 많이 배운다는 걸, 이 책은 사회 교과서의 밑줄과 나란히 보여 줍니다. 민원으로 시끄러운 요즘, 진짜 교실이 여기 있습니다. - 이은지 (중학교 교사)
이 교실에는 사회 교과서에 없는 진짜 세상이 있습니다. 평균에 가려 보이지 않던 아이들의 뒷모습을 사회학의 눈으로 짚어내면서도, 끝내 그들을 일으키는 건 교사의 다정함이라는 걸 증명합니다. 저의 38년 교직 경험만큼이나 진한 사랑이 느껴져,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했습니다. - 조문형 (전 중학교 수석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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