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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질문
선을 넘어야 비로소 열리는 것들
이동원
에피케 20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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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석사 학위도 없는 사람이 대학 강의를 시작했다

금기 : 선을 넘다
핵심 : 한 줄 정리의 고통
영감 : 오로지 나만의 경험으로
설득 : 청개구리의 정신으로
허울 : 최고의 전문가를 믿지 마라
유혹 : 명분보다는 욕망을 믿는 편
편견 : 순수한 피해자는 없다
회피 : 무한 비난의 지옥에 갇히다
간극 : 대체 그 사람이 누군데 그래
죄책감 : 결국 제일 나쁜 놈은, 나였다

감사의 글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SBS에서 PD로 일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담당하며, 〈정인아 미안해(2부작)〉, 〈제주 이변호사 살인사건(3부작)〉 등 약 30여 편을 연출했다. 「아침이슬」 김민기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를 연출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메인 연출자로 일했다. 방송 콘텐츠를 통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교양작품상’, ‘제11회 서재필 언론문화상’ 등을 다수 수상했다. 경희대학교 문화엔터테인먼트학과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법무부에서 교정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전국의 수많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SBS에서 PD로 일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담당하며, 〈정인아 미안해(2부작)〉, 〈제주 이변호사 살인사건(3부작)〉 등 약 30여 편을 연출했다. 「아침이슬」 김민기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를 연출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메인 연출자로 일했다. 방송 콘텐츠를 통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교양작품상’, ‘제11회 서재필 언론문화상’ 등을 다수 수상했다. 경희대학교 문화엔터테인먼트학과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법무부에서 교정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전국의 수많은 교도소를 방문하고 있다.

직업인으로서 현장에서 목격해온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사건 사고 속 인간의 내면, 관계, 사고방식에 관심을 갖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들』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을 지켜봐온 그가 긴 시간 마음에 품으며 만들어낸 인물들의 기묘한 인생을 그려낸 첫 소설집이다. 지은 책으로 『월급쟁이 이피디의 사생활』,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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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6쪽 | 220g | 105*210*13mm
ISBN13
9791199849983

책 속으로

나쁜 질문은 상대를 이기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본질을 파헤치기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불편한 상황이 도래할 수 있지만, 끝내 피하면 더 큰 위기에 빠질지 모른다. 그리고 진짜 좋은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었다. 용기 있는 태도로 기꺼이 나쁜 질문을 던지고, 끝까지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프롤로그」 중에서

하지만 나는 반문한다. 묻지 않고 외면하는 것이 진정한 위로인가. 카메라 불이 켜지기 직전, 인터뷰이와 나 사이의 거리는 불과 1.5미터다. 그 짧은 거리 사이에는 형용할 수 없는 공기가 흐른다. 특히 그가 수많은 피해자를 만든 사건의 가해자이거나, 권력의 정점에서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일 때, 그 공기는 납처럼 무겁고 차갑다.
---「금기 : 선을 넘다」」 중에서

진실은 결코 꽃길 끝에 놓여 있지 않다. 진실은 대개 오물더미 속이나, 누구도 들춰보고 싶어 하지 않는 금기의 영역 깊숙한 곳에 처박혀 있다.
---「금기 : 선을 넘다」 중에서

「그래서, 결국 뭘 하고 싶으신 건데요?」

그 짧은 찰나, 상대의 마음을 가로채는 날카로운 [한 줄]이 내 입에서 튀어나오지 않는다면, 내가 섭외를 위해 전국을 누비고 밤을 지새우며 고뇌했던 모든 시간은 물거품이 된다.
---「핵심 : 한 줄 정리의 고통」 중에서

기획은 무언가를 〈더하는〉 창조의 과정이 아니라, 본질만 남을 때까지 나머지를 가차 없이 〈빼내는〉 조각의 과정이라는 사실이다.
---「핵심 : 한 줄 정리의 고통」 중에서

가장 개인적인 나만의 경험이, 세상에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창의적 영감을 탄생시킨다.
---「영감 : 오로지 나만의 경험으로」 중에서

다만 그럼에도 자신 있게 일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나만이 가진 1%를 첨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99% 보편성 위에 1%의 다른 것을 더해 새로운 기획을 탄생시키는 일. 누구나 다 아는 질적인 스토리에, 나만이 가진 구체적인 디테일 한 방울을 더하는 것.
---「영감 : 오로지 나만의 경험으로」 중에서

세상 그 어떤 콘텐츠보다 높은 시청률이 나올 게 분명하다고. 대박 나는 콘텐츠니까 꼭 도와 달라고. 그러다 만난 다른 고위직 공무원 한 분은, 아예 내 눈을 똑바로 보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PD님이 그동안 만드신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프로그램을 싫어 해요. 특히 [궁금한 이야기 Y] 때문에 오해를 받아 개인적으로 곳애한 적도 있어요. 근데 어떻게 내가 PD님을 믿고, 보안 구역 촬영을 허가해 주겠어요?」
---「설득 : 청개구리의 정신으로」 중에서

내가 준비한 나쁜 질문은 〈도발〉 정도에 불과했지만, 그가 던진 나쁜 질문은 〈본질〉이었다. 그는 나보다 먼저, 내가 피하고 싶어 하던 지점을 정확히 찔렀다.
---「설득 : 청개구리의 정신으로」 중에서

결국 설득이란 부탁이 아니라, 상대의 필요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필요를 맞춰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설득 : 청개구리의 정신으로」 중에서

재밌게 보는 아이들의 모습에 자신감을 얻어, 자신이 [교도관]이라는 걸 처음으로 밝혔단다. 그러자 아이들이 무척이나 아빠를 자랑스러워했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울어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낸 메일이었다.

(중략) 그 어느 때보다 이 기획을 하며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누군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100%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설득 : 청개구리의 정신으로」 중에서

사적인 감정이 동기 부여로 사용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욕망이 전체 일을 그르치게 만들 수는 없었다.
---「허울 : 최고의 전문가를 믿지 마라」 중에서

단순히 콘텐츠를 잘 만드는 연차와 경험이 쌓인 사람이 아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변수를 읽고, 차후의 결과물을 예측해 판단을 내리는 게 PD의 몫이다. 그 판단에 따라 촬영은 물론이고, 편집과 추후 콘텐츠가 세상에 나가는 방향이 결정된다.
---「허울 : 최고의 전문가를 믿지 마라」 중에서

하지만 언제나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겪기 마련이다. 그에 대한 대처에 다라, 일의 결과는 매우 달라진다. 나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버리는 길을 택했다. 대신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질문 하나만 벼릴 뿐이다. 불안과 힘듦 속에서 얻게 되는 새로운 배움과 창의적 성과. 그것을 얻는다면, 진실을 담은 진짜를 만들 수 있다.
---「편견 : 순수한 피해자는 없다」 중에서

싫어도 부딪치고 마주하고, 이겨내며 살아내는 수밖에. 그것이 나를 오래오래 현장에서 살아남도록 해줄 것이니.

---「핵심 : 한 줄 정리의 고통」 중에서

추천평

이토록 솔직하고 스릴 넘치는 실패담 가득한 일기장을 가감 없이 보여주다니!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직업적 책임감과 인간으로서의 죄책감이 충돌하는 순간, 그 찰나의 못난 감정들을 겸허히 들여다보고 이렇게 공개적인 반성문까지 쓸 수 있는 사람은 결코 많지 않을 것이다. 솔직함 앞에선 장사 없다. 그만큼 『인간 이동원』의 고뇌와 성찰의 시간들이 감당해 온 무게감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창작자이자 한 인간으로서, 과연 나는 『나쁜 질문』을 던질 용기가 있는 사람일까? - 박누리 (감독. 영화 「돈」, 디즈니플러스 「강남 비-사이드」 연출)
이동원 PD는 언제 만나도 유쾌한 사람이다. 그 유쾌한 사람이 가끔 목숨을 걸고 취재했던 무시무시한 사건, 사건의 당사자에게 받는 협박, 피해자의 가슴 아픈 사연을 넌지시 들려줄 때가 있다. 그때마다 생각한다. 이 유쾌한 사람의 어깨 위에는 얼마나 많은 위험과 위협과 사연이 담겨 있을까. 심지어 그 이야기는 대부분 현재 진행형이다. 그렇다면, 지금껏 세상에 던진 수많은 질문들은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켰을까.

그는 여전히 금기에 도전하고 당사자에게 협박을 받고 피해자의 권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다. 그런 산 같은 짐을 어깨에 한껏 짊어지고 매일매일 그토록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더군다나 그 모든 사람에게 그토록 유쾌할 수 있다는 것이, 나는 진정으로 놀랍다. 그런데 아뿔싸! 책을 읽고 나니 내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다! 그 짐은 그냥 산이 아니라 태산이었구나! - 오세혁 (연출자 겸 작가. 공연 제작사 네버엔딩플레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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