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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4발간 축사 7Part 1. 차지, 권리보다 책임[언어와 문자] 말에서 더듬는 삶의 무늬01. 낭만에 대하여 1802. 어르신의 현묘한 말씀 2103. 수택과 개달물 사이에서 2404. 개그, 익살과 재갈 2805. 카페 코레아노가 여는 아침 3106. 박문(博文)과 히로부미 3507. 기미독립선언서의 ‘的(적)’ 3908. 스마트한 백일장 어디 없나요 4209. 성서의 상아탑, 오늘날 우골탑 4610. 구독경제와 정기구매경제 5011. 휘적휘적 걷기, 산책(散策) 5312. ‘Step’을 ‘보’라 하는 만보계 5613. 사라진 활판과 변신한 활자 5914. 제야, 까치설날과 설날 사이 6315. 차지, 권리보다 책임 67Part 2. 메어리스트 그리스도 미싸![통속의 비판] 짚어 본 일상과 삶의 가치01. 반일 감정과 자존감 고양 7202. 손으로 받을까 쓸어서 버릴까 7603. 봄기운 속 준동과 봉기 8004. ‘유세차’ 원형 복원합시다 8405. 지방, 신주보다 요긴한 편법 8806. 사과와 수박이 무슨 죄람 9207. 잔재 청산과 찌꺼기 씻어내기 9508. 낙락, 인고가 이룬 아름다움 9809. 태극기에 음양사상이 담겼나 10210. 애국가 작사자 문제의 해법은 10611. 시간 관계상 생략하겠다면 11012. 시험도 글짓기도 자료 보면서 11313. 달 뜨기, 잡지 못해도 좋다 11614. 로맨스와 불륜, 얼마나 다른가 12015. 메어리스트 그리스도 미싸! 123Part 3. 공공역사 실천의 중요성[지역과 역사] 삶에서 쓰는 공공역사01. 지명 ‘경기’의 고유성 12802.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꿈꾸며 13203. 지방자치와 고유지명 찾기 13504. 교외선, 경기도 통합의 지렛대 13805. 우이령 새벽 눈길을 걷고 싶다 14206. 도봉에서 찾는 삶의 좌표 14607. 삼밭골의 천일홍 축제 15008. 면면히 흐르는 두험천 걸으며 15409. 번지수 잃어가는 역사의 현장 15810. 찾지 못한 지역사료 인터넷에 넘쳐 16211. 향토사가 가치 있는 이유 16612. 녹양목장, 녹양의 구석쟁이 17013. 양주 금화정의 ‘유양’ 소회 17414. 참척, 자식 잃은 슬픔 17815. 지역사의 공공성과 지자체의 책무 18216. 공공역사 실천의 중요성 185Part 4. 행복은 소소 일상의 기쁨[행복한 마음] 욕망의 다이어트01. 마음결 그 고운 마블링 19002. ‘욕망’으로 소비되는 말 ‘열정’ 19303. 고무신 거꾸로 신기는 쉬운가 19604. 봄, 새롭고 긴 여정에 나설 때 20005. 폭염 속에 더욱 그리운 비 20306. 출근길 넥타이 매면서 20607. 명품이라는 신외지물 21008. 괄괄한 아내, 풀죽은 남편 21409. 서가 비워도 읽을 것은 늘어 21710. 몸 보신의 요체는 덜 먹기 22111. 딸아, 직성껏 살거라 22412. 성공의 열쇠, 꾸준한 루틴 22813. 미련은 아름다운 숙려 23214. 행복은 어디에서 왔고 또 오나 23615. 동화와 현실 오가며 24016. 행복은 소소 일상의 기쁨 243Part 5. 찧고 까불어야 지지고 볶네[어떻게 살까] 관계와 소통01. 쓰임 따라 달라야 할 순도 24802. 잡종 세상의 순혈 의식 25203. 파랑 빨강 섞어 보라 25604. 코로나-19 이후, 효율과 선호 25905. 발전적 해체와 혼란스런 파격 26206. 나는 고문인가 고문관인가 26507. 갈등이 서로를 해치던가 26908. 무한소통 시대의 이심전심 27209. 소통의 전제 ‘개념’ 다잡을 때 27510. 제 값은 치르고, 대가는 받아야 27811. 리더십보다 중요한 팔로워십 28112. 배역보다 관객에게 집중하길 28513. 굴레와 멍에, 그리고 재갈 28814. 아내 말을 잘 들읍시다 29215. 찧고 까불어야 지지고 볶네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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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늬 더듬는 따뜻한 시선딱딱한 사건 기록에 묻혀 지내는 직업을 가진 제게 필자께서 보내온 원고 한 묶음은 청량제였습니다. 여름 날 시원한 냉수 한 그릇 같았습니다. 원고를 읽으면서 평소 무심히 여긴 낱말과 사물들이 필자의 손끝에서 얼마나 뚜렷한 생명력을 얻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필자는 ‘낭만’이라는 단어의 일본식 발음과 어원을 추적하며 현대인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짚어냅니다. 우리네 손때가 묻어 있는 소중한 물건을 뜻하는 ‘수택(手澤)’이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병균을 전달하는 오염원을 뜻하는 ‘개달물’로 바뀌어 사용되는 현실에는 유독 가슴 아파합니다. 어릴 적 따라 외우던 천자문의 ‘천지현황’을 풀이하며 ‘검을 현(玄)’을 ‘가물 현’으로 풀어내는 글을 읽을 때는 자애로우시던 증조부님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필자가 말하는 가물가물 ‘현묘한’ 경지는 점차 사라져가는 감각이 깊고 높은 지혜로 탈바꿈하는 장면일 겁니다. 글에 담긴 통찰은 불혹을 훌쩍 넘어서도 여전한 삶의 열정을 지켜내려는 이에게 어떤 울림을 줍니다. 필자는 ‘재갈’에서 유래한 ‘개그’와 ‘명함’에 담긴 공경의 의미를 되살려 줍니다. 기미독립선언서 속 일본식 접미사 ‘적(的)’의 빈번한 사용을 경계하는 글에서는 우리 말을 그대로 곱게 지키려는 정성이 느껴집니다.이 책은 단지 필자의 지식 전달을 매개하는 에세이가 아닙니다. 믹스커피 한 잔의 여유 속에서 ‘카페 코레아노’의 정체성을 찾아내고, 짝 잃은 장갑을 보며 어떤 무의식의 세계를 그려냅니다. 글에 배어있는 필자의 내면세계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문득 독자인 우리도 필자와 같은 유연한 일상의 철학자가 될지도 모릅니다.제가 오래 전 졸업한 서울 변두리 중학교의 교훈은 “배움을 넓히고 예로써 절제한다”는 ‘박문약례(博文約禮)’였습니다. 이 책의 행간마다 바로 필자의 ‘박문(博文)’에 대한 천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제 그것들이 엮여 한 권 책으로 읽히게 된 것이 너무 반갑습니다.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책이 위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의정부에서, 변호사 이임성출간후기살다 보면 이유 없이 마음 무너지는 날 있습니다. 아무 일도 아닌 것 같은데 괜히 서럽고, 괜찮다고 말하지만 실상 마음 불편했던 날. 그럴 때 우리는 어디에도 말하지 못한 채 그저 견뎌낼 뿐입니다. 『찧고 까불어야 지지고 볶네』는 그렇게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조용히 보듬습니다. 읽다가 몇 번이나 페이지 넘기지 못하고 멈췄습니다. “내 이야기다.”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읽기를 멈추고 내면을 마주하게 됐습니다.살면서 많은 것을 애써 잊습니다. 그때의 말 한마디, 그날의 표정 하나, 가슴 깊이 박혀 있던 기억들. 괜찮은 척 덮어두었지만 잊히지 않는 것들입니다. 이 책은 그것들을 억지로 끄집어 내지 않습니다. 다만 살며시 말해 줍니다. “그때… 많이 힘들었지?” 이 한 문장으로 스르르 풀어지고 무너집니다. 그러면서 조금 가벼워집니다. 이 책은 거창한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가볍게 지나치는 일상 속에서 삶의 의미를 건져 올립니다. “맞아, 나도 그랬지.” “그래, 삶이 그런 거지.” 그 자연스러운 끄덕임이 이 책의 매력입니다. 그러면서 또 문장 한 줄, 단어 하나로 삶을 반추합니다. ‘수택’이라는 흔적에서 시간을 더듬으며, ‘현묘함’ 속에서 인생의 깊이를 짚습니다. 그렇게 말을 통하여 삶을 비추고, 삶을 통해 다시 자신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그러고는 한 문장으로 붙잡습니다. “인생은 원래 찧고 까불고, 지지고 볶는 것이다.” 이 구절에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힘들었던 날, 억울했던 순간, 참아야 했던 시간도 결국은 내가 살아있다는 거증인 때문입니다.읽고 나면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조금 덜 조급해하고, 조금 덜 탓하고, 또 조금 더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덧 이 생각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이 책… 꼭 권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바랍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대신 말하고,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덜 힘들게 하며, 누군가의 삶을 조금 더 따뜻이 보듬을 것입니다. 이 책의 글들이 당신의 마음 한켠에 닿아, 조용히 그러나 깊게, 따뜻한 온기로 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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