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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일러두기 凡例 Instruction 24 책머리에 序言 Preface 28 추천사 推薦詞 Recommendation 42 떡살 무늬 餠型文 Patterns on Tteoksal 44 십장생문 十長生文 Sipjangsaeng-mun Ten Immortals Pattern 46 학문 鶴文 Hak-mun Crane Pattern 48 사슴문 鹿文 Saseum-mun Deer Pattern 50 거북문 龜文 Geobuk-mun Turtle Pattern 52 소나무문 松文 Sonamu-mun Pine Tree Pattern 54 불로초문 不老草文 Bulrocho-mun Herb of Eternal Youth Pattern 56 산수문 山水文 Sansu-mun Mountain and Water Pattern 58 구름문 雲文 Gureum-mun Cloud Pattern 60 파도문 波文 Pado-mun Wave Pattern 62 봉황문 鳳凰文 Bonghwang-mun Chinese Phoenix Pattern 66 사군자문 四君子文 Sagunja-mun Four Gracious Plants Pattern 72 매화문 梅花文 Maehwa-mun Apricot Pattern 74 난초꽃문 蘭草花文 Nanchokkot-mun Orchid Pattern 78 국화문 菊花文 Gukhwa-mun Chrysanthemum Pattern 86 대나무문 竹文 Daenamu-mun Bamboo Pattern 90 삼다문 三多文 Samda-mun Three Many Things Pattern 92 복숭아문 天桃文 Boksunga-mun Peach Pattern 96 석류문 石榴文 Seokryu-mun Pomegranate Pattern 98 불수감문 佛手柑文 Bulsugam-mun Bulsugam Pattern 100 포도덩굴문 葡萄唐草文 Pododeongul-mun Grapevine Pattern 104 대추문 棗文 Daechu-mun Jujube Pattern 106 나비문 胡蝶文 Nabi-mun Butterfly Pattern 108 박쥐문 ??文 Bakjwi-mun Bat Pattern 112 게문 蟹文 Ge-mun Crab Pattern 114 새우문 鰕文 Saeu-mun Shrimp Pattern 116 귀갑문 龜甲文 Gwigap-mun Tortoise Shell Pattern 118 기러기문 & 오리문 蘆雁文 & 鴨文 Giregi-mun and Ori-mun Wild Goose Pattern and Duck Pattern 120 물고기문 魚文 Mulgogi-mun Fish Pattern 128 토끼문 卯文 Tokki-mun Rabbit Pattern 130 새문 鳥文 Sae-mun Bird Pattern 134 연꽃문 蓮花文 Yeonkkot-mun Lotus Flower Pattern 148 연잎문 荷葉文 Yeonnip-mun Lotus Leaves Pattern 150 민화문 民畵文 Minhwa-mun Folk Painting Pattern 160 단청문 丹靑文 Dancheong-mun Dancheong Pattern 170 문자문 文字文 Munja-mun Chinese Character Pattern 174 쌍희문 囍文 Ssanghei-mun Double Delight Pattern 194 십자문 十字文 Sipja-mun Cross Pattern 196 길상문 吉祥文 Gilsang-mun Lucky Physiognomy Pattern 202 칠보문 & 팔길상문 七寶文 & 八吉祥文 Chilbo-mun and Palgilsang-mun Seven Treasures and Eight Luckies Physiognomy Patterns 210 당초문 唐草文 Dancho-mun Arabesque pattern 216 보상화문 寶相華文 Bosanghwa-mun Bosanghwa Pattern 218 태평화문 太平花文 Taepyeonghwa-mun Blessed Peace Flower Pattern 220 나리꽃문 百合花文 Narikkot-mun Lily Flower Pattern 222 모란꽃문 牡丹文 Morankkot-mun Peony Blossom Pattern 226 해당화문 海棠花文 Haedanghwa-mun Sweetbrier Pattern 228 무궁화문 無窮花文 Mugunghwa-mun Rose of Peace Pattern 230 도라지꽃문 桔梗花文 Dorajikkot-mun Balloon Flower Pattern 231 앵두꽃문 櫻桃花文 Aengdukkot-mun Cherry Flower Pattern 232 치자꽃문 梔子花文 Chijakkot-mun Gardenia Flower Pattern 233 백일홍문 百日花文 Baegilhong-mun Crape Myrtle Flower Pattern 234 패랭이꽃문 石竹花文 Paeraengikkot-mun China Pink Pattern 235 함박꽃문 芍藥花文 Hambagkkot-mun Hambak Flower Pattern 236 파초문 芭蕉文 Pacho-mun Banana Plant Pattern 237 월계꽃문 月桂花文 Wolgyekkot-mun China Rose Pattern 238 진달래꽃문 杜鵑花文 Jindallaekkot-mun Azalea Flower Pattern 240 금잔화문 金盞花文 Geumjanhwa-mun Common Marigold Pattern 242 접시꽃문 蜀葵花文 Jeopsikkot-mun Hollyhock Pattern 244 배꽃문 梨花文 Baekkot-mun Pear Flower Pattern 246 동백꽃문 冬柏花文 Dongbaegkkot-mun Camellia Flower Pattern 250 기하문 幾何文 Giha-mun Geometric Pattern 266 석쇠문 & 격자문 格子文 Seoksoe-mun and Gyeokja-mun Gridiron Pattern and Lattice Pattern 272 수레차문 車輪文 Surecha-mun Wheel Pattern 276 창살문 窓煞文 Changsal-mun Window Pattern 284 고리문 環文 Gori-mun Link Pattern 286 돌림문 回文 Dollim-mun Rotation Pattern 298 영롱문 玲瓏文 Yeongrong-mun Translucid Pattern 302 바둑판문 碁局文 Badukpan-mun Badukpan Pattern 304 삼각문 三角文 Samgak-mun Triangular Patter 306 자리문 席文 Jari-mun Matting Pattern 310 아자문 亞字文 Aja-mun Aja Pattern 312 만자문 卍字文 Manja-mun Manja Pattern 326 만자문 & 태극문 卍字文&太極文 Manja-mun and Taegeuk-mun Manja Pattern and Great Absolute Pattern 328 태극문 太極文 Taegeuk-mun Great Absolute Pattern 330 팔괘문 八卦文 Palgoea-mun Eight Signs of Divination Pattern 332 빗살문櫛文 Bitsal-mun Teeth of comb Pattern 338 햇살문 日光文 Haetsal-mun Sunbeam Pattern 340 별문 星文 Byeol-mun Star Pattern 342 뇌문 雷文 Noe-mun Fret Pattern 344 원문 圓文 Won-mun Circle pattern 346 다식판 무늬 茶食板文 Patterns on Dasik-pan 369 참고문헌 參考文獻 Bibliograph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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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美를 박는 떡살
떡살은 우리 음식문화에 있어 운치를 느끼게 해주는 한 대목이다. 여유를 갖고, 먹는 것 하나에도 보는 즐거움을 담아 감칠맛을 더했던 우리 조상들의 미학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소소한 생활용품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곱게 꾸미기를 좋아하던 우리조상들은 어디에나 멋스럽게 무늬를 박아넣었다. 특히나 명절이나 큰 잔칫날에 먹는 음식에는 이러한 무늬가 빠질 수 없다. 우리네 조상들은 떡에 무늬를 넣기 위해 나무를 깎고 무늬를 새겨 떡 위에 찍는 도구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떡살이다. 그 모양새가 고울 뿐 아니라 좋은 의미까지 담아 찍는 떡살은 옛 사람들의 생활필수품이었다. 고운 무늬에 깊은 뜻을 담고 우리가 그동안 맛보았던 떡은 몇 가지나 될까? 그 수는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있겠지만 사실 떡의 종류는 수 십가지가 넘는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떡은 절편이다. 소도 들어 있지 않고 맛도 모양도 그럭저럭인 절편이 왜 떡 중 왕일까? 그 이유는 바로 떡살에 있다. 지금의 절편에는 일제의 잔재인 빗금(국수문)만이 남아 있지만 원래는 떡살에 새겨진 고운 무늬가 박혀 있었다. 장수를 뜻하는 산수문·민화문을, 귀한 인연을 맺는다는 의미로 물고기문을, 큰 인물이 되라는 뜻에서 파초문·파도문을 밋밋한 절편에 떡살로 찍어넣으면 그 자체로 하나의 의미가 된다. 큰 잔칫날이나 경사스러운 날에는 화사한 꽃문이나 화조문으로 더 흥겹게 하고, 혼례식에는 다산과 복을 기원하는 석류문, 포도문, 나비문, 박쥐문, 톱니문 등을 사용했다. 긴 줄무늬의 국수문이나, 백일홍문, 수복강녕(壽福康寧)이라는 문자문으로 무병장수를 간절히 기원한다. 제사 때는 수레차문·물고기눈문 등으로 조상의 수호를 빌었다. 좋은 날에는 좋은 의미의 무늬를, 궂은 날에는 벽사기복을 기원하는 의미의 무늬를 찍어 이웃과 나눠먹던 절편. 떡살로 찍어내는 깊은 의미와 정성이 밋밋하고 볼품 없는 절편을 최고로 만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편은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는 것이 아니다. 한 점 한 점 베어먹으면서 새겨진 무늬의 의미와 그 정성을 생각하며 먹어야 한다. 넉넉찮은 생활 속에서도 여유를 갖고, 먹는 것 하나에도 보는 즐거움과 깊은 의미를 담아 운치을 더했던 우리 조상들의 미학이 돋보인다. 떡살 제작 기능보유자 김규석은 이런 우리네 미풍을 이어가기 위해 근 20년을 전통떡살 제작에 쏟아부었고, 그 정성을 정리하여 ‘소중한 우리 떡살’로 펴내었다. 일반적인 떡살은 몇 가지 도안을 반복해서 사용하게 되지만 저자는 700여 점의 떡살을 모두 다르게 제작했고 특히 잊혀져가는 전통무늬를 각각의 떡살에 새겨넣었다. 이 책에는 잊혀진 전통의 불씨를 살리려는 고집스러운 장인정신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천태만상이 그 안에 다 들었다 크게는 장방형 떡살과 원형떡살로 나뉘는 떡살들. 얼핏보면 다 같아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라. 산과 들에 가득한 동물들, 생기만발한 식물들, 하늘의 별과 구름도 새겨져 있고 만물의 근원인 음과 양의 이치도 담겨 있다. 천태만상이 그 안에 든 것이다. 그런 만큼 전통무늬는 명확하게 분류되기 어렵다. 이 책은 그러한 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전통무늬를 새겨넣은 떡살을 각각의 특징을 중심으로 분류했다. 떡살의 정의, 각 떡살 무늬의 의미와 쓰임새에 관한 이야기가 저자가 직접 깎고 다듬어 새겨넣은 떡살과 어우러져 있다. ‘아름다운 떡살무늬’에서는 떡살을 십장생문·사군자문·삼다문(복숭아, 석류, 불수감)·동물문·연꽃문·민화문·단청문·문자문·길상문·식물문·기하문으로 정리하고 떡살 한점 한점에 들어 있는 천여 점에 달한 떡살무늬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한 예로 식물문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국화문에서부터 화려함의 극치인 모란문, 소박한 듯하나 당당한 배꽃문, 장원급제를 기원하는 접시꽃문 등이 활짝 피어 있는가 하면, 선과 면으로만 구성된 기하문에는 산·물·음양의 이치·인연의 의미를 담은 석쇠문·빗살문·바둑판문·고리문 등이 깊게 새겨졌다. 떡살에 담긴 진지한 삶의 방식 떡살에는 우리네의 미의식뿐만 아니라 작은 일에도 진지했던 삶의 방식이 담겨 있다. 우리 조상들은 떡살을 만들 때에도 그 재료들을 엄격하게 선별하였다. 아무리 좋은 나무라 하더라도 그 재질이나 강도, 색상에 따라 구별하여 용도에 맞춰 사용했다. 또한 떡살에 예쁜 색이 우러나오도록 돌배나무, 대추나무, 박달나무 등은 2-3년간 땅에 묻어놓았다가 사용하기도 했고, 옻칠·황칠을 하거나 동백기름을 발라 부식을 막기도 하였다. ‘소중한 우리 떡살’에 담긴 700여 점의 떡살은 하나같이 이런 정성이 깊게 배여 있다. 먹감나무로 만든 황칠 장방형 떡살이나 독특한 모양의 손잡이 떡살에는 나무를 고르고 무늬를 새길 때까지 한치의 소홀함도 없는 장인의 꼼꼼한 손길이 느껴진다. 반질반질 윤이 나는 떡살에 무엇이든 깊은 정성을 들였던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비치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