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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를 부수면 영어가 터진다
곽동훈 저
황금가지 200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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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곽동훈
한양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최초의 인터넷 문화잡지 <<펄프>>를 창간한 신문화인. 영국의 웹디자인 전문지 <<크리에이티브 온라인>> 한국판 편집장을 역임했고 현재 편집 디자인 회사 ‘이감’의 대표로 있다. 옮긴 책으로 『베일 벗기기: 기호학으로 풀어 읽는 현대 문화』, 『웬디 베켓 수녀의 명화 이야기』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50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2737909

출판사 리뷰

표준 영어, 고급 영어는 없다 - 한국 사회의 세뇌에서 벗어나자

미국은 단순한 외국이 아니라 힘과 부를 지닌 초강대국으로 한국사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현대 한국의 대중문화에서 미국이 갖는 위상은 높고 크며 이것은 그대로 영어와 직결되었다. 영어가 기능이 아니라 신분의 상징처럼 인식되면서 영어는 훨씬 더 어렵고 틀리면 큰일 나는 ‘대단한 것’이 되어 버렸다. 저자 곽동훈은 여기에 강력히 문제를 제기한다. 영어를 대단하게 보면 볼수록 점점 더 영어를 말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어학 교재를 섭렵하고 새벽마다 학원을 다니면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어는 두렵기만 하다. 한편 영어 콤플렉스는 영어를 못하는 사람뿐 아니라 소위 영어가 ‘된다’는 사람들에게서도 똑같이 찾아볼 수 있다. 한국 여성들이 외국인 영어 강사에게 쉽게 호감을 가지는 모습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길에 영어로 연설했을 때 발음이 딱딱했다고 그것을 ‘나라 망신 시켰다’고 매도하는 태도, 소위 ‘고급 영어’ 또는 ‘네이티브 스피커’에 대한 무한한 선망 등은 모두 콤플렉스의 부산물이다.

영어 ‘하는’ 사람 되기 - 영어 못한다의 반대말은 영어 잘한다가 아니다!

이러한 정신 자세는 실제로 영어 공부를 방해할 뿐 아니라 영어를 사용하여 세계인과 대화할 때에도 장애가 된다. 인종 차별적, 식민주의적 사고방식은 영미권에서 대단히 경계를 받는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사실 ‘네이티브 스피커’는 영어 선망이 빚어낸 환상이며, 영어는 미국의 국어도 아니고, 세계의 수많은 영어 사용자들은 소위 ‘앵커 영어’를 고급 영어나 표준 영어로 인식하고 있지도 않다. 저자가 강조하듯이 “나 영어 못해요.”라는 말은 "I can't speak English."가 아니라 “I don't speak English.”이다. 그리고 그 반대말은 “영어 잘해요.”가 아니라 “영어 해요.”이다.
“큰 어려움 없이 서로의 말을 이해하고, 때때로 서투른 농담도 섞어 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의 영어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영어가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연극적 방법론과 인터넷 채팅의 효용

영어 콤플렉스의 정체를 밝히고 그 파해법을 제시하면서, 저자는 문법과 발음에서 신경 써야 할 점과 유연하게 생각해도 되는 부분들을 실제 경험으로부터 짚어 주어 독자에게 용기를 준다. 얄팍한 문법책 한 권과 ‘여행 실용 회화’ 유의 소책자가 실제로 회화에 도전하는 데는 가장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저자는 또한 ‘연극적 방법론’이라고 이름을 붙인 회화 연습 요령을 제시하는데 바로 상상력을 담아 자신의 의도와 감정을 ‘연기하듯’ 말하라는 것이다. 책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실제 대화와 웹상의 게시글 등 생생한 예문들이 실려 있다. 영어 콤플렉스와 관련해, 소위 ‘제대로 된 영어’라는 것을 실제 영어 사용자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웹사이트 ‘론리 플래닛’의 게시글(본문 78~83쪽) 등은 특히 흥미롭다.
리뷰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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