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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프롤로그 - 아무도 알 수 없는 길 길을 나서며 - 그래, 떠나자 종이 인간 꿈에 그리던 춘천 마라톤 여행을 일상처럼, 파리 1부 별을 따라 걷는 길 - 산티아고 순례길 1장 피레네를 넘어 정신 좀 차려, 생장피드포르 부엔까미노, 피레네산맥 수도원의 QR코드, 론세스바예스 함께 가는 길, 수비리 순례자의 축성, 팜플로나 용서의 언덕, 푸엔테 라 레이나 별의 도시, 에스테야 이라체 와인 샘, 로스 아르고스 나자르와 함께, 로그로뇨 길 위의 사람들, 나헤라 순례길에 연어라니, 산토도밍고 데 라 칼사다 또 오고 싶을까, 벨로라도 그녀가 열어 준 길, 부르고스 2장 끝없는 메세타 휘파람 소리, 온타나스 제발 너만 생각해, 보아디아 살아 있는 마을,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 하트의 위로, 테라디요스 데 로스 템플라리오스 늦게 걷는 사람들, 베르시아노스 치마 입고 걷는 그녀, 만시아 데 라스 물라스 눈물의 도시, 레온 3장 갈리시아의 빗속으로 양 떼가 가르쳐준 길, 산 마르틴 델 카미노 비의 도시, 아스토르가 안갯속의 기도, 폰세바돈 순례인가 여행인가, 폰페라다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오렌지 한 알의 매직, 오 세브로이로 추억의 카스텔라, 트리아카스텔라 모든 길은 여기서, 사리아 하늘로 오르는 길, 포르토마린 레몬 맥주 추가요, 팔라스 데 레이 참 잘했어요, 아르수아 잠 못 이루는 밤, 오 페드로우소 심장이 뜨거워진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2부 별이 머무는 길 - 길 끝에서 만난 나 1장 여행 속으로 - 스페인 남부의 도시들 플라멩코와 함께, 마드리드 뜨거운 도시, 세비야 스쳐 간 아름다움, 〈론다, 프리힐리아나, 네르하〉 오늘을 즐기는, 그라나다 Goodbye, Málaga 2장 또 다른 낯선 나 - 안나푸르나 풍요의 여신, 그 허락을 기다리며 쫄보의 도시, 카트만두 출발 전의 동행, 포카라 갈 수 있을까, 반단티 고산병이 뭐지? 푼힐의 새벽 더 멀리 더 자유롭게, 추일레 비가 와서 춤추는 하루, 로우시누와 108 번뇌, 데우랄리 눈 위에 누워, 안나푸르나 That’s enough, 내려오는 길 3장 신과 함께 - 네팔의 도시들 포카라의 봄, 〈페와호수, 패러글라이딩, 푸미디콧 시바상, 티베트 난민촌〉 가네샤 신에게 꽃을 바치며, 반디푸르 여행자의 거리, 타멜 살아 있는 도시, 박타푸르 더르바르 광장 편히 가소서, 파슈파티나트 화장터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 〈쿠마리가르, 스와얌부나트〉 붉은 천에 감긴, 파탄 더르바르 광장 네팔을 떠나며 에필로그 - 삶의 한계는 없었다 사랑하는 나의 친구 시현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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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났지만
결코 혼자 걷지 않은 길 반짝이는 성취보다 찬란했던 ‘흔들림’의 순간 이 책은 거창한 도전과 극복의 서사를 말하지 않는다. 대신 알베르게에서 잠 못 이루던 밤들, 혼자 남겨진 빈방에서 울컥했던 순간들, 그럼에도 다시 배낭끈을 조여 매고 걸어 나간 아침들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저자는 빛나는 순간만큼이나 흔들린 순간도 숨기지 않는다. 그 솔직함이 이 책을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한 사람의 ‘삶의 증언’으로 만든다. 책의 여정은 산티아고 순례길과 안나푸르나 트레킹, 그리고 그 사이를 잇는 스페인 남부와 네팔 도시 여행으로 흐른다. 각각의 길은 저자를 다른 방식으로 무너뜨리고, 또 다른 방식으로 일으켜 세운다.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얼굴들 속에서 독자는 자신의 무너진 시간과 다시 시작할 가능성을 함께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삶의 한계를 그어 놓고 그것이 최선이라 믿어온 모든 이에게, 그리고 오래 견뎌온 끝에 다시 걷고 싶어진 사람에게 『길 위에 흩어진 별을 모아』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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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단순한 여행의 기록이 아니라, 삶의 균열 속에서 무너졌던 한 사람이 길 위에서 다시 자신을 회복해 가는 내면의 순례기이다. 이금화의 글에는 과장된 수사나 감정의 허세가 없다. 대신 오래 아파 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절제와, 타인의 삶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는 따뜻한 시선이 있다. 그렇기에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한 여행자의 동선을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어느 순간 작가와 더불어 그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산티아고와 안나푸르나, 카트만두와 포카라는 단지 배경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가 새겨진 영혼의 지형도처럼 읽힌다. 이 책은 상처를 통과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문장, 그리고 삶을 다시 사랑하려는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진심으로 가득하다. 비슷한 상실과 공허를 지나고 있는 많은 독자에게 조용한 위로와 용기, 그리고 다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건네리라 믿는다. - 김사라 (소설가, 극작가, 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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