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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구했으니, 이번엔 엄마를 구할까? 4
·등장인물 소개 6 1. 엄마를 구하지 마! 11 2. 수상한 전화 28 3. 시간을 끌어라_엄마 구출 대작전 1단계 47 4. SOS, 도와주세요! 엄마 구출 대작전 2단계 62 5. 작전상 후퇴 76 6. 함정을 파자! 엄마 구출 대작전 3단계 90 7. 앞에 가는 사람은 도둑, 뒤에 가는 사람은? 103 8. 최후의 작전 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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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구출 대작전 프로젝트, 시작!
수상한 전화로부터 엄마를 구하라! 내 이름은 왕자람, 초등학교 4학년이다. 공부도 잘하고 책도 누구보다 많이 읽는 착한 아이지만…… 오늘도 난 반성문을 쓰고 있다. 이게 다 말썽쟁이 동생 왕공주 때문이다. 공주가 ‘아빠가 매일 집에 늦게 오는 건 아빠 회사에 아빠를 집에 못 가게 하는 악당이 있는 거야!’라고 한 말에 홀랑 넘어가 학교도 빼먹고 아빠를 구하러 아빠 회사로 가 사고를 쳤기 때문이다. 시간도 많이 흘렀으니, 엄마가 슬슬 ‘반성문 쓰기’ 벌칙을 끝내 주면 좋으련만, 며칠째 계속되는 철야로 간호사로서 병원에서 살다시피 한 엄마가 과로로 침대에 누워 버렸다. 과로는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배터리가 팡 나가 버린 거란다. 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온 엄마인데, 오늘 엄마가 서로 싸우는 나랑 공주를 꾸중하다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아빠 말로는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든 거라고 하지만, 하얘진 엄마 얼굴을 보니 왠지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전날 밤, 아빠는 엄마가 잘 쉬는지 지켜보고, 엄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엄마를 구하기 전에 꼭 아빠한테 먼저 연락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나는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다음 날, 아빠가 출장을 떠난 지 한 시간이 막 지났을 무렵 엄마가 갑자기 ‘공남 경찰서’에서 온 전화를 받고 성치 않은 모습으로 선글라스와 마스크까지 낀 채 다급히 외출을 했다. 어디 가냐고 물어도 엄마는 대답해 주지 않는다. 저러다…… 엄마가 또 어제처럼 쓰러지면 어떡하지? 아빠는 출장 중이고 동생 공주는 이제 겨우 2학년이다. 지금 당장 엄마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다. 나는 자전거 페달을 밟고, 공주는 킥보드를 끌고 엄마를 뒤따라갔다. 또 엄마를 구하러 갔다고 혼날 지도 모르지만, 난 그래도 엄마를 구해야 한다. 엄마는…… 우리 엄마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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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 대화의 소중함을 자유롭고
맹랑하게 표현한 엉뚱·유쾌 엄마 구출기 이 책 『엄마를 구하라!』는 매일 회사에서 늦게 오는 아빠를 구하기 위해 아빠 회사로 가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켰던 자람이와 공주가 1년이 지난 뒤, 일 때문에 몸이 좋지 않은 엄마를 악당 사기꾼들에게서 구하러 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습니다. 코로나19처럼 전국적으로 퍼진 지독한 독감 탓에, 간호사로 밤낮 없이 일하는 엄마를 걱정하던 두 아이가 수상한 전화를 받고 무작정 집을 나서는 엄마를 구하려고 아이다운 맹랑한 작전을 펼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유쾌함과 애틋함을 동시에 선사하지요. 바쁜 병원 일 때문에 과로까지 겹친 엄마가 수상한 전화를 받고, 수상한 복장으로 집을 나서자 남매는 걱정을 한 아름 안고 일단 자전거와 킥보드를 끌고 무작정 엄마를 따라 나섭니다. 그러다 엄마가 ‘보이스 피싱 사기 조심!’이라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 있는 은행의 현금 입출금기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자람이와 공주는 엄마가 보이스 피싱 사기꾼들의 전화를 받았다고 생각해 엄마에게 계속 이 사실을 알리려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지금 급한 일이 있다면서 남매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지요. 수상한 사람이 엄마를 지켜보는 것 같다는 자람이의 말에도 엄마는 “그만, 어른들 일은 어른들이 알아서 하니까 신경 쓰지 말렴.”이라고 하거나, “자람아, 이따가. 곧 엄마 차례야. 엄마 갔다 올게.”라고 말하는 등 아이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제대로 들으려 하지 않지요. 만약, 엄마가 처음부터 자람이와 공주의 말을 찬찬히 들어주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엄마는 사실을 말해서 아이들을 안심시키고 집으로 돌려보냈을 것입니다. 엄마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의 예쁜 마음도 알 수 있었겠지요. 엄마가 아이들과 제대로 된 대화만 나눴다면, 자람이는 보이스 피싱 사기꾼을 피해 요리조리 달아나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공주 역시 평소 무서워하던 대장 고양이도 만나지 않고 또 자신이 아끼던 간식을 고양이들에게 내주지 않아도 되었겠지요. 작품 『엄마를 구하라!』는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용기를 낸 자람이와 아이다운 엉뚱함과 유쾌함으로 이야기 내내 발랄한 분위기를 도맡은 공주, 그런 남매의 애타는 마음도 모르고서 그저 꾸중만 하고 말할 기회도 주지 않는 엄마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 내어, 어린이와 부모 독자 모두 가족 간의 대화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때문에 부모와 아이 독자가 함께 이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눈다면, 알쏭달쏭하기만 했던 서로의 속마음이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지요. 주인공 자람이의 입장에서 서술된 1인칭 동화인 『엄마를 구하라!』를 읽은 어린이 독자는 돈보다, 세상 그 무엇보다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또 부모 독자는 일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의 속마음과 부모님을 염려하는 아이들의 따뜻한 사랑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아이와 부모가 같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활동은 아이 혼자 책을 읽고 문제에 답하는 기존의 독후 활동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 책 『엄마를 구하라!』를 읽고, 세상 모든 가족들이 가족 구성원들의 마음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되길 바랍니다. 바쁘고 복잡한 세상일수록 더욱 소중해지는 가치, 사랑 『엄마를 구하라!』 속 자람이와 공주는 며칠째 제대로 쉬지 못한 엄마가 보이스 피싱 사기를 제대로 분간하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합니다. 그래서 오빠인 자람이는 집을 나선 엄마가 은행에서 돈을 뽑지 못하도록 꾀를 내 일부러 틀린 비밀번호를 입력하기도 하고, 동생 공주는 간호사인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꾀병 작전까지 쓰면서 엄마의 시선을 돌리려 노력합니다. 특히 공주는 전작 『아빠를 구하라!』에서 아빠를 구하기 위해 고이고이 지킨 돼지 저금통을 털었던 것처럼, 이번 2권에서도 엄마를 구하기 위해 보물 1호인 육포와 소시지 간식을 고양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어 주지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사랑하는 엄마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엄마를 만나 수상한 전화와 수상한 아저씨의 비밀(?)을 알고 오해를 풀게 된 아이들은 중요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돈보다 중요하고, 결코 잃어서는 안 되는 가치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책 〈다짜고짜 가족 구출 프로젝트〉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엄마를 구하라!』는 용감하고 상상력 풍부한 두 꼬마가 벌이는 앙큼한 사건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표현하기 위해 만화와 삽화를 함께 구성하여 보다 자유로운 독서가 가능하도록 이끌었습니다. 또 이야기를 이끄는 화자인 자람이의 갈대 같은 마음과 공주의 명랑함을 짜임새 있게 담아 낸 송정양 작가의 유머러스한 글과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이광일 작가의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만나 책 속 곳곳에 재미와 사랑스러움이 가득하지요.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둘 다 사로잡아, 독자들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