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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철교 위에서
이승철
200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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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이승철은 1958년 12월 3일생으로, 시인이다. 1958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나 호남대 행정학과를 다니던 중 5.18 광주항쟁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고, 그 충격으로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었다. 1983년 무크 『민의』 제2집(‘시와현실')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세월아, 삶아』, 『총알택시 안에서의 명상』, 『당산철교 위에서』, 『오월』(육필시집), 『그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이 시대의 화두 58개띠들의 이야기』(공저)가 있다. 1982년부터 문학운동에 뛰어들었고, 1984년부터 출판계에 입문하여 활동했다. ‘광주젊은벗들' 간사(1982~ 198
이승철은 1958년 12월 3일생으로, 시인이다. 1958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나 호남대 행정학과를 다니던 중 5.18 광주항쟁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고, 그 충격으로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었다. 1983년 무크 『민의』 제2집(‘시와현실')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세월아, 삶아』, 『총알택시 안에서의 명상』, 『당산철교 위에서』, 『오월』(육필시집), 『그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이 시대의 화두 58개띠들의 이야기』(공저)가 있다. 1982년부터 문학운동에 뛰어들었고, 1984년부터 출판계에 입문하여 활동했다. ‘광주젊은벗들' 간사(1982~ 1983), '자유실천문인협의회' 기관지 편집간사(1985), '민족문학작가회의' 홍보선전분과 간사(1990)·사무국장(1993~1994), '(사)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1996) ·자유실천위원회 부위원장(2000), '한국문학평화포럼' 사무국장(2004), '(사)한국작가회의' 이사(2007) 등을 역임했다.

‘5·18민중항쟁 사적지 답사기' 편찬위원(2007)으로 『그때 그 자리 그 사람들』(5·18기념재단, 여유당 간) 집필 작업에 참여했고, '5월문학총서간행위원회' 책임편집위원장(2012)으로 『5월문학총서』(전 4권, 5·18기념재단, 문학들 간) 출간 작업과 '한국작가회의 40주년 기념사업단 편찬위원회' 편찬위원(2014)으로 『한국작가회의 40년사』(실천문학사 간) 출간과 『증언: 1970년대 문학운동』(한국작가회의 간) 집필 작업에도 참여했다. 그동안 나남, 인동, 산하출판사 편집장과 황토출판사 대표, 화남출판사 편집주간, 작가출판사 편집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한국문학평화포럼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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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승철
1958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나 호남대 행정학과를 다니던 중 5.18 광주항쟁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고, 그 충격으로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었다. 1983년 시 전문 무크 『민의』제2집에 시 「평화시장에 와서」「용봉동의 삶」외 7편으로 등단한 이후 1984년부터 출판계에 입문하여 나남, 인동, 산하 출판사 편집장 및 도서출판 황토 대표, 작가출판사 편집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1992년 첫 시집 『세월아, 삶아』(두리)를 간행했다. 1993~1994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을 역임한 이후 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부위원장과 작가회의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준비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2001년 제2시집 『총알택시 안에서의 명상』(실천문학사)을 간행하였다.
현재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한국문학평화포럼 사무국장, 시 전문지 『시경』편집위원, 도서출판 화남 편집주간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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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18쪽 | 212g | 128*200*20mm
ISBN13
9788981338145

출판사 리뷰

40대 한국 남성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우리시대의 삶의 진정성을 강렬하게 드러낸 시집!

병술년 개띠 해 ‘58년 개띠‘들의 삶의 이력이 신문과 방송을 통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58년 개띠생‘ 이승철 시인이 세 번째 시집『당산철교 위에서』를 펴냈다. 이는『총알택시 안에서의 명상』(실천문학사刊) 이후 5년 만이다.
이승철 시인은 문청(文靑) 시절인 1980년 호남대 행정학과를 다니던 중 5월 광주항쟁의 참상을 목격하고, 그 충격으로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었다. 1983년 시 전문 무크『민의』제2집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그는 광주의 진실을 알리고자 1984년 출판계에 입문하여 나남, 인동, 산하출판사 편집장 및 도서출판 황토 대표, 작가출판사 편집위원 등으로 일하면서 광주항쟁의 진실과 그 아픔을 최초로 집대성한 5월 시선집『누가 그대 큰 이름 지우랴』와 5월 소설선집『일어서는 땅』, 그리고『광주민중항쟁증언록』(전3권), 『삼청교육대 정화작전』등을 연속 기획 출판하였으며, 김남주 시인이 남민전 사건으로 투옥 중일 때 옥중시집『나의 칼 나의 피』등을 출간하는 등 1980년대 우리 사회의 출판민주화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자유실천문인협의회 기관지 편집간사,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 자유실천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한국문학평화포럼 사무국장, 시 전문지『시경』편집위원, 도서출판 화남의 편집주간으로서 민족문학운동을 활기차게 전개해오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이승철의 제3시집『당산철교 위에서』는 바로 그러한 삶을 살아온 58년 개띠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출간 이후 지난 5년 동안 공들여 써온 시편들을 한데 묶은 것이다.
모두 3부로 나누어져 총 42편의 작품을 싣고 있는 이번 시집은 40대 중?후반 한국 남성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울러 자본의 굴레와 자기 욕망 사이의 번민과 반성적 성찰을 통해 우리시대의 삶의 진정성을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다.
정희성 시인이 이 시집에 대해 “1980년 오월 광주 이후, 가파른 세월을 거쳐온 그의 시는 아직도 결기를 삭이지 못한 짐승 몇 마리쯤 기르고 있는가 보다. 나는 순치(順馳)되지 않는 그 욕망과 야성이 좋다. 그는 많은 시인들이 너무 일찍 손놓고 떠나간 세상을 끌어안고 몸부림치고 있지 않는가. ‘2만 5천 볼트의 전류’가 전차를 몰고 가듯이, 이 절망이 그의 시를 기운차게 밀고 갈 것이다”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문학평론가 김춘식(동국대 교수)의 평가처럼 현실에 굳건히 발딛고 서서 에토스적 시정신과 성적 파토스의 눈부신 충돌 사이에서 자기 생의 의지를 관철하려는 ‘당랑거철(螳螂拒轍)의 시학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소시민적 허위의식과 세속적 삶에 대한 끈질긴 탐구!

그와 함께 이번 시집은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자기 계급의 위선과 허위의식을 단색 판화처럼 선명하게 보여주는 등 불혹의 시절에서 그가 겪은 삶의 이력과 존재의 형식을 양파껍질 벗기듯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허위와 위선의 삶을 고해성사하듯 풀어놓고 있다. 그와 함께 그는 독신적 삶을 영위하는 40대 한국 남성의 삶의 한 양태를 드러내거나 자본의 질서 속에서 순응하려는 세속적 삶에 대한 끈질긴 탐구와 함께 존재의 허무의식을 들끓는 자기욕망과 비극적 절규로써 돌파하려는 시적 변모를 꾀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승철 시인은 이 시집 <自序>에서 “자기를 적나라하게 까발린다는 것, 그럼으로써 자기 영혼에 메스를 가한다는 것, 그리하여 미욱한 이 세상을 향해 일갈하고 싶다는 것, 이것이 최근 나의 시작 태도다”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소설가 김성동은 이번 시집의 발문―「동학군이여, 영원하라」를 통해 문학평론가 임우기의 표현처럼 우리 고유의 ‘조선문체’를 오롯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그는 발문에서 이승철 시인과의 여러 인연을 소개하면서 “무엇보다도 우선 드는 느낌은 ‘슬프다’는 것이다. ‘장하고’ ‘슬프다’는 것이다. 세상이 슬프고 인생이 막막한 사람을 가리켜 세상에서는 시인이라고 부른다. 숨 한 번 들이쉬고 내쉬는 찰나의 순간에도 팔만사천 번씩 죄를 지을 수밖에 없게끔 짜여진 모둠살이틀거리의 세상―돈이 모든 것의 주인이므로 모든 것을 아퀴짓는 자본만능 막세상에서 이승철 시인이 시를 쓸 수밖에 없고 그렇게 쓴 시들을 묶어냄으로써 나 아직 살아 있소 하고 목쉰 소리로 외친다는 것이 우선 장하며, 그래서 슬프다는 것이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존재의 허무의식을 들끓는 자기 욕망과 비극적 절규로써 돌파하려는 시인의 시적 변모!

특히 이번 시집의 표제작「당산철교 위에서」의 시세계에 대해 문학평론가 김춘식은 다음과 같이 분석한 바 있다(계간지『유심』2001년 여름호 <당랑거철― 이승철론>에 수록).
??이승철 시인은 이 시「당산철교 위에서」에서, 반성적 성찰에 기반한 ‘진정성’의 실체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기억과 현실의 교차가 화자의 시선 속에서 절묘하게 그려져 있는 이 시에는 과장된 감상이나 허위가 의식적으로 차단되고 있다. “2만 5천 볼트의 전류를 기운차게 뿜어내”는 전동차와 철교 밑으로 떠내려가는 “푸르딩딩한 강물”의 대조는 그의 기억과 몸의 거리를 암시한다. 그가 몸을 싣고 덜컹거리며 가는 전동차의 이미지가 기운차게 뿜어나오는 ‘2만 5천볼트의 전류’에 비유된다면 그의 기억은 ‘푸르딩딩한’ 강물이다. 또 전동차 안에서 그가 바라보는 ‘지금, 여기’의 풍경은 “사쿠라꽃처럼 화들짝 꿈틀거리”며 “발전소 위로 치솟는 굴뚝 연기들”로 암시된다.
이런 진술은 그의 내면에 자리 잡은 진정성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가 스스로를 반성하는 이유는 ‘푸르딩딩한’ 기억 때문이다. 그 기억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그것은 ‘희미한 옛사랑’이고 그가 덜컹이는 전동차 안에서 ‘일순’ “쓰라린 공복을 어루만지게” 만드는 힘이다. 쓰라린 공복과 함께 그가 던지는 질문은 “나는 지금 한 마리 낙타로/인생이라는 신기루를/무사히, 잘, 건너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곧 그에 대한 스스로의 대답은 “옛사랑이 다만 흐릿하게라도 남아 있는 한/세상을 사는 존재의 형식을 되묻지 말아야 한다”라는 견인적인 진술이다.
공복과 함께 오는 결핍, 그리고 존재에 대한 허무와 패배의식을 그는 ‘푸르딩딩한 기억’으로 차단한다. ‘수타(手打) 국수처럼’ ‘내리쳐질’ 자신의 누리끼리한 얼굴과 점잖은 미소가 한 가닥 자조(自嘲)로 느껴지는 순간에도 ‘기억’은 그를 지탱하는 생존의 힘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버팀의 의지와 자조적 채찍질을 그의 ‘반성’이라고 말한다면, 그 채찍질은 생존의 의지와 공복감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더욱 치열하게 나타난다. 공복감이, 고통이 그의 의지와 반성을 더욱 날카롭게 다그치기 때문이다.
결국 이승철 시인의 최근 시는 세속적 현실과 푸른 기억 사이의 대조 속에서 ‘현재’를 응시하고 반성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2만 5천 볼트의 전류를 뿜는 전동차’ ‘수타국수처럼 내리쳐지는 누런 얼굴’과 같은 강한 남성적 힘이 느껴지는 이미지와 “바다만이 홀로 황량하도다”(「황량한 날들의 고백」중에서)와 같은 좌절된 열망이 직정적(直情的)으로 뿜어져 나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힘찬 묘사는 그의 시가 결코 내면으로 경도된 상태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속살과 기억만을 파먹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랑(螳螂)’이 되어 자본의 수레에 항거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그의 순교는 이 시대 시인의 진정한 ‘윤리’와 ‘정의’ ‘승리’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윤리’와 현실 속에서 그 윤리의 허위를 간파하는 시인의 날카로운 시선은, 이미 ‘패배의식’을 극복하고 있다. 진정한 반성이란, ‘자신의 칼로 자신의 목을 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이 엄연한 사실이 그의 시를 현실 속에 더욱 단단하게 발딛게 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이번 시집에서 1980년 5월과 그 이후 자신의 삶의 변화에 대해 추적하고, 또한 노숙자들의 뼈아픈 생존과 김남주, 채광석, 고정희, 기형도, 김소진, 윤중호 등 요절한 문인들에 대한 진혼가를 불러주고 있다.

추천평

이승철의 시를 밀고 가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청춘의 가마솥을 달구어내던’ 오월 광주 이후, 가파른 세월을 거쳐온 그의 시는 아직도 결기를 삭이지 못한 짐승 몇 마리쯤 기르고 있는가 보다. 나는 순치(順馳)되지 않는 그 욕망과 야성이 좋다. 그러니 그에게 세상에 대해 좀 더 온건하게 또는 세련된 투로 말하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 그는 많은 시인들이 너무 일찍 손놓고 떠나간 세상을 끌어안고 몸부림치고 있지 않은가. ‘2만 5천 볼트의 전류’가 전차를 몰고 가듯이, 이 절망이 그의 시를 기운차게 밀고 갈 것이다.

정희성(시인)
이승철 시인이 세 번째 시림(詩林)을 낸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우선 드는 느낌은 ‘슬프다’는 것이다. ‘장하고’ ‘슬프다’는 것이다. 세상이 슬프고 인생이 막막한 사람을 가리켜 세상에서는 시인이라고 부른다. 시인은 죄를 짓지 않고 사는 사람이다. 숨 한 번 들이쉬고 내쉬는 찰나의 순간에도 팔만사천 번씩 죄를 지을 수밖에 없게끔 짜여진 모둠살이틀거리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 더구나 시를 쓸 수밖에 없고 그렇게 쓴 시들을 묶어냄으로써 나 아직 살아 있소 하고 목쉰 소리로 외친다는 것이 우선 장하며, 그래서 슬프다는 것이다.

김성동(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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