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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서론: 한국연극의 정체성-전통담론, 근대극, 세계화 이후
1.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그 해석의 가변성 2. 한국 연극사 시기별 정체성 담론과 그 변화 3. 한국연극의 정체성 탐구를 위한 시대구분 2장| 고대 연극의 형성과 정체성 1. 연극적 특성의 고유성: 굿과 백희 2. 동아시아 지역과의 교류와 영향관계 3. 소결: 고대 연극의 정체성 3장| 중세 연극의 전개와 정체성 1. 중세의 다양한 연희: 연희의 중흥기 2. 정체성과 국제교류 3. 소결: 중세 연극의 정체성 4장| 근세 연극의 변화하는 정체성 1. 변혁기의 연극: 산대희·탈놀이·꼭두각시놀음·판소리 2. 근대의 발아와 정체성 및 국제교류 3. 소결: 근세 연극의 정체성 5장| 근대극의 수용과 서구식 정체성 1. 서구 리얼리즘극과 세계적 보편성의 등장 2. 서구 콤플렉스로 인한 전통과 단절된 정체성의 등장 3. 소결: 새로운 서구식 정체성의 확립 6장| 포스트모던시대와 한국연극의 정체성 1. 탈중심 미학과 한국 전통미학의 부상(浮上): 새로운 정체성과 세계성 2. 전통극과 근대극의 합을 향하여 3. 소결: 합일한 미래 정체성을 향하여 7장| 결론:전통의 현재화를 통해 본 미래 연극의 정체성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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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서론: 한국연극의 정체성-전통담론, 근대극, 세계화 이후〉에서는 정체성의 정의 및 이와 얽힌 전통과 관습 및 기억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정체성의 가변성을 확인하고, 이후 한국연극의 담론을 개관하였다. 제2장 〈고대 연극의 형성과 정체성〉에서는 고대 연극의 정체성인 고대 가악무와 당시 동아시아에 당시 널리 펴져 있던 무속과의 연관성을 살폈다. 이러한 민속적인 원형은 고대 국가의 발달로 통일신라 시대에 이르러서는 서역과 당의 산악백희를 받아들이면서, 가무백희로 발전된다. 이 연희는 중국의 산악이나 백희의 전통을 불교와 함께 전래된 연희와 고유의 샤마니즘 연희에 융합하면서, 일본에까지 그 영향을 미쳤다.
제3장 〈중세 연극의 전개와 정체성〉에서는 연희의 세 갈래를 산악백희의 전통, 골계희의 전통인 조희와 소학지희, 그리고 음악부에 속하는 정재로 보았다. 중세에 이르러 백희의 전통은 한층 세련되고 숙달되었다. 고려부터 조선 17세기경까지 산붕, 채붕, 혹은 산대라고 불리는 무대를 세우고, 온갖 가무백희와 인형극 등이 행해졌다. 창·주·염·타의 백희는 중·일 중세 연희에서도 주축을 이루었기에, 오늘날에도 극동아시아 전통의 공통분모로 손꼽히고 있다. 제4장인 〈근세 연극의 변화하는 정체성〉에서는 중세 연희의 정체성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근세에는 서서히 궁중이 주도했던 연희들이 조선의 쇠락과 함께 퇴행했으며, 근대의 발아인 시장 경제를 바탕으로 발달했다. 근세 연극의 정체성은 산대희 계통 연희, 탈놀이, 꼭두각시놀음, 판소리 등으로 다양하며, 이미 유교의 가치가 흔들리는 사회에서 서민들의 자각이 풍자와 해학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의 근대의식과 언어의 부상은 근세가 근대로 넘어가는 이행기였음을 알려준다. 제5장인 〈근대극의 수용과 서구식 정체성〉에서는 서구 근대 사실주의극의 정착을 향해 정진했다. 과도기적인 신파극을 거쳐서, 근대 사실주의극은 동경 유학생들 단체로부터 시작되었으며, 1920년대 토월회와 1930년대 극예술연구회를 중심으로 정착하였다. 해방기나 전후의 연극은 이데올로기 대립과 전쟁 경험이었으나, 그 형식상으로는 역시 근대 사실주의극이었다. 혼돈과 전란의 시기로 새로운 연극 실험은 역시 요원했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 연극에도 반사실주의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동인제 극단’들의 출현으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부조리극이나 서사극적 기법이나 우화적 기법 등등이 소개되며, 미국에서 196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던 특히 아방가르드 연극운동을 주시하였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동시대의 다양한 번역극을 소개해서 반사실주의 연극으로 나가는 물꼬를 트는 동시에, 다양한 창작극을 격려하며 공연했다. 실로 1960년 이후로는 근대극의 정체성이 넓어지며, 새로운 정체성 찾기가 시작되었다고 하겠다. 1970년대는 세계적 탈식민주의와 발을 맞추며, 국사학계에서 시작된 자생적 근대론이 부상하면서 연극에서도 전통연희의 현대화 실험이 시작된다. 여기에 민족연극을 수립하려는 시도와 대학생들 간의 현실비판과 맞물리며 마당극이 출현하였다. 1980년대의 시발에 발발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로 기성 연극의 실험은 주춤하였고, 오히려 비제도권의 마당극이 활성화되어 사회 비판적인 풍자가 다발적으로 공연되었다. 이렇듯이 1960년대 이후 근대극의 정체성을 넓혀가고 있었으나, 근본적으로 사실주의극 형식은 1980년대까지 가장 중요한 극형식이었다.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의 서울올림픽 문화행사는 일본, 중국, 동구권, 남미, 아프리카를 망라한 세계와의 연극교류에 물꼬를 텄다. 이러한 변화는 구소련의 붕괴와 맞물리면서 동구권과 월북작가 희곡들이 해금되고, 우리 연극도 소위 세계화 시대에 적극 동참하게 된다. 제6장 〈포스트모던시대와 한국연극의 정체성〉에서는 실로 놀라운 다변화가 일어난다. 1990년대 나타난 연극의 특징으로는 희화화와 패러디의 부상, 대중성의 강조와 뮤지컬의 급부상 등 문화산업 개념의 등장, 국제교류의 확대 및 지역 축제의 다양한 기획, 여성연극·아동청소년 연극 등 마이너리티 연극의 성장, 마당극의 쇠퇴 및 ‘감각성’의 부상과, 무엇보다도 한국 전통연희의 현재화 실험을 꼽을 수 있다. 전통은 ‘현재화’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며 이제는 전통의 전수나 복원이 문제가 아니라, 전통이 현대극에 줄 수 있는 다원적 의미나 형식을 문제 삼았다. 이러한 변화는 새 밀레니엄에 들어서 더욱 확고해지니, 전통은 현재화되어 오늘의 미학 일부로 편입되어 자유롭게 오늘의 문화로 거듭난다. 전통의 재문맥화(re-contextualization)나 탈정전화 (de-canonization)를 통해서, 전통의 변형과 이종혼성, 테크놀로지의 활용이나 대중화 및 세계화가 일어났다. 제7장 〈결론: 전통의 현재화를 통해 본 미래 연극의 정체성〉에서 한국연극은 이제 그 범위를 넓혀 퍼포먼스까지를 포용하며, 근대의 전통단절을 극복하고 융합된 새로운 공연으로 나아갈 것임을 예견했다. 즉 현대는 전통을 포용하여 나아갈 것이며, 전통 역시 부단히 현재화하고 있다. 여기서 미래 연극의 정체성이 보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