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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니? …7 이해 …13숨고 싶은 마음 …17사자에게 준 슬픔 …20잠든 사이 …24사랑하는 고슴도치에게 …28쓸데없이 …33결심 …39용기를 주는 것 …42바람 …44가끔은 좋을 때가 있다 …50지금이 아니면 …56불만스러운 나 …60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64절망하는 고슴도치에게 …70알 수 없는 일 …75실의 …79괜찮아? …83옮긴이의 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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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n Telle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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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고슴도치야, 안녕!”마음에 ‘기댈 곳’을 만들어주는 18가지 에피소드『한 번쯤 내 생각을 하긴 하니?』에서 숲속 동물들은 다람쥐의 너도밤나무 위 작은 집을 중심으로 저마다 외로움과 씨름한다. 「잘 지내니?」에서 아무도 자기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아 우울에 잠긴 다람쥐는 문 옆 어두운 구석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는 부엉이를 발견한다. 부엉이는 자신의 날개 안쪽에 쓴 편지를 전한다. “내가 몇 날 며칠 널 생각하는 동안, 넌 나를 떠올려본 적조차 없었던 거야!” 「사랑하는 고슴도치에게」에서 고슴도치는 자신이 편지 한 통도 받지 못하는 이유가 아무도 자기 집 주소를 모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작나무에 안내문을 새긴다. “나에게 보내는 편지는 이곳에 두세요.” 그러나 곧바로 추신을 덧붙인다. “찾아오지 말고 편지만 두고 가세요.” 그리고 또 추신. “초대장은 말고 편지만.” 소통을 갈망하면서도 그 소통이 가져올 부담을 두려워하는 이 모순적인 안내문 앞에서, 다람쥐는 부러진 자작나무 껍질에 이렇게 쓴다. “사랑하는 고슴도치야 / 안녕! / ― 다람쥐가.” 편지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단 두 줄의 안부. 그러나 다음 날 아침, 고슴도치는 그 편지를 읽고 또 읽으며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잊지 않기 위해 이마의 가시에 편지를 찔러둔다. 누군가 나를 ‘사랑하는’이라고 불러준 것, 그것만으로도 하루를 견딜 수 있다는 것. 톤 텔레헨은 위로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름을 부르고, 안부를 묻고, 존재를 기억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지금이 아니면 아무 때도 아닌 거야”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다「이해」에서 자신의 모습이 지겨워 서로 몸을 바꾼 하마와 메뚜기는 ‘나다움’에 대한 유쾌한 통찰을 준다. 하마는 메뚜기가 되어 날아보려 하고, 메뚜기는 하마가 되어 묵직함을 즐기려 하지만, 결국 둘은 깨닫는다. 하마는 강물 속에 있을 때, 메뚜기는 풀숲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가씀은 좋을 때가 있다」에서 펭귄은 얼어붙은 폭풍 속에서 홀로 생일을 보내며 외친다. “가끔은 좋을 때도 있어!” 그 목소리는 숲속까지, 사막과 바다까지 닿는다. 동물들은 서로 악수를 하고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누군가 “가끔은 좋을 때도 있어”라고 말하면 또 다른 이가 “지금처럼”이라고 답한다. 나이팅게일은 자신의 못생긴 외모를 감추려 벽 뒤에서 노래하지만 그 노래로 숲속 친구들에게 태양과 달을 선물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남들보다 조금 부족해도,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괜찮다는 메시지는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어른아이들에게 깊은 안도감을 선사한다. 한밤중에 잠에서 깬 다람쥐는 “나중이란 뭐지?”라고 묻고 “지금이 아니면 아무 때도 아닌 거야”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모든 것이 쓸모없다며 내다 버리던 흰개미는 귀뚜라미와 춤을 추며 “이렇게 같이 춤을 추니까 참 좋네”라고 진심을 말한다. 이들의 고민은 조금 엉뚱해 보이지만, 누구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두고 있는 질문들과 닮아 있다. 톤 텔레헨은 이 동물들에게서 삶의 해답을 끌어내려 하지 않는다. 대신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한다. 잘 지내니? 이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세상 전부일 수 있다는 것을.“있잖니, 나 네 생각을 조금씩 해야겠어. 그러니까 지금부터라도 말이야.”네덜란드 국민작가 톤 텔레헨의 철학 동화네덜란드에서만 100만 부 판매, 전 세계 25개국 출간1941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톤 텔레헨은 의사로 일하면서 시인으로 활동하다가 동화 작가로 전향했다. 1997년 네덜란드 최고 권위의 테오 테이선상을, 2007년에는 평생의 문학 업적을 기리는 콘스탄테인 하위헌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다. 그의 작품은 고슴도치, 코끼리, 다람쥐, 귀뚜라미 등 숲속 동물들에 빗대어 현대인의 내면을 철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전 세계 성인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톤 텔레헨의 철학 동화 시리즈는 네덜란드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작고 사소한 이야기 속에 세상에서 가장 심오한 진리를 담아낸다”는 유럽 언론의 극찬과 함께 전 세계 25개국에서 독자를 사로잡았다. 한국에서는 『고슴도치의 소원』이 2017년 출간돼 6만 부 판매를 기록했으며, 일본에서는 2017년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에 올랐고 키노쿠니아 베스트 도서에도 선정되었다. 일본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는 “진심으로 이 고슴도치가 부럽다”, 오가와 요코(소설가)는 “사서 걱정하기의 달인 고슴도치. 근데 남 얘기가 아니네”라며 이 책을 추천했다. 일본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시인)는 “단어로 생명체를 빚어내는 작가”라며 작가 톤 텔레헨에게 찬사를 보냈다. “하루에 한 권씩, 일주일간 나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의 선물”철학 동화 시리즈 전권,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만나다신간 『고슴도치의 행복』과 『귀뚜라미의 치유』의 출간을 맞아, 아르테는 그간 선보여온 톤 텔레헨의 철학 동화 시리즈를 김고둥 작가의 오리지널 일러스트와 함께 감성 디자인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선보인다. 관계, 자존감, 우울감, 도전, 번아웃, 외로움, 변화……. 정답 없는 고민들로 잠 못 드는 어른아이들을 위해 톤 텔레헨이 건네는 이 7가지 마음 처방전은 상처받고 의기소침해진 이 시대의 어른아이들을 다시 한번 따뜻하게 위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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